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특수요원] 대선공작 돌격대
앵커: 북파 특수요원들, 과거 이들은 때로 정치테러공작에도 이용됐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보도해 드렸는데 이들 특수요원들이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 때는 선거공작에도 동원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두 후보의 단일화를 방해했고 또 이들 야당 후보를 깎아내는 전단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박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사정권 연장과 민주정권 탄생의 분수령이 됐던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 대규모 유세마다 돌과 화염병이 날아다니고 지역감정은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대선은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현 대통령의 치열한 3파전. 민주진영을 양분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현 대통령의 후보단일화 여부는 정치공작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삼 씨가 조금 인기가 올라간다면 김영삼 씨를 하락시키는 것, 인기를. 그 다음에 김대중 씨가 또 올라간다면 김대중 씨를, 양 김 씨를 잡고 흔드는 공작이에요, 노태우 씨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기자: 민주진영의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북파특수요원들은 지원하는 데 동원됐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김대중 씨 표를 깎아리기 위한 수단으로 그 사람을 펌프질을 했어요. 그래서 파고다극장에서 창당대회, 진보정당 창당대회를 할 때 제가 거기에 어떤 임무를 부여받고 거기...
기자: 이들은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을 뿌리거나 유세장에도 투입됐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삼 씨에 대해서는 아주 저질스러운 만화책이에요. 만화책까지 만들어가지고 그걸 아마 우리가 뿌린 것이 엄청나게 많을 거예요.
기자: 제대한 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하던 그들은 단지 일거를 준다는 말에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사실 그 내용을 몰랐어요. 왜 우리가 지금 이런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그 이유가 선배가 와서 하자고 그러니까 따라 간 거지.
기자: 이들은 모두 점조직으로 이루어졌고 같이 일하는 동료의 임무조차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인터뷰: 그 사람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몰라요. 얼굴을 보는 것도 한 3번에서 4번 정도, 그 정도밖에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가 부를 때는 대장이라고 부르고.
기자: 대통령 선거가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으로 끝났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계속 연결을 해 가지고 직장하고 사는 것을 지장없게 해 준다, 이런 조건 하에서 들어갔어요, 처음에. 그런데 부분이 완전히 백지가 된 거죠.
기자: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던 북파특수요원들은 정권 연장의 도구로 이용당하며 다시 한 번 버림받았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
앵커: 북파 특수요원들, 과거 이들은 때로 정치테러공작에도 이용됐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보도해 드렸는데 이들 특수요원들이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 때는 선거공작에도 동원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두 후보의 단일화를 방해했고 또 이들 야당 후보를 깎아내는 전단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박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사정권 연장과 민주정권 탄생의 분수령이 됐던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 대규모 유세마다 돌과 화염병이 날아다니고 지역감정은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대선은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현 대통령의 치열한 3파전. 민주진영을 양분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현 대통령의 후보단일화 여부는 정치공작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삼 씨가 조금 인기가 올라간다면 김영삼 씨를 하락시키는 것, 인기를. 그 다음에 김대중 씨가 또 올라간다면 김대중 씨를, 양 김 씨를 잡고 흔드는 공작이에요, 노태우 씨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기자: 민주진영의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북파특수요원들은 지원하는 데 동원됐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김대중 씨 표를 깎아리기 위한 수단으로 그 사람을 펌프질을 했어요. 그래서 파고다극장에서 창당대회, 진보정당 창당대회를 할 때 제가 거기에 어떤 임무를 부여받고 거기...
기자: 이들은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을 뿌리거나 유세장에도 투입됐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삼 씨에 대해서는 아주 저질스러운 만화책이에요. 만화책까지 만들어가지고 그걸 아마 우리가 뿌린 것이 엄청나게 많을 거예요.
기자: 제대한 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하던 그들은 단지 일거를 준다는 말에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사실 그 내용을 몰랐어요. 왜 우리가 지금 이런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그 이유가 선배가 와서 하자고 그러니까 따라 간 거지.
기자: 이들은 모두 점조직으로 이루어졌고 같이 일하는 동료의 임무조차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인터뷰: 그 사람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몰라요. 얼굴을 보는 것도 한 3번에서 4번 정도, 그 정도밖에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가 부를 때는 대장이라고 부르고.
기자: 대통령 선거가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으로 끝났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계속 연결을 해 가지고 직장하고 사는 것을 지장없게 해 준다, 이런 조건 하에서 들어갔어요, 처음에. 그런데 부분이 완전히 백지가 된 거죠.
기자: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던 북파특수요원들은 정권 연장의 도구로 이용당하며 다시 한 번 버림받았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