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하나의 가정과도 같다. 남편이 있는가 하면 아내도 있다. 바깥일을 챙기는 것은
남편의 역할이고 안에서 내조를 하는 것은 주부의 역할이다. 엄한 호랑이할아버지의 역할이 있는가 하면 자상한 할머니의 역할도 있다.
정당이 이렇게 역할을 가져버리면 곧 망한다. 그 역할에 안주하면 반드시 망한다.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배척해야 한다. 남편노릇, 아내노릇, 귀염둥이 손주노릇 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집권당의 장기집권 비결 또한 간단하다. 야당들에 역할을 하나씩 던져주면 된다.
겁쟁이 박근혜가 간만에 기세좋은 한마디를 했나보다. 잔소리쟁이 마누라 바가지 긁는 소리에 불과하다. 박근혜의 주장은 철저하게 봉건적 가부장제의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박근혜 왈..
“남편이 왜 이리 남자답지 못하냐?!”
이런 식이다. 그러면서 본인은 슬그머니 바가지 긁는 마누라 역할을 자청한다. ‘한나라당은 내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당이 바깥일을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야’ 이런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 하고 있다.
이게 정당이 망하는 공식이다. 자민련은 심술 할아버지 역할로 망하고, 민주당은 노파심에 걱정도 팔자인 욕쟁이 할머니 역할로 망한다.
민노당은 말썽꾸러기 손주 역할로 망한다. 노회찬은 재롱둥이 막내 역할로 스스로 한계를 지운다. 그렇게 까불어서 제 역할을 잘도 찾아내면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겠지만 조연급배우로 낙인이 찍혀서 꼭 망한다.
정치판에는 조연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곧 죽어도 주연을 해야한다. 드라마 허준에서 약방에 감초였던 임현식 되지 말아야 한다. 낄때 안낄때 다 끼고 보는 ‘약방에 감초 명바기’ 되지 말아야 한다. 조연급이라는 인상을 준다.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막강 122석을 준 뜻이 무엇인가? 탄핵놀음 잘했다고 준 것이 아니다. 여당견제 역할, 감시역할 잘하라고 준 것이다. 그 민의를 받들어 견제와 감시에 맛 들이면 평생토록 견제나 감시만 하게 될 것이다.
왜? 그것이 한나라당의 고유한 역할로 인식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국민의 뇌리에 각인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안살림은 야무지게 잘하지. 지자체는 안살림 잘하는 한나라당에게 맡기고 안보와 외교 같은 나라의 굵직한 일은 햇볕정책을 견인하는 우리당에 맡겨야 해.”
이렇게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어디에 있는가? 곧 죽어도 ‘비전’을 내놔야 한다. 비전을 생산하지 못하는 당은 결국 조연급에 머무르고 만다. 그 역할은 감시와 견제이며 야당의 몫이다. 평생 야당만 하는 것이다.
우리당의 비전은 무엇인가? 첫째가 햇볕정책이고 둘째가 행정수도 이전이다. 세째가 정치개혁, 언론개혁, 보안법 철폐, 지역주의 타파, 친일청산 등 일련의 개혁과제를 통한 80년 광주싸움 이후 ‘20년 민주화운동사의 총결산’이다.
이 세가지 비전이 우리당에는 있고 한나라당에는 없다.
능동적 비전이 없기 때문에 수동적 역할을 찾게 되고, 역할을 찾는 즉 조연의 역할이 주어지는 것이다. 앞서서 능동적으로 역사를 주도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상대방의 실수나 트집잡는 즉 마누라정당으로 국민의 뇌리에 각인되고 만다.
한나라당이 살려면 비전을 내놔야 한다.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첫째 지역주의의 원죄를 씻는 ‘지역통합의 비전’을 내놔야 한다. 또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둘째 겨레의 발목에 족쇄로 채워진 ‘친일청산, 독재청산의 비전’을 내놔야 한다.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햇볕정책의 비전, 남북통일의 비전, 자주국가의 비전’을 내놔야 한다. 또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복지국가, 문화국가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나라가 생존경쟁의 아수라장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동체의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
이런 비전들이 한나라당에 있는가? 없다.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가 겉으로는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실로 크다. 우리당과 민노당의 차이도 마찬가지다. 민노당이 누가 안시켜도 저절로 한나라당의 구심력에 끌려들어가는 이유는 그러한 자체의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자체의 비전이 없으므로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우리당이 먼저 뭐뭐를 했으므로’하고 이유를 대며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우리당과 차별화 하기 위해 우리당의 횡포(?)를 피해서 뒷걸음질을 치다보니 등 뒤에서 한나라당이 두 팔을 벌리고 ‘이리와서 내 품에 안기라! 귀염둥이 내 자식’ 하면서 미소짓는 격이다
당의 무게감은 전적으로 그 비전의 크기에서 나온다. 비전이 없는 즉 흔들리게 된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 그 역할을 스스로 창출할 수 없는 즉 여당을 들쑤셔서 남은 국물을 얻어먹게 된다.
그게 바가지 긁는 마누라정당의 길이다. 스스로는 동력원을 가지지 못한 채.. 도초도 전당포구 앞바다 멍텅구리배처럼.. 여당의 약점에 기생하는 빈대정당의 한계이다.
한나라당이 살려면 봉건적 가부장제의 발상에 기초한 역할수행의 노력을 버려야 한다. 약방의 감초 되지 말아야 한다. 치어리더 되지 말아야 한다. 깜찍한 조연 되지 말아야 한다. 연기를 못해도 주연을 노려야 한다.
남의 설계도를 씹는 것으로 역할을 획득하려 들지 말고, 자기 자신의 설계도를 가져와야 한다. 지역통합의 비전? 햇볕정책의 비전? 복지국가의 비전? 문화국가의 비전? 친일청산의 비전? 민주화운동사 총결산의 비전? 죄다 우리당이 선점하고 있다.
이미 선수를 뺏긴 것이다. 한나라당은 영원히 자립하지 못한다. 그 방자 같고 향단이 같은 조연역할의 단물을 빨아먹는 짓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남의 일 훼방놓는 재미에 중독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안되는 집구석 한나라당을 위해서는 아Q정전의 마지막 한 구절을 들려줄 수 있다.
"(전략하고)그날부터 그들은 차차 지나간 시대의 늙은이들로 전락해갔다."
덧글.. 안쳐주는 조동일보와 그 닷컴식솔들은 필자의 글을 무단으로 인용, 발췌, 왜곡, 날조, 게시하지 말기 바란다. "니들과는 친구 안할테니 엉기지 좀 마라."
정당이 이렇게 역할을 가져버리면 곧 망한다. 그 역할에 안주하면 반드시 망한다.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배척해야 한다. 남편노릇, 아내노릇, 귀염둥이 손주노릇 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집권당의 장기집권 비결 또한 간단하다. 야당들에 역할을 하나씩 던져주면 된다.
겁쟁이 박근혜가 간만에 기세좋은 한마디를 했나보다. 잔소리쟁이 마누라 바가지 긁는 소리에 불과하다. 박근혜의 주장은 철저하게 봉건적 가부장제의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박근혜 왈..
“남편이 왜 이리 남자답지 못하냐?!”
이런 식이다. 그러면서 본인은 슬그머니 바가지 긁는 마누라 역할을 자청한다. ‘한나라당은 내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당이 바깥일을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야’ 이런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 하고 있다.
이게 정당이 망하는 공식이다. 자민련은 심술 할아버지 역할로 망하고, 민주당은 노파심에 걱정도 팔자인 욕쟁이 할머니 역할로 망한다.
민노당은 말썽꾸러기 손주 역할로 망한다. 노회찬은 재롱둥이 막내 역할로 스스로 한계를 지운다. 그렇게 까불어서 제 역할을 잘도 찾아내면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겠지만 조연급배우로 낙인이 찍혀서 꼭 망한다.
정치판에는 조연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곧 죽어도 주연을 해야한다. 드라마 허준에서 약방에 감초였던 임현식 되지 말아야 한다. 낄때 안낄때 다 끼고 보는 ‘약방에 감초 명바기’ 되지 말아야 한다. 조연급이라는 인상을 준다.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막강 122석을 준 뜻이 무엇인가? 탄핵놀음 잘했다고 준 것이 아니다. 여당견제 역할, 감시역할 잘하라고 준 것이다. 그 민의를 받들어 견제와 감시에 맛 들이면 평생토록 견제나 감시만 하게 될 것이다.
왜? 그것이 한나라당의 고유한 역할로 인식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국민의 뇌리에 각인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안살림은 야무지게 잘하지. 지자체는 안살림 잘하는 한나라당에게 맡기고 안보와 외교 같은 나라의 굵직한 일은 햇볕정책을 견인하는 우리당에 맡겨야 해.”
이렇게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어디에 있는가? 곧 죽어도 ‘비전’을 내놔야 한다. 비전을 생산하지 못하는 당은 결국 조연급에 머무르고 만다. 그 역할은 감시와 견제이며 야당의 몫이다. 평생 야당만 하는 것이다.
우리당의 비전은 무엇인가? 첫째가 햇볕정책이고 둘째가 행정수도 이전이다. 세째가 정치개혁, 언론개혁, 보안법 철폐, 지역주의 타파, 친일청산 등 일련의 개혁과제를 통한 80년 광주싸움 이후 ‘20년 민주화운동사의 총결산’이다.
이 세가지 비전이 우리당에는 있고 한나라당에는 없다.
능동적 비전이 없기 때문에 수동적 역할을 찾게 되고, 역할을 찾는 즉 조연의 역할이 주어지는 것이다. 앞서서 능동적으로 역사를 주도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상대방의 실수나 트집잡는 즉 마누라정당으로 국민의 뇌리에 각인되고 만다.
한나라당이 살려면 비전을 내놔야 한다.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첫째 지역주의의 원죄를 씻는 ‘지역통합의 비전’을 내놔야 한다. 또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둘째 겨레의 발목에 족쇄로 채워진 ‘친일청산, 독재청산의 비전’을 내놔야 한다.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햇볕정책의 비전, 남북통일의 비전, 자주국가의 비전’을 내놔야 한다. 또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하는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복지국가, 문화국가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나라가 생존경쟁의 아수라장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동체의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
이런 비전들이 한나라당에 있는가? 없다.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가 겉으로는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실로 크다. 우리당과 민노당의 차이도 마찬가지다. 민노당이 누가 안시켜도 저절로 한나라당의 구심력에 끌려들어가는 이유는 그러한 자체의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자체의 비전이 없으므로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우리당이 먼저 뭐뭐를 했으므로’하고 이유를 대며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우리당과 차별화 하기 위해 우리당의 횡포(?)를 피해서 뒷걸음질을 치다보니 등 뒤에서 한나라당이 두 팔을 벌리고 ‘이리와서 내 품에 안기라! 귀염둥이 내 자식’ 하면서 미소짓는 격이다
당의 무게감은 전적으로 그 비전의 크기에서 나온다. 비전이 없는 즉 흔들리게 된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 그 역할을 스스로 창출할 수 없는 즉 여당을 들쑤셔서 남은 국물을 얻어먹게 된다.
그게 바가지 긁는 마누라정당의 길이다. 스스로는 동력원을 가지지 못한 채.. 도초도 전당포구 앞바다 멍텅구리배처럼.. 여당의 약점에 기생하는 빈대정당의 한계이다.
한나라당이 살려면 봉건적 가부장제의 발상에 기초한 역할수행의 노력을 버려야 한다. 약방의 감초 되지 말아야 한다. 치어리더 되지 말아야 한다. 깜찍한 조연 되지 말아야 한다. 연기를 못해도 주연을 노려야 한다.
남의 설계도를 씹는 것으로 역할을 획득하려 들지 말고, 자기 자신의 설계도를 가져와야 한다. 지역통합의 비전? 햇볕정책의 비전? 복지국가의 비전? 문화국가의 비전? 친일청산의 비전? 민주화운동사 총결산의 비전? 죄다 우리당이 선점하고 있다.
이미 선수를 뺏긴 것이다. 한나라당은 영원히 자립하지 못한다. 그 방자 같고 향단이 같은 조연역할의 단물을 빨아먹는 짓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남의 일 훼방놓는 재미에 중독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안되는 집구석 한나라당을 위해서는 아Q정전의 마지막 한 구절을 들려줄 수 있다.
"(전략하고)그날부터 그들은 차차 지나간 시대의 늙은이들로 전락해갔다."
덧글.. 안쳐주는 조동일보와 그 닷컴식솔들은 필자의 글을 무단으로 인용, 발췌, 왜곡, 날조, 게시하지 말기 바란다. "니들과는 친구 안할테니 엉기지 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