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포지션을 읽히지 않는 법이다. 좀 세련되게 굴 수는 없는가? 쳐다보는 눈빛들의 압박에 굴하지 말자. 뒤에 쫓아오는 일만 명의 발자국 소리에 당황하지 말자. 늑대에게 쫓기는 사슴처럼 직진만 계속하면 죽는다. 적들은 직진만 고집하다가 죽겠지만 말이다. 이재명이 곧바로 선거에 나온 것은 넌센스다. 왜 기어나와? 상식이 아니잖아. 해외에 나가서 한 1년쯤 체류하면 판이 반듯하게 정리될 텐데 말이다. 하긴 저간의 사정이 짐작은 된다. 한동훈이 대장동으로 죽인다고 하니까. 이재명에게 뭔가 기대하는 것도 넌센스다. 어휴! 자원은 그렇게 막 굴려서 소모시키는게 아니다. 사람 아껴야지. 우리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안희정, 박원순, 김경수, 이낙연이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이재명이 뜬 거지. 사람 안 키울 것인가? 5년은 긴 세월이다. 클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또 줄사망 하겠나? 선거에 이기려고 기를 쓰는 것도 넌센스다. 원래 집권 초 6개월은 허니문 기간이다. 너무 이른 반격은 좋지 않다. 촛불에 데이고 초장에 죽은 이명박처럼 죽었다가 부활한다. 오세훈처럼 일찍 죽은 자가 좀비로 살아난다. 이번 선거는 버리는 카드로 쓸 배짱은 없는가? 민주당 욕하고 이재명 욕하는 자들도 넌센스다. 민주당은 20년 전부터 선거만 지면 삽질을 해왔다. 늘 그랬잖아. 김근태 암, 김한길 암, 정동영 암, 박지원 암, 안철수 암. 늘 고통받았잖아. 지긋지긋하다. 지역주의 정치인과 김어준이 이끄는 외곽세력과의 싸움이다. 본질에서 우파인 정치 자영업자 수박들과 드루킹, 똥파리 등 배신자들의 상호작용. 한건주의에 매몰된 외곽세력에 휘둘려도 안 되고 그 나물에 그 밥인 자영업자에게 맡겨도 안 된다. 정답은 민주주의다. 비대위에 낙하산에 낙점정치를 하므로 황당한 일이 일어난다. 당을 당원에게 맡기면 된다. 당을 지구당에 맡기면 된다. 중앙당을 박살내야 한다. 크게 쓰러져야 큰 공간이 생기고 큰 공간이 생겨야 새 물이 들어온다. 작은 싸움에 이겨먹으려고 하면 안 된다. 청구서는 반드시 날아온다. 당대표의 공천권력을 없애야 민주주의다. 전략공천, 표적공천 없애야 한다. 그게 쌍팔년도 삼김정치다. 당대표 몫 전국구 없애야 한다. 소선거구제 개혁하고 석패율제도 도입을 검토해볼 만하다. 바보들에게는 바보짓할 기회를 줘야 한다. 한동훈, 정호영 임명은 바보짓이다. 그들은 반드시 바보짓을 한다. 혹시 잘할까 봐 걱정할 이유가 없다. 바보가 바보티를 내지 않으면 바보이겠는가? 그들의 뒤에도 쫓아오는 늑대가 있다. 직진만 하다가 벽에 대가리를 박고 죽는다. 바보가 바보인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포지션을 읽히면 권도형처럼 죽는다. 속셈 들키지 말자. |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지사는 해외 경험이 너무 적으니까 이런 좋은 기회에...
중국부터 시작해서 일본 아세안 거쳐 유럽과 미국까지 한번 공부도 하면서 "외유"하시라는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아쉽게도 그게 실천이 안되었네요. 6개월 정도라도 동남아라도 가서 해외 살이 하는 것도 좋았을 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