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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556 vote 0 2021.12.28 (15:59:07)

    구조론은 세상이 구조로 되어 있다는 소식이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흔히 말한다. 우주는 무한하고 시공간은 영원불멸하며 신은 전지전능하다고 한다. 대개 얼버무리는 말이다. 알맹이가 없는 막연한 말이다. 우주에 무한도 없고 영원도 없고 전지전능도 없다. 


    생물은 진화되었거나 창조되었거나다. 이 정도면 답이 나온 거다. 우리는 판단할 수 있다. 진화든 창조든 특이점이 있다. 사건의 시작점이 있다. 물질은? 존재는? 물질은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고 존재는 시공간을 포함한 그것의 변화다. 우리는 물질과 성질로 그것을 설명한다. 


    그런데 얼버무리는 말이다. 고대의 사원소설과 동양의 음양설이 알려져 있다. 상생상극설 따위다. 물질이 성질을 가진다는 근거는? 소금이 짜고 설탕이 단 것은 성질이다. 동양에서는 차고 더운 성질이 있다고 주장한다. 얼버무리는 말을 빼고 진지하게 논하자면 성질의 근거는?


    성질은 구조에서 비롯된다. 어떤 둘이 만나는 방식이 존재의 성질을 결정한다. 어떤 하나는 성질이 없고 어떤 둘 이상의 관계가 성질을 결정한다. 관계를 바꾸는 방법으로 우리는 성질을 바꿀 수 있다. 물질은 궁극적으로 렙톤과 쿼트다. 그보다 작은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 


    성질은 자연계의 사대힘이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이 성질이다. 과학의 범위 안에서 논하자면 우주는 렙톤과 쿼크 그리고 네가지 힘으로 되어 있다. 그 이상은 모른다. 여기서 패턴을 보자. 세상은 물질과 성질로 되어 있다. 아니다. 세상은 단위와 구조로 되어 있다. 


    - 세상은 물질과 성질이다.

    - 물질은 렙톤과 쿼크이고 성질은 네가지 힘이다.

    - 물질은 단위고 성질은 구조다.


    원자는 단위고 성질은 구조다. 단위와 구조를 합치면 그것은 합치면 의사결정이다. 세상은 의사결정단위와 의사결정구조다. 그것은 변화를 설명한다. 세상은 변화다. 생물은 진화가 정답이고 물질은 변화가 정답이다.


    - 생물은 진화한다.

    - 물질은 변화한다. 


    얼버무리는 말 – 세상은 물질과 그것의 성질로 되어 있다.

    올바른 말 – 세상은 의사결정이며 의사결정은 단위와 구조로 되어 있다.


    말을 똑바로 하자는 것이다. 말을 똑바로 하면 답은 질문 속에서 스스로 드러난다. 물질과 성질로 보는 것은 얼버무리는 표현이다. 과학가는 엄격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생물이 진화라면 물질은 변화이며 변화는 의사결정이며 의사결정은 단위와 구조다. 체와 용이다. 체가 단위라면 용은 구조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체라면 분다는 용이다. 언어는 주어와 술어다. 주어가 단위라면 술어는 구조다. 그것은 의사결정이고 의사결정은 변화이며 변화는 사건이다. 우주의 근본은 사건이며 사건은 관측자에게 변화로 나타나고 변화의 메커니즘은 의사결정이며 의사결정은 단위와 구조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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