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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085 vote 0 2008.11.28 (00:34:42)

 

구조론 요약

만유는 일(work)이다. 일하는 건 구조다. 구조는 정보≫포지션≫평형계≫구조체≫시스템 순으로 발전하여 존재를 탄생시키고, 입력≫저장≫제어≫연산≫출력 순서로 에너지를 순환시켜 일한다. 이에 세상이 이룩되었다.

구조는 만유의 짝짓기다. 얽기풀기로 짝짓는다. 존재가 짝지어 물질을 이루는 것이 얽기라면, 존재가 일하여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것이 풀기다. 이에 만유를 밑바닥에서 규율하는 세 가지 근본법칙이 유도된다.

◎ 작용반작용 법칙(짝짓기) - 구조는 만유의 짝짓기다.
◎ 질량보존의 법칙( 얽기 ) - 구조의 압축은 물질로 나타난다.
◎ 엔트로피의 법칙( 풀기 ) - 구조의 압축해제는 에너지의 순환으로 나타난다.

일(work) - 구조는 일한다. 일은 에너지 순환의 1사이클 곧 입력≫저장≫제어≫연산≫출력의 순서를 가지고 존재의 1 단위를 이룬다.

구조(structure) - 구조는 집적된 정도에 따라 정보≫포지션≫평형계≫구조체≫시스템의 다섯 가지 패턴으로 나타난다.

● 정 보 (관계성 법칙 - A면 B다)
● 포지션 (일치와 연동 - 짝과 쌍)
● 평형계 (극한의 법칙 - 심과 날)
● 구조체 (완전성 법칙 - 아날로그와 디지털)
● 시스템 (잉여의 법칙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1. 정보(information)의 데이터(data), 값

자연을 관찰하여 패턴분석으로 존재의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 팩트≫패턴≫로직≫메커니즘≫패러다임의 전개가 관찰된다.

자연은 연역(존재론)배경≫실체≫연관≫이행≫귀결 순으로 정보를 발생시키고, 인간의 귀납(인식론)지각≫수용≫분석≫종합≫응용 순으로 그 정보를 수집하여 집적한다.

이에 따라 자연에서 물질의 전개는 질≫입자≫힘≫운동≫량의 순서이며 이에 대응하는 인간에게서 인식의 비약은 사실≫의미≫가치≫개념≫원리의 순서다.

2. 포지션(position)의 짝, 쌍

자연과 인간, 물질과 인식의 맞물림이 포지션을 성립시킨다. 일치와 연동의 법칙을 통해 앞과 뒤, 시작과 끝, 음과 양, 원인과 결과, 작용과 반작용 등으로 다양하게 짝짓는 포지션을 유도할 수 있다.

일치 - 존재의 비반복성 (기준되는 패턴찾기)
연동 - 존재의 반복성 (기준따라 대량복제)

일치를 따르는 존재의 비반복성은 집합이 되는 구조를 낳고, 연동을 따르는 존재의 반복성은 그 집합의 원소가 되는 수(數)를 낳는다.

● 구조 .. 비반복, 불연속, 비가역, 비분할, 비순환성
● 수(數).. 반복성, 연속성, 가역성, 분할성, 순환성

일치는 작용반작용의 일치, 연동은 작용측 혹은 반작용측의 전개 안에서 구조 5의 연동이다. 일치는 수평적 질서상대경로를 구성하고, 연동은 수직적 질서절대경로를 구성한다.

3. 평형계의 밸런스(balance), 심과 날

포지션의 짝짓기는 날 2를 성립시켜 쌍을 이루고 양자를 동시에 통제하는 심 1에 이르러 점≫선≫각≫입체≫밀도의 다섯 차원 밸런스를 성립시켜 각 단위에서 제어된다.

4차원 밀도의 밸런스(질량)
3차원 입체의 밸런스(부피)
2차원 각의 밸런스( 면)
1차원 선의 밸런스(길이)
0차원 점의 밸런스(갯수)

제어는 반복/비반복≫연속/불연속≫가역/비가역≫분할/비분할≫순환/비순환의 포지션 판정을 통하여 대상을 통제한다. 어떤 판단과 선택, 결정이 이루어진다.

극한의 법칙은 복잡한 사물에서 겹치는 중복과 뒤섞인 혼잡을 제거하여 구조의 핵심인 평형계를 찾아낸다. 어떤 장치, 기계, 도구, 생명체라도 핵심은 하나의 제어다. 하나의 존재에는 반드시 근본되는 하나의 제어가 있다.

4. 구조체(platform)의 모델링, 입체적 모형

평형계의 제어가 외부작용을 만나 입력과 출력을 얻으면 잉여를 낳아 에너지를 순환시키며 일한다. 구조체는 세포나 원자 개념과 같이 대외적으로 독립적인 1 단위를 이루고 일하여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유도이론 - 만유는 자궁이 있다.
집적이론 - 만유는 원본에서 복제된 존재다.
보편이론 - 만유는 수평적인 짝짓기로 성립된다.
일반이론 - 만유는 운동에서 하나로 귀일된다.
분류이론 - 만유는 고유한 주소지를 가진다.

구조는 뼈다. 뼈는 하나로 통일한다. 어떤 하나에 도달했을 때 구조는 완성된다. 구조는 모든 국면에서 하나를 찾아 완성시킨다. 구조주의 논리학에서는 이다≫있다≫같다≫옳다≫맞다의 구분지에 따라 다섯 률(律)을 성립시킨다.

배중률(이다/아니다) - 하나의 사건을 유도한다.
동일률(있다 / 없다) - 하나의 실체에 대응한다.
모순율(같다/다르다) - 하나의 공간적 방향에 의속한다.
인과율(옳다/그르다) - 하나의 시간적 순서로 인과한다.
한정률(맞다/틀리다) - 하나의 결과로 표상한다.

구조체는 평형계의 제어를 내부에 감추어 입력에서 출력까지 관(管) 형태를 이루고 반복적인 일을 하는 완전성의 디지털 구조체와 제어를 외부로 노출시켜 1회의 일을 하는 불완전성의 아날로그 구조체가 있다.

5. 시스템(system)의 시뮬레이션, 유기체의 생명성

구조체가 일하여 잉여를 얻으면 축적된 잉여는 원본 하드웨어를 복제하여 복제본 소프트웨어를 탄생시키며 이를 주변에 거느리면 시스템으로 발전한다. 시스템은 구조의 성장, 진보, 발전이다. 이에 구조는 유기체적인 생명성을 얻는다.

집적도 5(생명) - 인공지능은 625 구조체, 3125 구성소를 가진다.
집적도 4(엔진) - 동력기관은 125 구조체, 625 구성소를 가진다.
집적도 3(저울) - 동력제어는 25 구조체, 125 구성소를 가진다.
집적도 2(바퀴) - 동력전달은 5 구조체, 25 구성소를 가진다.
집적도 1(막대) - 단순도구는 1 구조체, 5 구성소를 가진다.

구조는 집적도 1에서 5까지 단계적으로 발전하며 한 단계가 추가될 때 마다 5배 복잡해진다. 막대 2가 바퀴 1을, 바퀴 2가 저울 1, 저울 2가 엔진 1, 엔진 2가 생명 1을 탄생시킨다. 이로서 완성된다.

질은 결합하고 입자는 독립하고 힘은 교섭하고 운동은 변화하고 양은 침투한다.

집적도 5 위의 구조도 없고 집적도 1 아래의 구조도는 없다. 집적도 5에서 결합하여 완전해지면 외부와 소통하며 일하여 낳고 성장하며 집적도 1에서 해체되면 대상에 침투하여 제로가 되기 때문이다.

구조는 이렇듯 끝단을 드러낸다. 정상을 드러낸다. 1사건, 1단위, 1개체로 독립시키는 완전성의 강조가 구조론의 핵심이다. 완전하면 통하고 통하면 낳는다. 구조의 위대한 낳음에 의해 세상은 널리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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