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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신웅
read 273 vote 0 2025.03.15 (18:54:43)

방금 옛날에 본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다시 봤다. 내가 유일하게 눈물 흘린 대통령이 노무현이다. 난 노무현의 대통령 기간에는 야간 법대생이라 법학 자격증 취득과 방황에 골몰했었다. 그래서 임기 후에 특히 노제 때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한국 사회는 그때보다 정의로워졌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던졌다. 아직도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 언론과 종편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 사이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윤석열이 나왔다. 이것을 볼 때 결코, 더욱 살기 좋은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제2의 노무현은 필요한가, 라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난 개인적으로 대답하고 싶지 않았는데, 감정이입과 매력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노무현에 비교될 인물은 없는 듯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난 대학생 때 노무현의 노풍을 경험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그래서 지금 20년이 지났지만, 내 생애에서 다시 한번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을 뵙고 싶다. 난 아직 봉하마을도 못 다녀왔다. 어떤 계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면 다녀와야겠다.
 
김어준 총수의 활동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는 많이 좋아진 점도 있다. 이분은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제2의 김어준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논외이니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아무튼, 진보가 김어준 총수 덕분에 언론에서는 활약이 좋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의 역할에 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살아온 이력과 내밀한 기질이 사람들의 매력을 끄는지가 중요하겠다. 난 이것에 답할 수 없고, 질문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방금 영화를 보니 다들 울더라. 주변 사람을 뭉클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조국 대표 또한 살펴봐야 한다. 이분은 거대한 흐름을 끌어내고 있을까? 가족의 비극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국 대표가 큰 힘을 내면, 어떤 기막힌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도 같다. 이것은 추후 조국 대표가 어떤 횡보를 하느냐가 중요하겠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인물이 유시민 작가이다. 최근에 신선한 발언을 많이 하면서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분 또한, 큰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사건이 벌어진다면 큰 인물이 될 사람이다. 영화를 보는 데도 가장 믿음이 갔던 것이 유시민 작가였다.
 
영화를 보니 노무현을 마음속으로 따랐던 사람이 정말 많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한국 국민의 500만 명 이상이 눈물을 많이 흘렸으니, 오죽 많은 사람이 노무현을 좋아했겠는가? 그렇다면 이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것을 좀 더 생각해 보자.
 
노무현의 힘은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태도에 있는 것 같았다. 학창 시절부터 불의에는 꼭 항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불리한 순간에도 그는 굴하지 않았다. 즉 당당히 맞서 그 상황을 책임지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 떳떳함이 이분의 강점이다.
 
그리고 사람 좋아하고, 챙길 줄 안 사람이 노무현이다. 운전기사와도 오래 인연을 맺었고, 변호사 사무장은 30년 정도 같이 일을 했다. 이것으로 보아 노무현은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주변에는 문재인을 비롯해 인재가 많이 포진할 수 있었다.
 
제2의 노무현이 내 생애 다시 나올까? 난 꼭 보고 싶다. 물론 비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바람 나는 인재, 떠들썩 하는 사회를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이것은 진정성이 있는 인물이어야 가능하다. 제발 하늘에 빌고 또 빌어야겠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0]신웅

2025.03.15 (18:55:11)

개, 돼지 취급받는 한국인
 
한국인은 상식이 통하지 않게 됐다. 어쩌다 한국이 이렇게 무너졌을까? 보수의 입맛에 맞게 굴고 있다. 거기 있는 당신, 당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활동할 때, 뒤에서 씨부리던 당신 이야기다. 혁명가가 나타나도 지지해 주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노무현은 너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난 후 한국인은 모두 개, 돼지 취급받는 신세가 되었다. 이명박과 박근혜 등장해 주었다. 이것이 그때 한국인의 수준이었다.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 없다.
 
다시 윤석열이 돌아왔다. 한국이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 자기들 이익만 생각하기 바빴기 때문이다. 어찌 이를 생각하냐. 인과 의가 있을 뿐이다.
 
맹자가 말을 해도 귀담아 듣지 않는 한국인이다. 공자는 그에 앞서 덕치를 주장했다. 이것은 곧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노무현이 그리도 읊던 상식이 통하는 나라 말이다.
 
탄핵 판결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보수는 국민을 완전히 갈라놓고 있다. 지네가 불법을 저질렀으면서도 말이 많다. 방귀 뀐 놈이 목소리 큰 격인데, 아무도 제지 못한다.
 
지금 다시 노무현이 등장한다면, 무슨 행동부터 할까? 너무 얌전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노무현 특유의 거칠고 당당한 목소리로 호통을 칠 것이다. 한국인아, 이것 밖에 안 되냐?
 
윤석열이 탄핵 파면으로 나와도 당분간 한국이 시끄러울 것이다. 이때 강한 리더는 강한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뒤를 돌아볼 이유도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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