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하나다. 그래서 좋은 것이다. 어떤 대립된 둘 사이에서 공통된 하나를 찾으면 곧 진리에 이른다. 그 하나는 밖에서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 그 공통된 하나가 없으면 대립된 둘도 생겨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커다란 하나를 이룬다. 의사결정은 언제라도 연결된 근원의 하나에서 일어나고, 그 결정된 사항의 집행은 언제나 말단부의 갈라진 둘에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답은 뻔하다. 말단부에서 몸을 일으켜 줄기차게 근원의 하나로 쳐들어가는 것이다. 거기에서 모두 만나는 것이다. 만나서 즐거워하는 것이다.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그것, 진리를 깨닫는 즐거움에 빠져보자. [생각의 정석 53회] 세상은 위와 아래, 부자와 빈자, 청결과 오염, 여자와 남자, 강자와 약자, 빛과 어둠처럼 둘로 대립되어 있다. 그렇게 대립된 곳은 언제나 말단부다. 왜곡되어 있다. 그곳에는 에너지가 없다. 그러므로 조절되지 않는다. 외부의 힘에 의해 휘둘린다. 속고 있다. 그러므로 화가 난다. 중앙으로 쳐들어가야 한다. 그곳에는 하나가 있다. 대립이 해소되고 있다. 거기서 만나고, 만나서 즐겁다. 그러나 그 하나는 중간이 아니다. 그곳은 출입문과 같다. 건물의 복도는 두 방 사이에 끼어 있지 않다. 그곳은 외부와 만나는 접점에 있다. 우리는 변방에서 몸을 일으켜 그곳으로 쳐들어가야 하지만 사실은 거기서 먼저 우리를 부르고 있다. 인터넷이 진작부터 네티즌을 부르고 있었다. 스마트폰이 진작부터 이용자를 부르고 있었다. 대문간에서 ‘철수야 놀자’ 하고 부르는 아이처럼 부르고 있었다. 그 애타는 부름에 호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용은 가운데가 아닙니다. 하나의 대문에서 안방과 건넌방으로 갈라집니다. 갈라지는 곳이 중도입니다. 그곳은 안과 밖에 만나는 출입문입니다. 중간에서 중용을 찾지 말고 새로운 것이 들어오는 대문으로 가서 미래를 맞이하십시오. 에너지는 그곳에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가운데가 중도가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로 갈라지는 에너지가 들어오는 출입문이 중도입니다. |
[생각의 정석 53회] [야구특집] 누가 한국시리즈 우승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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