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04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45 창의하는 원리 image 김동렬 2023-03-22 2875
6244 소수자가 이긴다 김동렬 2023-03-21 2527
6243 공룡의 의미 image 김동렬 2023-03-21 1988
6242 논쟁의 종결자 김동렬 2023-03-21 2088
6241 공룡의 진실 image 4 김동렬 2023-03-20 2814
6240 비수술 트랜스젠더 문제 김동렬 2023-03-20 2153
6239 모든 종교는 사이비다 김동렬 2023-03-19 2617
6238 한국은 희망이 없다 김동렬 2023-03-19 2267
6237 사랑과 운명 1 김동렬 2023-03-18 2062
6236 공룡은 잘못 그려져 있다. image 9 김동렬 2023-03-17 4519
» 구조를 알아야 한다 김동렬 2023-03-17 1804
6234 한일관계를 보는 시선 2 김동렬 2023-03-16 2574
6233 공룡은 허벅지가 없다 image 7 김동렬 2023-03-15 3248
6232 구조론의 출사표 김동렬 2023-03-15 1952
6231 새로운 사유 김동렬 2023-03-14 1901
6230 다시 쓰는 구조론 김동렬 2023-03-14 1865
6229 한동훈의 치킨 게임 4 김동렬 2023-03-12 2956
6228 안우진과 돈룩업 김동렬 2023-03-12 2375
6227 열역학과 내시 균형 2 김동렬 2023-03-11 1810
6226 동적구조론 김동렬 2023-03-10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