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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69 vote 0 2024.08.13 (15:29:17)


    우리가 오컴의 면도날을 아낄 이유가 없다. 소로스는 너무 어렵게 설명하고 있다. 주가는 오를 때 생각보다 더 오르고 내릴 때 생각보다 더 내린다.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 얼마든지 관찰된다. 바다의 파도가 그렇다. 파도가 처음 칠 때는 안전한데 끝날 때 위험하다.


    바람이 잦아지면서 커다란 너울을 만들기 때문이다. 파도는 간섭되어 보강되거나 상쇄된다. 주식은 파도와 같다. 이 한마디로 끝날 것을 소로스는 길게 이야기한다. 왜?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것은 직관이다. 소로스는 직관을 사용한 거다. 


    주식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올라야 먹지 내려서는 공매도 세력이나 작전세력 빼놓고 못 먹는다. 어떤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예상이 되어도 개미는 떨어뜨려 먹지 못하므로 어떻게든 올려서 먹으려고 미련을 둔다. 거기서 가격 거품이 만들어지는 거다. 


    재귀성은 단순히 유체현상이다. 유체와 강체는 차이가 있다. 유체와 강체는 구조론 용어다. 국어사전을 찾으면 피곤해진다. 강체는 1을 움직이려면 1만큼 힘을 작용해야 하지만 유체는 1을 움직이려면 2의 힘을 작용해야 한다. 이기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체는 주체가 객체를 이겨야 한다. 풍선을 부는데 부는 입의 힘이 풍선 내부 공기압보다 낮으면? 백 년을 불어도 바람이 안 들어간다. 도로 기어나온다. 풍선을 불려면 볼때기 속의 공기압이 풍선보다 높아야 한다. 유체는 시간이 고려된다는 점이 강체와 다르다.


    막대기로 때린다면 100을 깨려면 100을 때리면 된다. 바람이나 물과 같은 유체의 압력으로 때린다면? 보다 강하게 작용해야 한다. 객체가 100의 힘으로 버틴다면 주체는 101의 힘으로 작용해야 먹힌다. 만약 객체가 작용의 힘에 쓰러진다면 훨씬 크게 자빠진다.


    영천 할매돌이나 합기도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합기원리다. 나의 작용 힘과 상대방 반작용 힘이 합쳐서 따블 힘이 만들어진다. 내가 100을 가하면 상대도 100을 내놓아서 200이 만들어지는데 도박판 원리다. 유체는 훨씬 적은 힘으로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태권도 발차기 - 100으로 타격하면 100의 대미지가 가해진다.

    유도의 메치기 - 나의 100과 상대방 100이 더해져 200의 대미지가 가해진다.


    유도기술을 성공시키면 나는 100의 힘을 썼을 뿐인데 200의 효과를 얻는다. 합기도는 더한데 1의 힘으로 200의 효과를 얻는다. 단, 조건이 있다. 나의 힘과 상대방 힘이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이때 나의 힘이 상대방 힘보다 미세하게 작아져야 기술이 잘 걸린다.


    그전에 강한 힘을 줘야 한다. 내가 100의 힘을 가지고 있는데 120으로 작용해서 상대방이 120으로 살짝 오버하게 한 다음 다시 내가 힘을 살짝 빼버리면 물아일체가 작동하여 합기가 걸린다. 내가 살짝 밑으로 가고 상대가 위로 가서 상대방 무게중심을 뺏는다.


    재귀성은 유체의 몰아주는 성질로 설명할 수 있다. 나의 작용힘과 상대방 반작용힘이 합쳐진다. 상승을 억제하는 힘이 거래량을 터뜨려서 상승을 가속화 시킨다. 손해본 사람이 복구하려고 매수에 가담하므로 더욱 상승한다. 유체의 쏠림힘은 사회의 권력이다.


    주식 지분 자체가 권력이다. 인수합병 시도가 있으면 주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시장 지배적 기업, 독과점 기업이 권력을 가지고 있듯이 주식시장 안에서도 그런 권력게임이 벌어진다. 안전자산이라는게 대표적으로 권력적 가치를 프리미엄으로 쳐주는 것이다.


    엔화가 안전자산인게 권력 프리미엄이 있다. 비트코인도 그런데 다른 코인을 거래하려면 비트코인으로 한다든가 하는 거다. 권력 프리미엄은 대중이 의사결정을 쉽게 하는 데서 승수효과를 얻는 것이다. 추세가 한 방향으로 작용해야 대중이 게임에 가담한다.


    연예인의 이름값 유명세 역시 프리미엄이다.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것이 명품이다. 은행의 금리도 프리미엄 가격이다. 할인 혹은 할증이 붙는다. 재귀성은 시장지배적인 기업 곧 일등주에만 작용하며 대중이 주목하지 않는 잡주는 해당되지 않는다. 프리미엄 없다.


    유체는 동적균형이 작동한다. 에너지는 일정한 리듬을 타고 흔들리는 상태가 가장 안정된 상태다. 외력을 흡수한다. 완전한 정지는 외력에 붙잡힌 것이며 그것을 붙잡고 있는 것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객체를 붙잡고 있는 상부구조를 치면 쉽게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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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할매돌은 반대로 내가 조금 위에 위치해서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힘을 쓴다는 것은 굽혔다가 펴면서 척력을 작동시키는 것인데 기도를 하면 몸이 이완되므로 척력을 구사할 수 없다. 몸을 움츠렸다가 펴면 쉽게 들린다. 특히 허리를 굽혔다 펴면 된다.


    합기도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합기술과 유술이다. 유술은 손목을 비틀어 통증을 주면 상대가 아프지 않는 쪽으로 움직이므로 상대를 내가 원하는 쪽으로 보낼 수 있다. 던져버릴 수도 있다. 던져지지 않으려고 버티면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이 고장난다.


    합기술은 손목을 비틀지 않고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를 살짝 밀면 상대의 버티는 힘에 의해 무게중심이 살짝 앞으로 나온다. 이때 나의 힘을 빼면 기술이 들어간다. 그러나 상대가 합기술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 근육을 움츠리고 있으면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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