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뒤쫓아가면 늦고 공보다 앞서 가야 한다. 차두리의 폭주를 말하는게 아니다. 미리 뒷공간을 침투하여 공간을 창출하고 패스를 기다려야 한다. 공수의 강약조절로 시간까지 창출해야 한다. 공간창출에다 시간창출까지 더하면 복잡하지만 밸런스를 알면 한순간에 해결된다. 선제대응이 정답이다. [생각의 정석 41회] 승리의 요체는 ‘선수잡기’에 있다. 곧 죽어도 선수를 치고 선빵을 날려야 한다. 다만 반드시 먼저 움직이는 것만이 선수는 아니다. ‘기다리는 선수’도 있다. 함정을 파놓고 상대가 먼저 움직이도록 일부러 허점을 보이는 것이다. 어떻든 선제대응해야 한다. 문재인이 당대표로 나서려 할 적에 나의 평론은 이러했다. ‘정치공학으로는 정답이 아니지만 나라면 대표로 나선다.’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기 법칙에 의해 나서면 흔든다. 흔들리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죽는다. 그러나 고수는 한 발 먼저 움직여 나무에 오르고 흔들면 버틴다. 버티기 어렵지 않다. 조조가 먼저 움직여 천자를 끼고 돌 때 16로 제후들은 비웃었다. 조조가 제발로 사지로 들어간 것이다. 북쪽의 원소와 남쪽의 원술이 협격하면 죽는다. 그들의 판단이 틀린건 아니다. 정치공학적으로 맞다. 그러나 고수라면 사지에 들어가서 버텨야 한다. 정치공학으로 놀다가 망하는게 8번 창당했다는 김한길이다. 얼추 판이 정리되었을 때는 먼저 들어가서 기선제압하고 대세론 점화하면 이긴다. 물론 하수는 쓸수 없는 기술이다. 다른 사람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뒤에서 눈치보다가 뒤통수치는 '결승선에서 발내밀기식' 손자병법은 초반혼전에 쓰이는 방법이며 막판에는 절대 먹히지 않는다. 꼼수를 배제하고 정공법으로 이기는 오자병법이 정답이다.
소로 대를 이기는 것은 위태로운 것이며 반드시 반격당합니다. 대로 소를 이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노무현이 꼼수를 써서 이겼다고 착각하고, '꼼수라면 내가 더 잘하지' 하고 나대는 인간들이 참 많습니다. 안철수가 대표적이지요. 제갈량의 신통방통한 수법도 초반에 한 두 번 먹히는 것이고, 막판에는 사마의가 침착한 방어로 이깁니다. 웰링턴의 방어가 나폴레옹의 공격을 이깁니다. 문재인의 침착한 방어가 초조해진 안철수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
1. 이번 팟캐스트에서 귀에 쏙 들어왔던 조조, 원소의 비유였습니다.
2. "다른 사람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뒤에서 눈치보다가 뒤통수치는 결승선에서 발내밀기식 손자병법은 초반혼전에 쓰이는 방법이며 막판에는 절대 먹히지 않는다."
스타크래프트가 떠오릅니다. 초창기에는 다양한 변칙과 꼼수가 판을 쳤지만(손자)
스타크래프트가 오래될수록 그야말로 모든 병법과 컨트롤을 마스터한 대가가 이기게 정리되더군요.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