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회에 과연 이회창이 가문 대대로 전해오는 비전 공중부양술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검증하자.
이회창의 공중부양술 시연이 실패하면 정연과 수연 양연은 당장 입대시키도록 하자.
내같으면 두 연 현역입대를 공약으로 내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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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후보도 건강'검증'을 받아야.. ^^ - 시민K ┼
│ 이름: 시민K (shiminK@freechal.com)
│ 2002/11/16(토)
│
│ 이회창 후보에게 건강검진을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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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억으로는 지난 97년 대선 선거전 때, 두 가지의 블랙코미디가 있었다. 하나는 농담 따먹기 좋아하는 <한국논단>이 조중동과 손잡고 벌였던 '사상검증 토론회'다.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벌였던 이 쌩쑈는 자기 배를 갈라 내장까지 꺼내서 검열을 맡아야 비로소 '통과'도장을 찍어주던 고대의 어떤 괴물나라를 연상케 했다. 한국에서 대통령 해 먹으려면 머리속 사상까지 까뒤집어서 공개해서 검증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바로 엽기쌩쑈라고 한다.
│
│ 다른 하나의 코미디는 바로 나이 지긋한 특정 후보의 건강을 '검증'하라는 요구였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국정이 심각한 혼란에 처한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이나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투쟁과 옥살이 고문에 짖이겨 망가진 몸뚱아리를 겨우 보전하고 있었던 어떤 후보는 자신의 건강'검증'을 위해 특정한 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고 소견서를 공개하는 황당무계한 일을 벌였다.
│
│ 그런데 이보다 더 황당한 것은 위의 두가지 '검증쑈'가 겉으로는 모든 대선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았지만, 기실은 어떤 특정한 후보 한사람을 겨냥한 '날림굿'이었다는 것이다. 다름아니라 지금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대중 당시 후보였다. 하긴, 5년 전에 벌어진 일이니 선거 전략 차원에서 그런 요구를 강도높게 펼쳤던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는 당시 나이가 60대 초반이었으니 건강 하나만큼의 김대중 후보를 능가할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다.
│
│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던가. 5년 전에 김대중 후보를 향해 '건강 검증을 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 최근 TV토론을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의 나이 68세. 그도 이제 노인이 다 된 것이다.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대선레이스 강행군에 체력이 달리는 지 TV토론을 하던 표정이 매우 힘들어보였다.
│
│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는 패널의 한번 질문에서 두 가지 이상을 묻는 질문이 나오면 하나만 대답하고 다른 하나는 놓쳤다. 가뜩이나 하얀 얼굴에 분장까지 해서인지 시간이 흐를 수록 얼굴이 창백해지고, 급기야는 말꼬리를 흐리거나 답변을 적당히 뭉게고 넘어가기도 했다.
│
│ 팔팔한 50대의 두 후보는 양복저고리도 벗어던지고 토론 시간 내내 서서 토론을 벌인 반면, 이회창 후보는 패널들의 질문을 들을 때는 앉아서 듣고 메모를 한 다음 답변을 할 때야 일어서서 답변을 하고는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것도 막판에 가서는 아주 힘겨워하면서 말이다.
│
│ 그가 TV합동토론이나, 농민대회 불참석, 인터넷언론 초청 토론회를 막판에 피해버린 이유가, 대부분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감부족 때문에서 기인한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그보다는 그런 토론회나 집회에서 쏟게 되는 에너지가 그의 움직임을 더욱 둔하게 만들고, 그게 다시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실수를 반복하게 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그의 측근이 심히 걱정하고 있는 바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
│ 적어도 한나라의 대통령을 지내겠다고 나선 정치인은 정치적인 전략이건, 혹은 진심어린 요구였던 간에 경쟁자에게 요구했던 특정한 정치적 기준과 요구를 자기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올바른 자세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 더군다가 그런 요구를 직접했던 당사자인 이회창 후보는 '대쪽'이라는 별명을 자랑스러워할 만큼 원칙과 소신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니, 그에게 이런 요구는 어쩌면 오히려 부끄러운 요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당연하게 여길 것이니 말이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람되지만, 그가 5년 전에 경쟁자에게 공개요구했던 바를 혹여 잊었을 수도 있어, 그것을 상기시키면서 그에게 동일한 요구를 하는 바이다. 그의 나이 이제 칠순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그가 설령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70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가 5년 전에 심대하게 걱정했던 바, 70대에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 그런 이유로, 그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마당에 그의 노령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국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회창 후보는 조만간 국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권위있는 의료기관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엄격한 기준으로 '검증'한 후,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기 바란다. 그의 건강이 심히 염려스러운 것은, 그가 보여준 체력저하의 모습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두 아들 모두 건강상태 이상으로 군병역 면제까지 받았다는 것은 그의 건강 내력을 의심케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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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시일 내에 그가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제출하는 '건강검증서'를 받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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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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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의 공중부양술 시연이 실패하면 정연과 수연 양연은 당장 입대시키도록 하자.
내같으면 두 연 현역입대를 공약으로 내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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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후보도 건강'검증'을 받아야.. ^^ - 시민K ┼
│ 이름: 시민K (shiminK@freechal.com)
│ 2002/11/1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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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후보에게 건강검진을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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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억으로는 지난 97년 대선 선거전 때, 두 가지의 블랙코미디가 있었다. 하나는 농담 따먹기 좋아하는 <한국논단>이 조중동과 손잡고 벌였던 '사상검증 토론회'다.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벌였던 이 쌩쑈는 자기 배를 갈라 내장까지 꺼내서 검열을 맡아야 비로소 '통과'도장을 찍어주던 고대의 어떤 괴물나라를 연상케 했다. 한국에서 대통령 해 먹으려면 머리속 사상까지 까뒤집어서 공개해서 검증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바로 엽기쌩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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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하나의 코미디는 바로 나이 지긋한 특정 후보의 건강을 '검증'하라는 요구였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국정이 심각한 혼란에 처한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이나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투쟁과 옥살이 고문에 짖이겨 망가진 몸뚱아리를 겨우 보전하고 있었던 어떤 후보는 자신의 건강'검증'을 위해 특정한 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고 소견서를 공개하는 황당무계한 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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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보다 더 황당한 것은 위의 두가지 '검증쑈'가 겉으로는 모든 대선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았지만, 기실은 어떤 특정한 후보 한사람을 겨냥한 '날림굿'이었다는 것이다. 다름아니라 지금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대중 당시 후보였다. 하긴, 5년 전에 벌어진 일이니 선거 전략 차원에서 그런 요구를 강도높게 펼쳤던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는 당시 나이가 60대 초반이었으니 건강 하나만큼의 김대중 후보를 능가할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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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던가. 5년 전에 김대중 후보를 향해 '건강 검증을 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 최근 TV토론을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의 나이 68세. 그도 이제 노인이 다 된 것이다.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대선레이스 강행군에 체력이 달리는 지 TV토론을 하던 표정이 매우 힘들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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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는 패널의 한번 질문에서 두 가지 이상을 묻는 질문이 나오면 하나만 대답하고 다른 하나는 놓쳤다. 가뜩이나 하얀 얼굴에 분장까지 해서인지 시간이 흐를 수록 얼굴이 창백해지고, 급기야는 말꼬리를 흐리거나 답변을 적당히 뭉게고 넘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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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팔한 50대의 두 후보는 양복저고리도 벗어던지고 토론 시간 내내 서서 토론을 벌인 반면, 이회창 후보는 패널들의 질문을 들을 때는 앉아서 듣고 메모를 한 다음 답변을 할 때야 일어서서 답변을 하고는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것도 막판에 가서는 아주 힘겨워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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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TV합동토론이나, 농민대회 불참석, 인터넷언론 초청 토론회를 막판에 피해버린 이유가, 대부분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감부족 때문에서 기인한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그보다는 그런 토론회나 집회에서 쏟게 되는 에너지가 그의 움직임을 더욱 둔하게 만들고, 그게 다시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실수를 반복하게 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그의 측근이 심히 걱정하고 있는 바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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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한나라의 대통령을 지내겠다고 나선 정치인은 정치적인 전략이건, 혹은 진심어린 요구였던 간에 경쟁자에게 요구했던 특정한 정치적 기준과 요구를 자기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올바른 자세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 더군다가 그런 요구를 직접했던 당사자인 이회창 후보는 '대쪽'이라는 별명을 자랑스러워할 만큼 원칙과 소신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니, 그에게 이런 요구는 어쩌면 오히려 부끄러운 요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당연하게 여길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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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람되지만, 그가 5년 전에 경쟁자에게 공개요구했던 바를 혹여 잊었을 수도 있어, 그것을 상기시키면서 그에게 동일한 요구를 하는 바이다. 그의 나이 이제 칠순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그가 설령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70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가 5년 전에 심대하게 걱정했던 바, 70대에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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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이유로, 그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마당에 그의 노령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국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회창 후보는 조만간 국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권위있는 의료기관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엄격한 기준으로 '검증'한 후,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기 바란다. 그의 건강이 심히 염려스러운 것은, 그가 보여준 체력저하의 모습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두 아들 모두 건강상태 이상으로 군병역 면제까지 받았다는 것은 그의 건강 내력을 의심케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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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시일 내에 그가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제출하는 '건강검증서'를 받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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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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