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물론 김동렬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 모두 이미 보셨겠지만,
이런 아름다운 이너뷰는 꼭 기념으로라도 게시판에 올려야 된다는 생각에...
(디알킴즈가 니 홈페이쥐냐? 퍽! ㅜㅜ# <-- 멍듬.)

정말 아름다운 청년 아닙니까?
지지하는 연예인들 수준이 딱 후보의 수준이네..

노무현- 윤도현, 명계남, 문성근, 이창동, 안치환, 권해효 등
이회창- 심현섭, 강성범, 현미, 설운도, 현철, 배일집 등
정몽준- (일당백의 사나이) 김.흥.국.



윤도현 "12월 대선 때 노무현 찍겠다"
노 후보, 윤도현 밴드 공연 "폐허 저편..." 관람

최경준 기자 235jun@ohmynews.com



▲ 노무현 후보와 윤도현씨가 책과 CD를 교환하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최경준
6월 월드컵의 함성과 9월 평양 공연에서의 눈물의 주인공 '윤밴짱(윤도현 밴드의 애칭)'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노짱(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애칭)'을 선택했다.

윤도현씨는 9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밴드 공연 직후 공연을 관람한 노무현 후보와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평소 노 후보를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12월 대선에서) 투표할 때 노 후보를 찍을 것"이라는 말로 대신 답했다.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박태희씨도 노 후보에게 상석을 권하면서 "(앞으로) 우리들의 대장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나도 이제 '윤밴짱, 윤밴짱' 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로) 초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저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에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적어 윤도현 밴드에게 선물했고, 윤도현 밴드도 자신들의 싸인이 담긴 CD를 노 후보에게 전달했다.

한편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인으로는 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명계남씨와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대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씨는 아예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의 100만 서포터즈 사업단장을 맡아 후원금 모금을 위해 전국을 누빌 정도로 열심이다. 문씨 역시 노 후보와 정책연합을 선언한 '개혁국민정당'의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노무현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노문모)'에는 배우 최종원·권해효·방은진, 가수 안치환·정태춘·한영애, 영화감독 이창동·여균동·임순례씨 등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 후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노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인들은 대체로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후보 진영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공연이 열린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내 출연자 대기실에서 10여분동안 진행된 노 후보와 윤도현 밴드의 대화내용이다.



▲ 노무현 후보가 젊은 관객들과 함께 락밴드 윤도현 밴드의 공연을 보고 있다.

ⓒ 최경준
노무현 (윤도현 밴드와 악수를 하고) 공연장에 조금 늦게 와서 봤지만 멋있었습니다.
윤도현 (상석을 권하며) 조금 지저분하지만 앉으시죠.
노무현 (상석이 아닌 맞은 편 의자에 앉으며) 그쪽에 앉으면 내가 대장이 되는데...
박태희 (다시 상석을 권하며) 우리들의 대장이 되어 주셔야죠.
(중간 생략)
노무현 (책과 CD 교환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많이 바쁘실텐데 그만 일어서지요.
박태희 (함께 일어나 명함을 내밀며) 보잘 것 없지만 우리팀 명합입니다. 지난 번 광주에서 국민경선 할 때 인터넷으로 봤는데 감동적이었습니다.
윤도현 (끼어들며) 저는 (MBC) 100분 토론에서 봤을 때...
기자 윤도현씨는 노 후보를 평소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윤도현 (한참 동안 생각하더니) (12월 대선에서) 투표할 때 노 후보를 찍을 겁니다. 이 말로 다 된 것 아니예요. (노 후보를 향해) 수고하십시오.
노무현 많이 도와주세요. 앞으로 '노무현, 노무현' 해주세요. 저도 '윤밴짱, 윤밴짱' 할 테이까. (웃으면서) 대통령 되면 초청할께요.
윤도현 밴드 (노 후보를 향해 일제히 주먹을 쥐어 보이며) 파이팅!



▲ 윤도현 밴드의 공연 모습

ⓒ 최경준


6월의 함성, 9월 평양의 눈물, 그리고...

'한국 락밴드의 자존심'으로 불려지는 윤도현 밴드는 '넘치는 에너지와 건강한 음악'을 발산하며 매년 두 차례의 전국 투어 라이브 공연을 해 왔다. 그러나 이날 공연은 지난 월드컵과 평양 공연으로 1년만에 열리는 무대였다.

그동안 윤도현 밴드는 '너를 보내고' 등의 노래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월드컵 때 '오! 필승코리아' 등의 노래가 '붉은 악마'의 응원가로 불리면서 '국민 가수'로 부상했다. 또 9월 평양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윤도현 밴드의 힘있는 공연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 최경준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만을 들려주는 콘서트가 아니라 윤도현 밴드가 전하는 '메세지'가 있는 컨셉공연의 형식을 띠었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Beyond Dystopia(폐허 저편...)"이다.

윤도현 밴드는 공연 광고 문안에서 "6월의 뜨거웠던 함성과 (9월의) 찐한 동포애를 피부로 느끼며 '음악을 하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 할 수 있었고, 음악을 통해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자신들이 전한 '메시지'에 스스로 답했다.

윤도현 밴드는 이날 공연에서 월드컵 때 애창곡인 '아리랑'을 비롯해 '너를 보내고'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또 지난 평양 방문 때 만들었다는 '눈앞에서'와 함께 내년 봄에 발매될 예정인 6집 신곡도 미리 선보였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락밴드의 합주,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는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부른 '철망 앞에서'는 관중들을 통일의 열기로 압도했다. 그러나 공연 마지막에 무대 장비가 고장 나는 바람에 특별히 준비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002/11/10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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