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끌고 가는 힘은 도원결의에서 나온다. 그것은 약속이다. 계몽주의 세례를 한 번은 받고 넘어가야 한다. 그것은 지식인이 주도하는 범국민적인 약속이다. 기본을 밝히고 원칙을 정해야 한다.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조선 시대라 치자. 혼인을 앞두고 사돈집과 상견례를 할 때는 상놈도 양반처럼 갓을 쓰고 도포를 입는다. 결혼식을 할 때는 상놈도 관복을 입는다. 왜 폼을 잡고 멋을 부리는가?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중국이라면 어떨까? 우리 중국인은 실용적이잖아. 중국은 대국이야. 우리는 대범하다구. 우리는 자잘한거 신경도 안 쓰잖아. 허례허식 필요 없잖아. 우리는 상견례 할 때도 잠옷바람으로 나오잖아. 우리는 쪼잔하게 코딱지만 한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그러지 않아. 교실에 닭이 돌아다니면 어때? 역시 대국이란. 캬캬캬. 주성치 영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주인공이 지저분하게 하고 다닌다. 쿵푸 허슬. 돼지촌의 집주인 부부는 월세 받아먹고 사는 부자인데 잠옷바람으로 다닌다. 정신병원에 수감된 고수도 난닝구 바람으로 다닌다. 진짜 고수는 실력으로 말하지 옷차림 따위로 잘난 척하지 않는다네. 원래 고수는 난닝구에 쓰레빠면 충분해. 문명과 야만은 다르다. 문명은 서로 약속할 수 있다. 동료와 힘을 합칠 수 있다. 야만은 협력할 수 없다. 야만인이 문신을 하고 신체변형을 하고 변발을 하는 이유는 다름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난 너와 협력하지 않아. 우리는 우리식 사회주의가 있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로 갈거야. 한국적 민주주의 따로 있다고. 이게 야만이다. 보편을 부정하고 특수를 강조한다. 외부인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결의. 세상은 넓고 인구는 많다. 다양성 차원에서 야만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뭐가 야만인지 알고는 있어야 한다. 일본인은 원래 문신을 하고, 치아를 새까맣게 칠하고, 눈썹을 밀고, 가짜눈썹을 그리고, 얼굴을 하얗게 분칠해서 귀신처럼 하고 다닌다. 그 심리는 난 너희와 협력하지 않아. 난 내쪼대로 살겠어. 난 이렇게 살다 죽을래. 나 건들지 마. 이런 배짱심리가 바닥에 깔려 있다. 세상을 우습게 본다. 왜 조폭이 문신을 하는가? 반사회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난 너희랑 안 놀아. 이런 거다. 지나치게 명품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부자나 정용진의 삽질행각도 반사회성을 들키는 것이다. 정용진의 모든 행동에는 ‘난 너희들이랑 안 놀아. 난 우월해.’ 이런 메시지가 숨어 있다. 열등의식을 들키는 야만이다. 협력의 거부. 문명은 협력하고 야만은 반발한다. 뉴턴이 죽어서 왕족이 묻히는 웨스트민스터에 묻히자 프랑스와 독일 계몽사상가들은 열광했다. 이게 진짜지. 세익스피어는 국보 대접을 받았다. 이게 진짜라구. 지식인을 존중해야 사회가 똑바로 가지. 한국에도 한때는 인문주의가 있었다. 몽골과 왜구에 털리면서 나라를 똑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했다. 한국의 정원은 연못을 사각형으로 만든다. 서원은 동재와 서재가 대칭구조로 설계된다. 양반들은 법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랑스인은 가로수도 사각형으로 만든다. 대학도 1 대학, 2 대학으로 숫자를 붙이고 리그 이름도 리그앙이라고 숫자를 붙인다. 우리 프랑스는 수학으로 밀잖아. 좋잖아. 프랑스가 한 것과 조선 왕조가 한 것이 같다. 그들은 뭔가 해보려고 한 것이다. 기초를 세우려고 한 것이다. 그러다가 좌절했다. 진지하게 폼만 잡았지 내용을 채우지 못했다. 노벨상 못 받았다. 그래서 타락했다. 지식인이 타락하자 대중도 타락했다. 개고기나 먹으며 자신이 아프리카 취급 받는다는 사실을 모른다. 중국은 나사가 빠져서 아직도 풍수 같은 것을 하고 있다. 이게 기본이 된 거냐고? 한국인은 벌초에만 집착하고 있다. 뭐하는 짓이냐? 21세기에 중의학이 말이 되냐고? 한의학도 보조적으로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본과 말은 구분되어야 한다. 뉴턴이 웃는다. 세익스피어가 비웃는다. 변두리즘 사고방식을 들키는 거. 왜 유럽은 엄격하냐? 만약 북한에 천재 과학자가 나와서 상상초라도 만드는 엄청난 성과를 내버리면 윤석열도 정신 차리고 연구개발 예산 증액한다. 한국은 나사가 빠져서 그런 거다. 영국은 말 안 듣는 프랑스와 독일을 이겨먹으려고 그런 것이다. 많은 식민지를 제압하려면 본국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영국이 시시하게 중의학이나 하고 풍수나 하고 벌초나 하고 나자빠져 있으면 인도인들이 말을 듣겠나? 영국인도 별수 없네. 쟤들 바보 아냐? 왜 우리가 저런 멍청이들에게 당하고 살지? 5억 인도인이여 궐기하라. 간디가 이래 버리면 영국은 바로 아웃이다. 살려고 그러는 것이다. 조선도 몽골과 왜구에게 연거푸 깨지면서 살려고 제도개혁을 한 것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야 정신을 차리는 법이다. 중국도 맹자 시절에는 지식인을 존중했다. 제환공은 지식인 관중과 포숙에게 나라를 맡겼다. 유선은 지식인 제갈량에게 나라를 맡겼다. 이성계도 지식인 정도전에게 나라를 맡겼다. 임금은 군림하고 지식인이 통치하는 영국의 이상적인 민주주의는 중국과 조선에서 실험될 뻔했다. 오래가지 못했지만 시도는 했잖아. 그런데 왜 망가졌냐? 진시황이 독재하면서 경쟁이 사라지고 나사가 풀려서 삽질이 시작된 것이다. 기본이 안 된다. 머리를 안 감는다. 복장을 해괴하게 하고 다닌다. 명품을 주렁주렁 걸친다. BTS는 세계가 비웃는 게이 스타일을 고집한다. 모든 학생이 똑같은 패딩을 입는다. 이것은 야만이다. 배우지 못한 것이다. 남이 빨간옷을 입으면 자신은 파란옷을 입는게 정상이다. 남이 한다고 따라하는건 못 배워먹은 짓이다. 개고기 먹고, 터번 쓰고, 차도르 입는 것이 야만이다. 누가 지적해야 한다. 문제는 인간들이 이걸 자력으로 못 고친다는 거다. 왜 유럽은 관습을 고쳤는데 아랍은 저러고 사나? 아랍은 계몽주의가 없고 경쟁이 없다.
원래 아랍 인구가 많지 않았다. 오스만 인구 다 합쳐서 2000만인데 프랑스 인구보다 적었다. 이란, 터키, 이집트 다 합쳐도 유럽 1/10 규모다. 그들은 자기네를 변두리로 규정하고 변두리즘 사고에 갇혀버린 거다. 아직도 그러고 산다. 옛날에는 유럽이 더 지저분했다. 길바닥에 똥이 깔려 있어서 하이힐을 신고 다녔다. 이층에서 똥을 던지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 다녔다. 가발을 써서 머리에 악취가 나니까 밀가루를 뿌렸다. 그래도 안되면 향수를 뿌렸다. 지금은 멀쩡해졌다. 게르만이 졸지에 사람 되었네. 국가들 간의 경쟁의식 때문에 생각이 바뀐 거. 왜 현대 일본인들은 변발을 하지 않을까? 쪽팔려서다. 왜 중국인들은 여름에 웃통을 벗고 다닐까? 쪽팔린 줄 모르니까. 기본이 안 된 거다. 누가 지적해야 하는데 중국에는 계몽군주가 없었다. 그렇다면 세계는 중국과 협력할 수 없다. 문명과 야만의 차이는 간단하다. 협력할 수 있는게 문명이고 협력을 거부하는게 야만이다. 중앙은 협력하고 변두리는 따로 논다. 원래 그렇다. 한중일은 언제까지 세계사의 변두리로 남아있을 것인가? 왜 중앙으로 쳐들어가지 않나? 야만인은 협력하지 않겠다는 표지를 몸에 부착하고 다닌다. 복어, 두꺼비, 코브라, 벌, 스컹크, 송충이는 몸에 독이 있다는 표지가 있다. 경계색이 있다. 독침으로 사람을 찌르는 자들이 있다. 인간이 덜된 자들과는 대화하지 말아야 한다. |
보코 하람 -
보코는 하우사어[2]로 라틴 문자, 넓게는 서양식 교육을 의미하고, 하람은 아랍어로 죄·부정한 것[3]이라는 의미로, 보코 하람은 "서양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
이라는데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은 이름에 아예 대놓고 변두리즘, 딴죽걸기가 내포되어 있네요.
그러면서 총을 왜 사용하는 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