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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45 vote 0 2022.11.07 (09:04:16)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종교다.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싶은 것이다. 인간들에게는 우상이 필요하다. 히딩크에게 좋은 기술을 빼먹고 버리는게 상식이지만, 나약한 군중은 히딩크교 신도가 되어버린다. 제단을 쌓고 권력놀이에 빠진다. 크보에서는 김성근교가 유명하다. 


    잡스교나 머스크교 같은 외국 신흥종교는 논하지 않겠다. 인간은 왜 광신하는가? 소인배의 소박한 권력의지 때문이다. 그걸 빌미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거다. 하느님 팔고, 예수 팔고, 우상 팔아서 다른 사람에게 다가서려고 한다.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무의식이다. 그게 천박한 권력놀음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권력이라는 무형의 끈으로 묶어서 인간의 행동반경을 제한한다. 인간을 억압한다. 어찌 보면 김성근도 군중심리의 피해자다. 군중이 원하는 대로 맞춰줬을 뿐인데 빠와 까가 준동하여 어느새 악마화 된다. 


    물론 김성근은 유능한 감독이다. 빠와 까의 충돌이 문제일 뿐. 따지자면 빠가 먼저다. 빠가 까를 부른다. 필자도 처음에는 김성근을 좋아했다. 추종자들이 보여주는 나약한 군중의 행동이 강한 개인을 강조하는 구조론의 방향과 맞지 않아서 좋은 예시로 써먹는 것뿐이다. 


    문제는 팀 스포츠에 개인이 팀을 위협할 정도로 권위를 가지면 탈이 난다는 거다. 김성근이 유능한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한국 야구의 수준이 떨어지는게 과도기현상이다. 다들 못하면 조금 잘하는 사람 하나가 지나치게 부각되고 기레기가 우상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김성근 .. 명장병 태조
    김기태 .. 태종 김성근 수제자
    염갈량 .. 세종 김성근 후계자
    양상문 .. 세조 김성근 계승자.


    김기태, 염갈량, 양상문 3악은 모두 김성근의 제자라는게 특징이 있다. 기레기 끼고 각종 기행을 저지르는게 공통점이다. 그들은 야구를 입으로 한다.


    염갈량의 악마행동.


    1. 신인 투수가 대량실점을 하는데도 교체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 기자들을 만나 그 선수가 큰 경험을 해서 나중에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떠벌린다. 선수를 2군으로 보내서 매장시킨다. 그가 이런 악마 짓을 한 이유는 기자들에게 흥밋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2. 김하성이 견제구에 뒤통수 맞아 부상 입고 하루 쉬겠다고 하자 영원히 야구를 쉬라고 한다. 기자들에게는 김하성이 부상투혼의 큰 경험을 해서 나중 대성할 것이라고 떠벌린다. 김하성은 이후 성적이 추락했고 팀도 망했다. 나중 김하성이 대성하자 그때 내가 정신력을 길러준 덕분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명장병 환자의 특징은 기자를 좋아하고 기자들에게 재미난 까십을 제공하기 위해서 괴상한 삽질을 시전한다는 거. 군인이나 정치인 중에도 이런 짓을 하는 자가 많다. 군인으로는 언플왕 맥아더가 유명하지만 무다구치 렌야를 비롯한 일본의 3대 추물도 이런 짓을 했다.


    정치인 중에도 단지 신문에 나기 위해서 안해도 되는 짓을 하는 넘들이 있다. 경계해야 한다. 물론 너무 신문에 안 나는 밥통들이 더 문제지만. 니들은 페북질도 못 하냐? 어휴! 민주당에 신문에 이름나려고 사고 치는 요주의 인물 5명과 페북질도 안 하는 실종상태의 금뺏지 160명이 있다. 칼럼도 한 줄 못 쓰는 똥들이 어떻게 금뺏지는 달았을꼬? 신기하다. 정치인의 침묵은 똥이다.


    염갈량이 수년 안에 LG를 우승시킬 수도 있다. LG는 프런트 야구를 하는 팀이라서 이번에는 감독의 권한을 제한시켰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독재냐 민주냐다. 독재야구가 각광을 받는 것은 팬들이 소인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못 이긴다는 것. 독재야구가 선수를 쥐어짜서 일시적인 성과를 내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 딱 봐도 이건 아니지 하는 느낌이 든다. 독재자는 선수를 좁게 쓰기 때문이다.


    넓게 쓰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죽어보자고 말을 안 듣기 때문에. 말을 잘 듣는 선수만 쓰면 결국 쓸놈쓸이 되고 혹사가 된다. 낯선 사람을 제압해서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것은 독재자에게도 힘든 일이다. 윤석열이 낯을 가리는 것과 같다. 사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만 쓴다. 술동무 내각이다. 


    염갈량의 괴짜행동이 그냥 쓰레기 짓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람은 후임 장정석 감독이다. 많은 선수 유출로 더 낮은 전력을 가지고도 정반대 야구로 더 높은 성적을 얻어냈다. 삼중도루 같은 재미난 짓을 안 해도 야구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장정석의 명바지 야구.. 모든게 염씨와 180도 반대.


    장정석은 불필요한 작전을 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바지라고 불렀다. 그냥 덕아웃에 앉아있을 뿐 하는게 없다는 거. 팬들이 독재형 야구에 익숙해서 관리형 야구를 이해 못한 것이다. 군중은 감독이 뭔가 요술이라도 부려주기를 바라는 것. 장정석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결과는 요술이었다.


    1. 불필요한 작전을 내지 않는다.
    2.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다.
    3. 정신력 대신 휴식력을 강조한다.(쉬라고 하면 술 먹는 놈들 있다.)
    4. 신인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
    5. 고집을 버리고 프런트 및 코치진과 충분한 대화를 한다.
    6. 언플을 하지 않는다.(언플용 기행을 하지 않는다.)
    7. 데이터를 활용한다.(명장병 감독은 데이터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 데이터 강조는 기레기 앞에서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할 목적으로 입으로만 떠드는 것이다.)
    8. 김하성을 강한 2번으로 쓰는 등 메이저리그 흐름을 재빨리 수입한다.


    장정석을 통해 팬들이 깨달은 것.


    감독이 잘해서 팀이 이긴다는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감독이 팀을 망칠 수 있을 뿐 살릴 수는 없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메이저리그는 감독이 잘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5경기 정도로 본다.


    구조론의 결론.. 좋은 선수를 모으는 것은 프런트 역할이다. 감독이 하는 일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파악해서 출전할 선수명단을 짜는 것이다. 이름을 순서에 맞게 잘 적으면 된다. 감독 할 일은 그게 전부다.


    많은 작전을 쓰면 기자들이 좋아하지만 선수들이 자발성을 잃어 큰 경기에 약해진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한국인들의 지나친 독재자 사랑 때문이다. 독재가 그렇게 좋냐? 감독이 마법을 부릴수록 선수들은 잠재력을 잃는다는거 모르냐? 독재자가 잘할수록 국민은 바보가 된다.


    김기태의 형님야구 운운하면서 독재야구를 미화하는 기레기가 잘못했다. 야구에 왜 친목질이 들어가냐? 미친 거다. 명감독에 대한 환상은 구세주를 기다리는 것이며 메시아에 의지하는 것이다. 스스로 강해지지 않고 남이 구원해주기를 기다리는 자는 미래가 없다.


    명장병 환자들에게도 변명거리는 있다. 한국은 재벌야구를 하느라 프런트가 부당하게 개입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허민이 감독 권한에 간섭하다가 손혁을 짜른게 대표적이다. 메이저리그는 성적과 흥행이 중요하지만 한국의 재벌야구는 오너가 취미로 하는 것이라서 프런트가 개삽질을 한다. 프런트의 월권에 맞서느라 감독 독재가 생겨난 것이다. 구악이 신악으로 바뀐 거.



[레벨:8]dksnow

2022.11.07 (10:01:53)

인간이 원하는건 '일용할 양식'


사이비 성도 ==> 일요일, 수요일, 금요일, 특별기도, 주일성수, 부활절, 추수감사, 성탄절, 송구영신예배, 일상을 장악

테니스/배드민턴 동호회==> 토/일 지속적 랠리와 금요일 술자리 축제

낚시동호회==>주말3일 출조와 그를 기다리는 나머지 7일, 무한반복

태극기 ==> 가정으로부터의 소외, 광화문에서의 해방. (70-80년대 직장이 가정이었으니)


결국엔, 자신이 집중할것을 찾는것. 불안하면, 자꾸 이상한 짓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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