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26 vote 0 2024.04.03 (20:01:07)

    작가에게는 펜이 있고 무사에게는 칼이 있다. 생각을 하려면 도구가 있어야 한다. 언어의 도구는 문법이다. 문법이 없으면 말할 수 없다. 생각의 문법은 균형감각이다. 인간은 균형감각의 사용법을 모른다. 생각의 문법이 없다. 생각법이 있는데 깨닫지 못한다.


    우연히 떠오르는 아이디어에 의지하는 것은 수동적 생각이다. 주어져 있는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은 진짜가 아니다. 사전에 주어진 단서를 근거로 삼아 추론하는 것은 수동적 사고다. 능동적 의사결정은 전략이 필요하다. 자기 내부에서 에너지를 조달해야 한다.


    자체동력에 의해 자체발광 해야 진짜다. 주체의 권력에 따른 자발성이 필요하다. 지식은 객체를 파악하고, 지혜는 주체를 파악하고, 지성은 주체를 바꾼다. 인간의 사유는 객체의 분석에 머물러 있을 뿐 주체로 나아가지 못하고 더욱 주체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의사결정은 균형감각으로 하는 것인데 인간은 균형감각의 문법을 모른다. 타인의 부름에 응답하는 말은 외마디 대답으로 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을 불러내려면 전제와 진술이 갖추어진 완성된 문장이 필요하다. 부름과 응답이 서로 공유하는 목적이 필요하다.


    인간은 생각할 줄 모른다. 우연히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를 기대하며 머리에 힘주고 있을 뿐이다. 어순에 맞게 단어를 연결하여 문장을 만들듯이 전략에 맞게 대칭을 배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의 도구를 다룰 줄 모른다. 타고난 균형감각을 사용할 줄 모른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74 국민명령 윤한퇴출 김동렬 2024-04-10 1571
6773 국민은 이겨먹으려는 자를 이겨먹는다 김동렬 2024-04-10 1096
6772 대한민국 큰 위기 그리고 기회 김동렬 2024-04-09 1362
6771 국힘이 88석을 해도 놀라지 않는다 3 김동렬 2024-04-09 1639
6770 바보들이 국민을 바보취급 하다 바보된 날 김동렬 2024-04-08 1540
6769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694
6768 국힘의 참패 이유 3 김동렬 2024-04-08 1636
6767 윤한정권 멸망공식 김동렬 2024-04-07 1455
6766 이번 총선의 의미 김동렬 2024-04-07 1316
6765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724
6764 인간의 비참 김동렬 2024-04-06 949
6763 국힘당과 집단사고 김동렬 2024-04-05 1220
6762 존재 김동렬 2024-04-05 660
6761 공천잡음 비명횡사 김동렬 2024-04-04 1390
6760 노무현 이후에 노무현이 없다 김동렬 2024-04-04 1219
6759 여론조사는 정확하다 김동렬 2024-04-04 1110
»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826
6757 국힘당의 멸망공식 1 김동렬 2024-04-03 1422
6756 조국당이 이기는 이유 1 김동렬 2024-04-03 1177
6755 조국이 앞장서는 1.9.혁명 2 김동렬 2024-04-02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