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이 이겼다. 법원이 파기환송심을 6월 18일로 연기했다. 이재명이 비선을 움직였다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법원을 믿는다.'며 가만히 있는다면 정무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이고 더욱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행동이다. 문재인이 그렇게 했다. 문재인이 잘못한 건 아니고 이재명은 달라야 한다. 믿음의 정치는 문재인 하나로 족하고 지금은 이재명의 행동력이 필요하다. 바둑으로 치면 정해진 수순이라는 거. 포석은 원대하게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고 싸움은 냉정하게 적장을 베어넘기는 게 맞는 거다. 마지막 액션은 인맥으로 막아야 한다. 과거 미소 사이에 두 번이나 핵전쟁 매뉴얼이 가동되었지만 두 번 다 소련군 장성이 징계먹을 각오를 하고 막았다. 시스템이 못 막은 것을 사람이 막은 것이다. 최후의 순간에는 이재명이 비선라인을 가동해 막아야 한다. 그걸 못한다면 집권할 자격이 없는 거다. 법관탄핵은 시스템으로 막는 건데 시스템은 사전에 걸러주는 장치라야 한다. 최후의 순간에는 시스템보다 사람이 움직여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법치타령 하는 자는 시스템이 사람 위에 있다고 믿는데 위험하다. 타짜 만화에도 최후의 순간에는 주먹질로 결판을 낸다. 타짜의 손기술은 적을 테이블에 앉히는 장치에 불과하다. 과거 김영삼이 김대중 없는 대선을 치르려고 할 때 김태정이 막은 것도 동교동이 움직였다고 본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선이 움직이는 것이 맞다. 초법적인 상황에 법대로 해야 한다고 믿는 정무감각 제로인 고지식한 넘은 정치를 논할 자격이 없다. 송양지인도 아니고. 작금의 내란과 같은 상황이라면 문재인이 국정원을 움직여서라도 윤석열을 막아야 했던 것이다. 그때는 내란까지 안 갔지만 말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