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살려면 누가 나서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 민주당이 나서서 폭주고양이 이명박근혜를 잡아넣었다. 다른 동네 고양이들이 몰려와서 화를 낸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고 외치던 자들이 순식간에 태도를 바꾼다. ‘누가 우리 고양이님 목에 방울을 달았어? 그놈을 매우 쳐라.’ 고양이 목에 방울 단 의인을 죽이고 그들은 그냥 행복한 쥐새끼로 살기로 한 것이다. 단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한다면 누가 범죄자를 때려잡겠는가? 후진국에서 흔히 보이는 지루한 교착상태와 악순환의 난맥상이다. 앞으로 가자니 힘이 없고 뒤로 가자니 길이 없다. 윤석열이 당선되어 이명박근혜라는 늑대 두 마리를 풀어놓는다고 해서 화풀이는 될지언정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다. 어찌 보면 이명박근혜도 국민의 변덕에 따른 역사의 희생자지만 어차피 누군가 희생되어야 한다면 범죄자를 희생시키는 것이 맞다. 유통기한이 끝난 자를 희생시키고 강자를 억누르고 한 살이라도 젊은이를 편들고 약자를 편드는게 맞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된다. 이명박근혜 처단은 민주화 투쟁 50년의 총결산이다. 역사가 뒤로 못 가게 대못을 박아놓는 것이다. 악순환, 시행착오, 교착상태를 끝막고 투쟁의 성과를 수확하는 거다. 대못을 빼면 도로 교착의 수렁에 빠진다. 글자 아는 지식인이 소인배들의 같잖은 소동에도 불구하고 화병나지 않으려면 인류 단위로 생각하고 문명단위로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은 선진국 눈치나 보며 살살 따라가는 후발대였는데 어쩌다가 선발대가 되었다. 감당하겠는가? 미친 듯이 보직변경 신청하는 중권서민들이 있다. 선발대 싫어. 안전한 후방에서 보급병이나 하겠어. 한국은 미국 따까리나 하고 일본 꽁무니나 쫓아다니는게 맞아. 지금까지 그래왔잖아. 할 줄 아는걸 해야지. 한국이 종놈 짓은 잘하잖아. 별별 개소리가 다 나오지만 본질은 꼴찌하다 갑자기 선두로 올라서니까 쫄아서 어리버리 하는 것이다. 그들은 분수에 맞게 익숙한 꼴찌 자리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이왕 선두에 올라섰으니 내친걸음이다 하고 질주를 계속할 것인가? 선두에 서면 맞바람을 맞는다. 악재가 무수히 터진다. 감당해야 리더의 자격이 있다. 무대에 올랐으면 뭐라도 보여줘야 한다. 도망치듯 군중 속으로 숨지 마라. |
종살이 하던 이집트에서 나와 자유를 누리던 합비루들이
마늘먹고, 고기 구워먹던 노예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게 낫겠다는 투덜거림과 다르지 않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택도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
열등의식을 느꼈는지, 아니면 민심이 두려웠던지 묵자를 경계하던 유가의 맹자와 다르지 않다.
성악설을 들먹거리며 인간은 원래 악한겨라고 지껄이는 자의 자유의지를 박탈할 방법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뿐...
앞으로 10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