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서구에 밀린 이유는 딱 하나, 지리적인 고립 때문이다. 유럽은 알프스와 피레네와 라인강과 울창한 삼림지대가 있다. 복잡한 구조의 지중해와 흑해와 북해가 3면에서 받쳐준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구조론으로 봐도 축과 대칭의 구도가 완벽하게 작동한다. 문명과 관련된 게임을 한다고 치고 적당한 형태로 지리를 만들어 보라고 하면 유럽보다 나은 형태로 지형을 만들 수는 없다. 아프리카와 시베리아와 인도는 털어먹기 좋은 배후지다. 경쟁자 아랍은 사막으로 말려 죽인다. 아시아는 고약하다. 중국은 털어먹기에 딱 좋다. 가운데가 뻥 뚫렸다. 일본은 외롭다. 한반도는 경작지가 없고 토질이 최악이다. 중국은 왜 망했을까? 후금이 초반에 홍이포를 들여오고 조총을 사들여 중원을 공격했다. 조선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조총을 요구했다. 나선정벌도 조선군 조총부대 활약 덕분이었다. 청에 유리한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은 것이다. 강희제는 화약무기를 개발하지 않았다. 준가르와 전쟁을 해도 활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 화약무기로 가면 한족에 유리하다. 기병과 궁병을 양성하려면 3년의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조총수와 포수는 일주일 만에 양성된다. 소수파 만족 입장에서 화약무기는 위험하다. 화약무기가 개발되었다면 태평천국의 난 때 청은 멸망했다. 홍이포만 개량했어도 압도적인 물량으로 청이 아편전쟁에 이겼다. 당시 해적들은 서양식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회유되어 청나라에 투항해 버렸다. 인도와 필리핀을 오가던 5만 명의 청나라 해적이 서양식 무기로 무장한 채 버텼다면 아편전쟁은 당연히 청의 승리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9단선을 그은 것은 청나라 해적의 활동무대를 자국에 편입시킨 것이다. 청나라의 몰락 이유는 소수파의 지배라는 모순 때문이다. 소수 만족이 다수 한족을 이길 수 없으므로 전쟁을 회피한 것이다. 청나라 건국도 마찬가지다. 오삼계의 배신과 이자성의 반역을 이용해서 북경을 주워먹고 이후 한족 군대로 한족을 쳤다. 베트남을 친 것도 한족이고 태평천국군을 진압한 것도 증국번의 한족 군대다. 대포를 개발하면 한족이 쪽수로 이긴다. 심지어 한족 포병부대가 베트남에서 프랑스와 대등하게 싸운 적도 있다. 일본도 비슷하다. 도쿠가와는 전쟁에 승리한 후 일본도 40만 개를 베트남에 팔아먹었다. 무기가 남아있으면 전쟁을 하게 되므로 무기를 없애버린 거다. 일본의 조총기술은 날로 퇴보하여 임진왜란 때보다 못해졌다. 일본 특유의 와 사상은 나쁘게 말하면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거다. 어떻게든 내부에서 발목을 잡는다. 그런 구조가 깨진 것은 일본사에 딱 두 번 있는데 하나는 일본의 전국시대고 둘은 메이지 시절이다. 그리고 일본은 다시 내부 발목잡기 모드로 돌아갔다. 일본 경제가 잘 나가다가 자빠진 이유는 와사상을 빙자한 집요한 내부 발목잡기 때문이다. 한국도 비슷하다. 나라가 흥하려면 다수파가 이겨야 하는데 소수파가 이기면 문제가 생긴다. 구조적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소수 영남이 다수 비영남을 먹으려면 갈라치기를 해야 한다. 지역주의 조장이다. 보통 이런 식으로 망한다. 내가 잘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상대를 망하게 만들어 이긴다. 내 회사가 신제품을 개발하는게 아니고 공무원 끼고 뒤로 상대방 회사의 약점을 캐서 이기는 것이다. 인도 경제가 왜 망했는가? 3프로TV에 나오지만 허가권을 쥔 공무원들이 기업을 이간질 해서 망한 것이다. 이런 수법은 닫힌사회에서 먹힌다. 열린사회는 그런 비열한 기술이 통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그런 짓을 하면 기술자들이 북쪽으로 도망친다. 그들이 위그노다. 도망친 위그노가 네덜란드에서 공업을 일으켰다. 가장 극성스런 자들이 청교도인데 이들은 악명이 높아서 결국 네덜란드에서도 쫓겨나서 미국으로 도망쳤다. 미국에서 이런 짓을 하면 서부로 도망쳐야 한다. 사고 친 범죄자나 탄압받는 게이들이 서부로 몰려들었다. 열린사회는 그럴수록 흥한다. 유럽은 열린사회라 흥하고 아시아는 닫힌사회라 망한다. 아시아는 도망칠 곳이 없다. 닫힌사회는 자신이 잘하는 플러스 전략보다 상대방의 약점을 추궁하는 마이너스 전략이 먹힌다. 왜 한국 기레기는 저렇게 난폭할까? 소수파의 지배다. 검언동맹 소수 엘리트 카르텔의 특권적 지배를 성공하기 위해서다. 왜 정의당은 저럴까? 소수 엘리트로 다수 노빠부대를 꺾기 위해서다. 소수가 다수를 이기려면 다수를 갈리치는 수 외에 없다. 내가 잘해서 표를 얻는게 아니라 상대방 표를 갈라쳐서 줄이는 기술이다. 투표율 낮추면 이긴다. 이명박과 윤석열은 투표율 낮추어 선거 이겼다. 내 지지자를 모으는게 아니고 상대방 지지자가 투표장에 가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정의당은 노무현만 죽이면 된다고 믿는다. 노무현이 쪽수를 잘 모은다니까 죽인다. 푸틴의 삽질도 마찬가지다. 신기술을 개발해서 자력으로 커야 하는데 그렇게는 못 하고 오로지 서방의 약점만 캔다. 일시적으로 먹히지만 서방의 약점은 갈수록 보완된다. 푸틴을 두둔하는 쓰레기 좌파들도 같다.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생각은 없고 오로지 미국의 발목을 잡으려고만 하는 것이다. 그런 가시적이고 작위적인 방법은 실패한다. 오히려 미국을 단련시켜 흥하게 할 뿐이다. 미국에 백신효과를 제공한다. 미국을 잡으려면 미국을 길들이지 말고 미국을 더 오만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만하면 폭주하고 폭주하면 누적된 리스크에 결국 청구서를 받는 거다. 문명을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하는 것은 딱 하나, 그것은 의사결정비용이다. 비용이 수익보다 크면 결정을 못 하거나 비용이 적게 드는 나쁜 결정을 한다. 해야 할 결정을 하지 않으면 환경변화에 치어서 망한다. 한 번 방향을 정하면 피드백이 걸려 그쪽으로 계속 간다. |
한중일이 서로 왕래도 적고 변화도 적으니
변하지 않는 것을 최고로 쳐주는 문화가 생겨서
사시사철 푸는 소나무, 대나무, 지조 등이 생겨났다고 본다.
그렇게 변하지 않는 것이 좋은가?
변화와 변화하지 않는 것의 균형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