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4wz9DNkTysw 유시민의 탈인문학 선언이다. 선언했다고 치고 탈좌파 선언으로 알아들으면 된다. 내친걸음에 대권도전으로 판을 키워보자. 선발이 아니더라도 마무리 등판은 가능하다. 선비는 준비를 갖추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리에 걸터앉아 인화를 갖추고 천시를 기다린다. 뉴시민 플랜 가동이다. 좌파는 인맥질로 망하고 우파는 원맨쇼로 망한다. 문재인의 중도확장은 실패했다. 문재인의 좌파인맥은 부동산 삽질로 고지식하게 망했다. 대선 앞두고 영입한 우파 인맥은 거의 다 배신했다. 사실이지 그들은 문재인의 사람이 아니었다. 선거용 영입쇼에 불과한 거. 짐작하자면 양정철 등이 중간에서 농간을 부린 게다. 문재인이 원래 그런 사람이기도 했다. 뒤로 정치질하기엔 성격이 맞지 않았다. 폭탄주 돌려서 대권 가져간 어떤 사람과는 정반대 스타일이다. 제대로 하려면 자기 사람이 필요하다. 탕평정치에 적재적소는 개소리고 젊은 사람으로 이루어진 드림팀이 있어야 한다. 각자 분야가 다른 사람이 모인 적재적소가 아니라 생각이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공통분모가 있고 이념적 동질성이 있어서 대화가 통해야 한다. 모르는 일은 외주를 주는게 맞다. 탕평빙자 갈라먹기 적재적소 논공행상은 백 퍼센트 싸움 난다. 첫째, 코어가 강해야 한다. 둘째,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문재인에게 3철이 있었다지만 이호철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고 전해철은 결이 다르고 양정철 하나인데 이 자의 수준이 문제였다. 코어가 취약했다. 이 상태에서 외연을 확장해봤자 전부 배신한다.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는 열두 명이다. 예수의 열두 제자와 같다. 그중에 몇은 견습이고, 몇은 왔다갔다 하며 심부름하고, 몇은 누가 자리를 비울 때 땜빵 들어가고 실제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과반수인 일곱이다. 천하의 일은 원래 7명이 코어를 이루고 결정한다. 다시 그중에 과반수인 네 명이 결정한다. 그중에 하나는 보스다. 결국 세 명이 천하를 감당해야 한다. 나머지는 외주를 주는게 맞다. 노무현은 코어가 강했지만 386이 어렸다. 김대중은 중량급 인재를 폭넓게 썼다. 외연 확장이 가능한 구조였다. 이재명은? 모르지만 코어의 질이 낮다. 눈에 띄는게 없다. 말 한마디라도 가슴이 뜨겁게 확 들어와주는게 없다. 지켜봐야 한다. 유시민은? 솔직히 개혁당에 실망했다. 유시민이 깃발 꽂으면 우르르 따라갈 줄 알았는데 천호선 혼자 갔다. 진보진영 안에서 유시민의 평판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정의당이 민노당 해먹으려고 한 것은 최악이다. 1+1은 마이너스 1이 되었다. 우리가 이념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념이 망한 나라를 주워먹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멀쩡한 것을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 노동자가 어떻고 농민이 어떻고 레닌주의니 마오이즘이니 하지만 개소리다. 그냥 로마노프 왕조가 망하고 장개석이 망한 것이다. 한 번은 이념으로 주워먹을 수 있는데 그게 전부. 이념은 동질성을 제공하여 코어를 만들 수 있다. 민주당도 주사파는 배반이 없다. 이념이 있어야 내부적으로 평등해진다. 이념이 없으면 실력인데, 실력은 서열을 만들고 서열은 차별을 낳는다. 우파가 배반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노무현 때는 설렁탕이 없다고 배반했고 문재인 때는 폭탄주를 돌리지 않았다고 배신했다. 동질성이 없었던 것이다. 이념적 동질성은 코어를 이루는 수단이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인터넷이 총이고 SNS가 총이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장군을 부르니 명박이 종편을 풀었다. 김어준이 SNS로 막자 태극기 할배들이 유튜브로 반격한데 이어서 이준석이 페미떡밥으로 2030을 후렸다. 전쟁은 총으로 하는 것이다. 유시민의 총은? 좌파 특유의 인맥질로 뭐가 될거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대한민국호가 치고나가는 관성력에 편승해야 한다.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강력한 국가 6위에 올랐다. 그런 흐름에 묻어간다. 진보가 교통정리를 잘해야 한다. 지금은 불굴의 메시아가 아니라 유능한 운전기사가 필요하다. 사람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유시민은 꽉 막힌 좌파 고집불통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야 한다. 파인만의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사람이 열려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자기 사람을 만들어놔야 한다. 후보가 된 다음에 인재를 영입하려고 하면 늦다. 인간들 죽어보자고 말을 안 듣는다. 영입해도 뒤로 암투가 치열하다. 도덕심에 호소하고 양심에 호소하면 사람 말을 콧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사람 말은 안 듣는데 의외로 팀의 말은 듣는다. 팀은 역할을 나눠 가진다. 분위기를 조성하고 흐름을 끌어내고 방향을 제시하면 순순히 따라간다. 호르몬의 명령이다. 사람을 말로 설득할 수는 없지만 호르몬으로는 된다. 무의식을 점령해야 한다. |
김대중대통령 시절에 장관인선은 DJ가 미국 망명시절에 만난 해외과학자들도 포함되고, 재야인사들, 군사정권에 반대하던 귀족출신 학자층들, KAIST에서 비주류로 있었던 전길남 박사 같은 사람들이 중용되었음. 물론, 문제 (사생활 등등)들이 많았지만, 김대중-김영삼까지만해도, 상부구조가 있어서, 능력자들을 수혈할수 있었음. 이해찬이 예전에 파파이스에서 증언함.
노무현 (2002)대통령을 분기점으로 이회창시대의 귀족주의를 이길수 있었지만, 귀족층에 속한 실력자들을 등용하지 못하는 패착에 귀결함. 인터넷이라는 신무기가 생산력을 담보하지만, 과거에 존재하고 아직 능력이 있는 세력들이 활용되지 못한것이 MB-그리고, 지금의 막장에 오게 된 근본적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