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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214 vote 0 2018.03.12 (11:48:02)

 

    https://m.blog.naver.com/lsyeong2/221189763580


    암흑이님이 이메일로 보내온 내용인데 내 시간을 뺏었으면 만대급부가 있어야 한다. 반면교사로는 이 글을 써먹을 수 있겠다. 한글이 안 되는 분에게 한글을 가르치려는 거다. 왜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안 되는지다.


    외계인 타령이나 하고 비행접시나 수집하고 귀신을 믿고 환빠소동이나 벌이는 또라이들에게는 암흑이님 수법이 먹힐지 모르지만 글자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막 들이대면 일단 읽지를 않는다. 지식 1을 전달하려면 배경설명 9가 와야 하는데 배경설명은 0이고 지식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을 점프, 점프, 점프.


    무당 푸닥거리 하는 수준으로 막 떠들어대면 안 된다. 언급한 만화영화의 아이디어는 재미있는데 그게 연역이라는 주장은 암흑이님 개인의 견해인지 아니면 만화 작가가 그런 주장을 했다는 건지 그런걸 설명해야 한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소개하는 동영상을 내가 집중해서 보겠는가? 안 본다. 내 시간 뺏기는 판에? 


    먼저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암흑이님 이름부터 암흑인데 누가 자신을 암흑이라고 소개하면 그 사람 말을 듣겠는가? 나바보라고 대화명을 지으면 바보구나 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름부터 무례하다. 구조론연구소에 대한 모욕이다.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데 진지해져야 한다. 남의 시간 뺏으려면 말이다.


    링크한 암흑이님 블로그 내용 중에 도대체 어느게 암흑이님 생각이고 어느게 인용한 건지 하나도 안내가 안 되어 있다. 남의 생각이라면 주석을 달아야 하고 자기 생각이라면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보충설명을 해야 한다. 주석도 없고 보충설명도 없고 그냥 선언, 선언, 선언 이건 한글이 안 되는 거다. 누구 맘대로?


    맨 위에 동영상을 붙여놓고 동영상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잖아. 그러면 사람들은 일단 보지를 않는다. 지금 어떤 주제로 어떤 내용을 왜 말하는지 유도과정이 없잖아. 구조론은 ‘유도, 대응, 의속, 인과, 표상’인데 앞의 유도절차가 없다. 이 순서가 틀리면 일단 안 본다. 편지에 주소와 이름을 안 쓰면 누가 그 편지 보나?


    ‘유도, 대응, 의속, 인과, 표상’은 구조론의 매개변수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해당하는데 인간중심의 귀납적 표현이라서 중립적 표현인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바꾸었고 요즘은 ‘유도, 대응, 의속, 인과, 표상’을 잘 안 쓴다. 필자가 만들어낸 어휘가 너무 많은데다 의속이니 표상이니 하는게 어려운 단어라고 해서다.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에 해당하는데 이거 지켜야 한다. 배경의 유도, 실체의 대응, 연관의 의속, 이행의 인과, 귀결의 표상이다. 글을 쓸 때는 먼저 배경의 유도과정이 잘 제시되어 있어야 한다. 그냥 마구잡이로 지나가는 사람 팔 붙잡고 말 시키고 그러면 안 된다. '도를 아십니까?' 하는 도쟁이 짓을 하면 곤란하다.


    연역적 방향성이 철학이다. <- 제목부터 한글 맞춤법에 안 맞다. 물론 독자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비문에 가까운 제목을 붙일 수도 있는데 일본 만화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런 것도 있더라만 재미로 그러는 것이고, 암흑이님이 그 정도 기교 부릴 고수는 아니잖은가. 이건 누가 봐도 한국어가 안 되는 장면이다.


    사건 안에서 에너지의 단계적 진행에 따른 연역적 방향성이 철학의 제 1의제다. 이런 식으로 말해야 아 이 사람 국어 좀 되는구나 하고 읽어주는 거다. 제목을 저렇게 성의없이 달면 스킵하지 누가 읽어주겠는가? 생각이 있어야 한다. 일단 한국어가 되어줘야 한다. 문장은 반드시 전제와 진술의 형태를 갖추어야만 한다.


    나야 제목을 대강 쓰지만 그건 어느 정도 독자들과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암흑이님처럼 데뷔시즌부터 제목을 대강 쓰면 안 된다. 전제와 진술의 형식을 갖추어야 하고 그래서 제목이 너무 길어졌다 싶으면 짧게 쓰는 대신 부제를 달아서 왜 그게 그렇게 되는지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너는 내 질문에 항상 같은 대답 밖에 하지 않는다. 왜냐 그 편이 얘기하기 편하니까라고 하면서 아르쥬나는 뭔가를 깨닫는다.” <- 깨닫기는 개뿔. 암흑이님이 혼자 지어낸 거. 아니면 그럴듯한 논변으로 왜 그런지 설명을 하거나. 설명없이 그냥 선언하면 일단 개소리라 스킵한다. 그냥 수학의 무미건조함을 말한 거지 참!


    “5:35연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 그거 알면 이런 개똥같은 애니메이션 안 만들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증거를 대시라. 그 애니 만든 일본 작가가 구조론 고수라는 거냐? 그냥 성의없이 대강 독자 속여먹는 일본만화 가지고 거창하게 의미부여 하기는. 누구 맘대로?


    “연역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렇게 써놓고 연역과 전혀 무관한 개소리.유아기, 아동기가 거기서 왜 나와? 이런 식으로 하면 다들 미쳤다고 한다. 일단 읽지를 않는다. 글에 조리가 있어야지. 미쳤나? 그거 읽고 있게? 그 이하 볼 것 없는 개소리인데 뇌는 귀납에 맞추어져 있으므로 연역하면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


    인간은 인공적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램으로 쓰기 때문에 연역해야 효율적이지만 인간 뇌는 우연히 진화한 존재라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 그런게 어딨어? 제발 지어내지 마시라. 그냥 암흑이님의 거짓말이다. 인간 뇌는 컴퓨터로 말하면 최악의 비효율적인 쓰레기 컴퓨터이며 뇌 자원을 1퍼센트도 못 써먹는다.


    인간 뇌의 수준은 어떤 문제가 있으면 답을 찾는게 아니라 “야 니들 중에 아는 넘 있어? 손들어 봐.” “저요, 저요, 저요” 하고 뇌 안의 여러 부위들이 들이대는데 “답을 말해봐.” “빵샹 까랑깨랑”이러면 “너 꺼져.” 이런 식으로 수백개의 오답을 무작위로 검색하여 추리다가 남는 걸 찍는데 인터넷 초창기 알타비스타 수준이다.


    알아야 한다. 인간 뇌는 구글이 아니라 알타비스타라고. 뇌가 칼로리를 소모하는 이유는 잘못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인간 뇌는 절대 좋은 도구가 아니다. 인간 뇌는 무작위로 연관검색을 하다가 그 중에 하나가 우연히 답을 맞추면 다음부터 그 넘이 독식하게 되어 있는데 다음부터는 무조건 그 대답을 1순위로 추천한다.


    이게 구글과 비슷한 점인데 구글은 메타검색을 해서 링크가 많은 정보를 우선순위 1번에 올리고 알타비스타는 그냥 무작위로 나열하는데 인간 뇌는 알타비스타처럼 무작위로 나열하다 어떤 하나가 답을 맞추면 나머지를 소거하는 소거법을 쓴다. 이게 비효율적인 귀납방법이라 뇌가 칼로리를 왕창 잡아먹는 것이다.


    제가 이렇게 아무리 설명해줘도 암흑이님은 죽어보자고 내 말을 안들을 거고 또 개소리 하겠지. 그런 소리 할 거면 떠나는게 맞다. 아니면 말을 듣든가. 내가 아니라고 분명히 여러 번 말했잖아. 말 좀 들어먹자고. 인간 뇌는 쓰레기 컴퓨터이며 연역에 서투르고 구글이 아니라 알타비스타라 그래서 구조론이 늦게 나왔다.


    인간 뇌는 어리석은 삽질로 인간을 위기로 몰아넣어 멸종할 뻔 했다. 인간 뇌는 원래 연역을 거의 못한다. 그런데도 세상이 돌아가는 이유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운좋게 연역을 성공시키면 그걸 대량 복제하고 전파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뛰어난 귀납적 학습능력 덕분이다. 연역을 잘 못해서 그렇지 귀납은 꽤 잘한다.


    계산기는 원시적인 수준인데도 조단위 계산을 척척 해내지만 인간 뇌는 전자계산기보다 1억배나 좋은데 구구셈도 잘 못해서 종이에 연필로 쓰잖아. 이유가 뭐겠어? 연역을 못하니까 그냥 우연히 ‘겐또’로 찍는 거다. 인간은 확률에 의지하며 연역적 필연성이 아니라 귀납적 개연성을 따라간다. 넘겨짚는다는 말이다.


    연역은 반드시 그렇다이고 귀납은 그럴수도 있다인데 인간은 그럴수도 있다를 그렇다로 판정한다. 그런 엉터리 귀납을 하니 귀신이 돌아다니고 천사가 돌아다니고 내세가 돌아다니고 돌팔이 한의사와 사이비 무당들이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그런 바보짓에 속는 인간이 잔뜩 있는 거다. 왜 속지? 귀납이나 하니까 속지.


    연역 - 필연성(효율적이지만 입바른 말만 해서 친구가 없어.)

    귀납 - 개연성(비효율적이지만 상호작용 증대로 친구를 사귀어.)


    연역에 의해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인간이 진화했다는 암흑이님 가설은 개소리고 연역이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인간 뇌는 개판이라서 그렇지 않다는게 진실이며 연역으로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뇌는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다.


    문제는 암흑이님이 임의로 가설을 세웠다는 말을 절대로 안 한다는 거다. 왜 윤리의 규칙을 안지키는가? 가설을 세웠다면 가설을 세웠다고 말해야지 왜 말하지 않는가? 이게 아주 못된 행동이다. 속여먹으려고 하는 짓이다.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 가설을 세워놓고 맞는지 검토해 달라고 하는게 맞다. 절차무시 안 된다.


    암흑이님 글에는 적어도 열개 이상 임의적인 가설이 들어가 있는 것이며 단 한 번도 가설을 세웠다는 말을 안했으며 이건 반칙이며 남을 속이려는 비열한 의도가 있는 것이며 이런 나쁜 짓을 하면 내 시간을 뺏은 죄로 강퇴하는게 맞다. 암흑이님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고 비슷한 짓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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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18.03.12 (16:39:49)

저 역시도 지난 한때 자유게시판에 전제와 두서 없는 글들을 올리며 비슷한 짓들을 많이 저질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렬님께서 최근 하시는 말씀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들더군요. 또한 세상을 향해 매번 퍼주시는 동렬님께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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