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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70 vote 0 2022.11.28 (10:10:42)

    민주당 386에 대한 비판에는 대부분 동의하지 않지만 이 부분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제발 옛날 옛적 NL 시각 좀 버려라. 감정적 민족주의는 버려라. 수십 년간 “모든 문제의 원인은 무조건 미국”이라는 사고체계를 유지하고 사는 것도 정말 대단하지만 그거 처음부터 틀렸다.


    틀린 생각을 평생 유지하고 살면서 정치까지 하는 건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전문가가 얼마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미국은 다 나빠”라는 생각, NL식 사고에 쩔어있지는 않은 전문가들은 이제 많다. 제대로 된 전문가를 불러서 의견을 들어라.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말하면, 환빠들 좀 그만 불러라. 특히 이덕일, 이 사람이 지금까지 전문가 행세하는 건 거의 전적으로 민주당 정치인 때문이다. 현실 정치인이 몽상 수준도 못 되는 이야기를 전문가 의견으로 띄워주고 추종하고..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페북펌글 요약]


    ###


    아직도 민주당에 구석기 원시인들이 암약하고 있나 보다. 사실 답답한 데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진실을 말하기는 어렵다. 프레임을 타면 편한데 말이다. 인간들이 한사코 삐딱한 길로 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당장 마이크 잡는 데는 개소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이야기도 마찬가지. 나는 대중의 두 가지 오류를 비판한다. 그런데 틀린 말을 비판하는게 아니고 맞는 말을 비판한다. 틀린 말 누가 비판 못해? 맞는 말에 스며든 독을 제거하는게 진짜다. 예컨대 이런 거다. 일제강점기라 치자. 총부터 구할까, 사람을 모을까?


    사람 모으기 쉽다. 탐관오리 족치자고 외치면 순식간에 10만 모인다. 문제는 총이 없다는 거다. 결국 흩어진다. 어렵게 모은 군대를 흩어야 하는 마음은 어떤 것이겠는가? 그들은 일진회로 변절했다. 왜 동학이 친일파로 타락했을까? 가짜 문빠들 보면 답 나오잖아.


    그들은 문재인 보호를 주장하여 사람을 모았다. 사람은 모았는데 뭘하지? 할 수 있는게 없으면 등신짓을 하게 된다. 브로커 농간에 넘어가서 이재명 깐다고 윤석열 찍었다. 총이 없어서 일어난 실패다. 총 쏘면 사람은 저절로 모인다. 그러나 총을 구할 능력이 안 된다. 


    사람을 모으면 주도권이 생긴다. 그것이 권력이다. 권력을 잡으면 변절한다. 일제 강점기에 각종 사이비 종교가 번성한 이유다. 단군을 떠받든다는 대종교도 대거 친일파로 변절했다. 변절은 과학이다. 힘들어도 총이 먼저다. 총을 쥔 자가 끝까지 제 위치를 지킨다.


    축구로 돌아가 보자. 걸핏하면 축협타령 프레임 놀이다. 조회수 올려서 사람을 모으려는 거다. 권력창출이다. 환빠도 같다. 개소리해주면 백만환빠 모인다. 이념적 기동도 유효하다. 유소년 타령, 진정성타령, 신토불이 타령, 성찰타령, 유기농타령, 생태타령 좋구나.


    아가리만 놀렸는데 사람이 모였어요. 얼마나 좋냐. 다들 편한 길로 간다. 사람을 모았는데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삽질할밖에요. 이렇게 된다. 유소년 축구는 맞는 말이다. 축협비판도 맞는 말이다. 문제는 저의다.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하나마나한 개소리한다. 


    능력이 되면 성과를 내는게 먼저다. 성과를 내면 사람이 붙는다. 이념은 되는 것을 더 잘 되게 할 뿐 안되는 것을 되게 할 수 없다. 전기가 들어와 있는데 호롱불을 고집하는 분은 이념적 설득이 필요하나 이념이 없는 전기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물적 토대가 먼저다.


    반미과잉, 환빠망동이 열등의식 쩔은 한국사람에게 먹히는 선전술이다. 한국인은 식민지 콤플렉스 때문에 일정 부분 이념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개는 환상이다. 반미, 반일, 반북, 반중이 다 안 좋다. 편하게 남을 미워하지 말고 힘들어도 나의 매력을 보여야 한다. 


    내게 매력이 없으면 일본이 혐한하고 북한이 위협한다. 강자의 폭주와 오만을 경계하는 데는 이념적 결집이 필요하지만 견제는 견제로 그쳐야 한다. 중요한 것은 프레임을 극복하고 생각을 하고 대응을 하는 것이다. 생각을 안 하려고 이념적 기동을 하는게 비겁하다. 


    좋든 나쁘든 현장에서 답을 구해야 한다. 매력을 과시하여 한류 쓰나미로 일본을 꼬시는게 정답이지만 일본이 노골적으로 나오면 맞서야 한다. 미국의 폭주를 견제하고 매국친미를 토벌하는 맞대응 반미라야 한다. 그냥 미국을 골려먹자는 콤플렉스 반미가 나쁘다.


    가장 나쁜 넘 - 알 만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관자

    상당히 나쁜 넘 – 중간에서 눈치 보다가 이긴다 싶은 쪽에 붙는 기회주의자

    약간 나쁜 넘 - 이념적 편향과 정치적 프레임에 빠져 한쪽에 올인하는 걸로 자기 역할을 고정시키는 자아도취자

    좋은 넘 - 이념적 원칙과 현실적 맞대응을 겸하며 상황에 맞게 긴밀하고 줄기차게 달라붙어 실천하는 사람.


    잘한 자는 보상 받고 잘못한 사람은 나중 만회 기회가 있지만 아무것도 안 한 자는 계속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 조선왕조가 망한 것은 누구 때문이 아니라 청의 집요한 간섭에 외교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 하다 보니 관성의 법칙에 의해 계속 아무것도 안 하게 된 거다. 


    사람에게 칭찬듣기보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념적 기동과 프레임 기동은 칭찬 들으려는 짓이다. 낯 뜨거운 정치 포르노다. 사진 찍히려고 발광하는 김건희, 류호정이나 입에 거품 물고 반미하고 자본가를 증오하는 정치인이나 그게 포르노다.


    인간이 운전을 잘해야 되는게 아니고 차가 좋아야 한다. 차가 메롱인데 운전만 잘한다고 일이 되겠는가? 이념이 어떻고, 품성이 어떻고, 성찰에, 진정성에, 생태주의 타령은 차는 똥차인데 위대한 운전자가 핸들을 잡으면 티코가 람보르기니 따라잡는다는 소리다. 


    운3기7이다. 운전수 역량 3에 자본의 생산력 뒷받침 7이다. 물이 들어와야 운전실력이 발휘된다. 문재인이 좋은 운전수였지만 코로나 터지고, 트럼프 뻘짓에, 기재부 마피아짓에 부동산이 오르는 데는 어쩔 수 없다. 인간의 선의만으로는 선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현장에서 물리적 환경을 이겨야 한다. 맞대응이 정답이다. 너무 원대한 이념에 집착하다 보니 푸틴을 옹호하는 삽질을 한다. 미국에 해로운 것은 다 좋다는 식의 편리한 프레임 놀이다. 푸틴 행동은 철지난 제국주의다.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죽일 놈은 죽여야 한다. 


    한일이 65년에 수교한 이유는 중국의 핵개발 때문이다. 역사는 물리다. 이념은 양념에 불과하다. 일본의 생각이 바뀐게 아니고 중국이 핵을 만든 것이다. 총이 결정한다. 일단 총을 쥐었다면 이념을 팔아 이익실현을 해야 한다. 이익이 없으니 권력실현이 문제다.



[레벨:10]dksnow

2022.11.28 (10:46:01)

괴력난신

민주당 NL
자신이 진짜라 믿는 고시파
검증 안된 재벌 3-4세대
아직도 사대문안에 가둬진 메이저 신문사들
[레벨:30]스마일

2022.11.28 (12:05:21)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독일권위주의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반미에 친독이런 사람이 진보지식인에도 많은 것 같다.


독일계 유태인 에릭프롬도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쓰면서

독일 나치지지층에서 중산층이하가 왜 자유를 버리고 권위를 갈망하는 지를 썼다.


안정적인 중세사회에서 혼란시대로 오면서

더 권위주의적인 기독교와 열심히 일하는 노동을

종교개혁의 이념으로 삼았다는 뉘앙스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읽혀진다.


독일이 근데로 넘어오면서 독일군은 군대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구타를 허용하면서 규율을 뚜드러 패는 것을 세우고 한다.

일본이나 한국의 권위주의 시대와 비슷한 면이 많이 목격된다.

자유로운 프랑스군과 반대다.


프랑스에서는 시민혁명이 읽어나고 하도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귀족장교는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해서 군인으로 쓸 사람이 없어서 

이탈리아 옆의 촌뜨기 나폴레옹이 활약할 수 밖에는 1800년대 프랑스.


지롱드파와 자코뱅파와 왕당파에 또 이 파들이 분열되어 있어

외국인에서 눈에 불을 켜고 프랑스를 지켜보던 시대에

프랑스가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고 견뎌낸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시절 건국이 몇년지나지않아 대제국 페르시아와 싸워야했던 아테네군인처럼

프랑스나 아테네를 보면 불가사의로 느껴질때가 있다.

손발을 맞춰본지 얼마되지 않았는 데 대국을 이겼으니.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 데

1800년대 프랑스역사를 읽기란 너무 복잡하다. 

규율이 없는 것 같은데 전쟁에서 이기고 결국은 시민군이 프랑스를 지켜내서 

민주주의를 전파한 것은 독일 역사를 읽는 것과 다르다.


지식인들이 독일을 좋아하는 것은 유학을 독일로 많이 가서도 그렇지만

독일역사가 프랑스처럼 역사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 아닐까? 지적 도피로. 편하게 생각하기 위해.

1800년대 프랑스 역사를 알려면 머리회전을 많이해야하고

에너지가 많이 드므로.


독일은 그 시절 일등국가 프랑스를 따라잡기 위해서

국민보다 국가를 내세우서 독일이 전체주의로 가고

일본이나 이탈리아도 그렇게 보인다.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후진국의 방법은 

자원으로 국가로 집중해서 국가주도로 경제개발을 한 것은 

한국에 있었던 일 아닌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8]SimplyRed

2022.11.28 (12:07:24)

법률사무소 김앤장 이란 책을 보는데 그림자정부 회전문인사 론스타 기재부랑 쌍방자문나와주고 음모론(?)적 시각으로 흥미있게 보다가<

노무현 8인회비판, 외자유치는 투기자본, 사모펀드 나쁜놈 나오면서 덮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자칭 진보라는 알만한 사람들이 실제 변화보다는 그저 이념에만 사로잡혀 변화하지 못하고 이상적인 개소리만 늘어놓았습니다.

잘못된 기득권 뒷수작 네트워크를 저격하고 고발하는 건 좋지만, 아예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쇄국하려는 의도, 나만 잘났다, 결국은 노 대통령 비판… 결국 또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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