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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74 vote 0 2024.09.05 (16:44:08)

    그들이 반성하지 않는 이유는 친일의 본질은 일본과 상관없기 때문이다. 좌파를 친북으로 몰려니까 라임을 맞춘다고 친일행세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사이비종교화 된 강남 기득권 인맥집단이다. 그들은 다수파가 되는 데 관심 없다. 캐스팅보트가 되려고 한다.


    50 대 50으로 여야가 팽팽할 때 똘똘 뭉친 그들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정권의 향방이 바뀐다면 일등공신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도 비슷하다. 다수파가 되는데 관심이 없으므로 설득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뭉쳐 있는 소수가 되려고 한다.


    그들의 목적은 대한민국 하층민들의 기를 꺾어놓는 것이다. 기득권과의 싸움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포기하게 하는게 목적이다. 소수파 기득권이 다 먹는 이유는 다수파가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하기 때문이다. 백 년 후에도 친일파는 저런다.


    그들은 한국인 기죽이기를 시도할 것이며 극소수 기득권 인맥이 주도하고 상당수 좌절한 하층민이 거기에 가담한다. 김어준이 2002년에 '우리는 강팀이다'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들은 '한국은 약팀이다'를 강조하는 것이다. 미국 일본 밑에 가둬야 제압할 수 있다.


    문제는 하층민 일부의 친일파 가담 부역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겨먹고 싶으며 옳은 방법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인간은 행복이나 쾌락이나 보상을 지향하는 동물이 아니라 권력을 지향하는 동물이다. 댕쪽이 아저씨는 보상하지 않는다.


    보상을 주지 않는데도 개는 통제된다. 왜? 개에게는 권력질서가 보상이다. 돈을 원하는 이유는 돈이 있으면 걱정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질서가 있으면 걱정이 없어진다. 오히려 보상한다며 호들갑 떨면 개는 불안하다. 개 같은 인간이 문제였던 것이다.


    1. 유능한 상층부 엘리트.. 외국으로 가거나 개인으로 남아 있다.
    2. 유능을 가장한 주변부 엘리트.. 기득권 인맥집단으로 똘똘 뭉친다.
    3. 유능한 중간층 도전자.. 기득권 엘리트와 싸워서 신엘리트 집단을 만든다.
    4. 무능한 중간층 배신자.. 신엘리트에 낄 희망이 없어 배신으로 이겨먹는다.
    5. 더 무능한 하층민.. 수동적으로 다른 사람이 찍으라는 당을 찍는다.


    무능한 사람이 이기는 방법은 아내와 자식을 패는 것이다. 배신 외에 이겨먹을 방법이 없으므로 배신한다. 1번과 3번이 힘을 합쳐 2번을 압살하는게 진보다. 2번과 4번이 힘을 합쳐 3번을 압살하는게 보수다. 이 싸움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환경변화 때문에.


    무능한 자와 더 무능한 자가 결탁하여 유능한 자를 친다. 무능이 유능을 이기면 망한다. 그런데 방어전은 무능이 유능을 이긴다. 강철대오가 제병합동을 이긴다.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면 유능한 병사보다는 묵묵히 자기 위치를 지키는 말 잘 듣는 병사가 필요하다.


    진보가 이기는 이유는 환경변화 때문이다. 환경변화 덕을 본 것이지 실력으로 이긴게 아니므로 무능한 자가 배신한다. 환경변화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진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역사의 발전법칙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 같으나 환경이 결정한다.


    계급배반을 하는 사람은 1번과 4번이다. 1번은 초엘리트이며 이들은 똑똑하므로 역사의 필연법칙을 알고 있다. 법을 알고 법을 따르는 것이 다르마다. 이들은 다르마를 따라 계급을 초월하여 필연을 실천한다. 2번은 계급 이익에 충실한 상층부 부르주아들이다.


    그들은 무능하므로 뭉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에 의사들이 단결력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똘똘 뭉쳐 윤석열 찍었다. 의사들의 90퍼센트는 이찍이다. 검새들와 기레기도 이찍이다. 강남을 고리로 똘똘 뭉쳐서 한경오도 배신했다.


    무능한 자의 특징은 공격은 안 하고 방어만 하는 것이다. 방어만 하면 그게 보수다. 3번 역시 계급의 이익에 충실하다. 단 이들의 이익은 시류를 타기 때문에 당장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따라 흔들린다. 기득권은 뭉칠수록 이익이 되지만 신기득권은 계속 변한다.


    기득권은 항상 오르는 부동산이 이익을 결정하고 신기득권은 변화무쌍한 주식이 이익을 결정한다. 미국은 주식시장을 키워 중산층의 힘으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한국은 부동산을 키워 기득권 힘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4번은 계급을 배반한다. 주식해도 망한다.


    지금도 나쁘지만 환경이 변하면 더 나빠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실제로 나빠진다. 모든 변화는 나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계급을 배반하여 기득권의 이익에 복무한다. 공격을 못 하므로 방어만 하고 방어해서 져도 더 폭망하는 것보다는 조금 낫다고 본다.


    5번은 아무 생각 없이 남들 찍으라는 당에 찍으므로 의미 없다. 모든 사람이 합리적인 결정을 하면 오히려 집단의 리스크가 커진다. 합리적인 것은 효율적인 것이고, 효율적인 것은 공유하는 것이며 공유하면 뭉치고, 뭉치면 약한 고리가 드러나 일점이 타격된다.


    역사는 1-3과 2-4의 동맹이다. 다르마를 따르는 천재 + 환경변화에 편승하여 주도권 잡으려는 신흥 부르주아가 제병합동으로 공격을 하고, 계급의 이익에 충실한 기득권 부르주아 + 계급배반 투표를 하는 하층민이 강철대오로 방어한다. 이는 역사의 법칙이다.


    왜? 인간은 권력을 원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보상을 원한다는 잘못된 해석 때문에 지식인의 모든 예상이 모두 빗나가는 것이다.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시골 할배들은 기득권을 빼앗긴다. 노인들은 이익을 원한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므로 진보가 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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