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rl.kr/tv2uzg <- 관련 블로그 대충 넘기기에는 이 종이 너무 아름답다. 대부분의 한국 종은 뚱뚱하고 무늬가 섬세하지 않다. 일본 종은 울퉁불퉁한게 더 투박하다. 대충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느낌이 난다. 형태에 대한 고민 없이 마구잡이로 구획을 나누고 빈칸을 채워서 실용적으로 만들었다. 비천상이 강조되는 한국 범종이 많은 여백을 두는 것과 다르다. 일본은 종을 독립적인 예술작품으로 보지 않았다. 유두의 숫자가 너무 많고 종횡으로 띠를 두른게 성의 없이 만든 중국제 플라스틱 제품 느낌이다. 선과 각을 고민하지 않고 대충 량으로 때우는 짓이다. 중국 종은 형태가 다양하지만 역시 성의가 없다. 기술자가 만들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칸을 복잡하게 나누고 의미 없는 것을 빼곡하게 채워 넣는다. 장인이 가격을 올려받기 위해 쓸데없는 것을 채우는 것이며 표면의 흠집을 감추기 위해 불필요한 체크무늬를 넣는다. 가짜 종을 만들려면 진품과 똑같이 만들든가 하지 당, 신라, 왜 세 나라 양식을 혼합하여 진품보다 뛰어난 명품을 만들겠는가? 이 종이 오래된 일본 종과 바꿔치기 되었다면 일본인은 자기네 국보를 조선에 갖다 바친 셈이다. 6개월 만에 제작되었다면 명품이 안 된다. 명품이 명품인 이유는 아는 사람은 즉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를 만드는 사람은 사람을 속일 의도가 있으므로 어디서 본 듯한 것을 만든다. 이런 종은 중국에도 조선에도 일본에도 없고 그러면서도 세 나라 종의 공통점이 있으며 지구에 하나뿐인 종이다. 지구에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즉시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은 학자의 자격이 없다. 위조꾼이 너무 잘 만들면 전문가의 주목을 끌어 위조한 사실이 탄로 나기 때문에 위조꾼은 명품을 만들지 않는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는 사기꾼이 절대 위조할 수 없는 최고 명작이다. 천경자 화백의 다른 모든 작품이 미인도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대가의 혼이 담긴 역작을 사기꾼이 하루 만에 뚝딱 위조했다고? 절대 불가능하다. 소동이 일어난 것은 예술가 특유의 광기 때문이다.
상원사 종이 이런 형태가 된 이유는 칸을 복잡하게 나누는 중국 종의 양식을 따랐지만 신라 특유의 비천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부분의 사이즈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날렵한게 특징인 중국 종보다 더 날씬해졌다. 성덕대왕 신종에 중국식 칸 나누기가 없는 이유는 비천상을 강조하면서도 웅장하게 만들려면 어쩔 수 없이 칸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칸을 없애면 표면에 흠집이 많이 생기는데요? 그럼 다시 만들어. 성덕대왕 신종을 여러 번 실패했다가 겨우 만들었다. 그 과정에 아기를 희생시켰다는 전설이 탄생했고. 비천상 하나 살리려다가 개고생한 것이다. 그게 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탐미주의다. 일본에 있는 중국 종.. 형태는 상원사 종의 원조다. 칸을 많이 나눈 것은 성의 없이 빈 공간을 채운 것이다. 종에 난 흠집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한 눈가림 장치다. 종을 여러 단으로 제작하고 이어 붙이는 경우 봉합선을 감추는 의미가 있다. 상원사 종은 종뉴와 상단과 하단 세 부분을 이어 붙였다.
국보를 아무나 만져보게 하는 한국은 얼마나 멋진 나라인가?
한국 종은 비천상이 강조되어야 하기 때문에 울퉁불퉁 요란하게 만들면 안 된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 중국 종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실용적인 공장제 상품이다. 체크무늬 남방을 입으면 촌놈 취급을 받는 이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작품에 줄 긋는 놈은 성의가 없는 것이다. 특히 현기차. 섬세한 비천상을 물먹이는 우악스런 장식이 있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장식을 안 넣으면 흠집이 돋보이는데? 그래서 이 종이 명품인 것이다.
일본 종은 높이 매달아 당좌가 낮고, 하단이 나팔처럼 벌어져서 강조된다. 당좌가 있는 위치에 굵은 띠를 두른다. 탐미주의와 담을 쌓은 공대생의 귀차니즘. 엄마가 아들에게 옷을 사줄 때는 핏이 맞는지 판단하기 귀찮아서 체크남방을 산다는 설이 있다. 하여간 성의가 없다. 하토야마 총리처럼 이런 옷을 입으면 마누라까지 욕을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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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에 금이 간 이유는 가로세로 줄을 그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천상을 강조하려면 어쩔 수 없다. 당좌의 위치가 높고 종을 낮게 매달았다.
일본은 종을 높이 매달고 당좌가 낮다. 초기에는 한국종과 같은데 후대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