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농사는 봄의 파종단계에서 거진 결정된다. 만약 봄의 파종면적이 비슷하다면 여름의 가꾸기에서 승부가 난다. 김매기와 솎아주기가 필요하다. 만약 여름의 가꾸기 성적이 비슷하다면 가을의 수확에서 승부가 난다. 제때 수확하고 건조시켜야 한다. 만약 가을의 수확이 비슷하다면 겨울의 저장에서 승부가 난다. 얼지 않고 썩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여름, 가을, 겨울은 봄 속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생각의 정석 46회] 이기는 방법은 팀을 잘 조직하는 것이다. 공간에 팀이 있을 뿐 아니라 시간에도 팀이 있다. 사건은 기승전결로 전개된다. 기승전결이 팀을 이룬다. 봄여름가을겨울이 팀을 이룬다. 인생이라도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가 팀을 이룬다. 팀에는 리더가 있다. 봄이 리더가 된다. 봄 다음에 여름이 오는게 아니라 봄의 봄이 오는 것이다.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오는게 아니라 여름의 여름이 오는 것이다. 가을 다음에 겨울이 오는게 아니라 가을의 가을이 오는 것이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오는게 아니라 겨울의 겨울이 오는 것이다. 이 도리를 알면 항상 다음 단계를 대비할 수 있다. 다음 단계를 대비하지 않으면 현 단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여름에 가서 여름일을 하겠다는 식이면 실패한다. 그래서 24절기는 실제보다 계절을 앞당겨놓은 것이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46회] 명량, 1대 30의 전설
http://gujoron.com/xe/505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