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독립운동을 했고 지금은 기레기, 정치검사, 기득권과 싸운다. 달라진 것은 없다. 독립군이 싸워서 우리나라가 독립한게 아니다. 일본이 미국에 져서 독립한 것이다. 독립군들에게 물어보자. 당신들 도대체 왜 싸워? 너희들이 그런다고 독립이라도 되는 줄 아니? 체계도 없고 규율도 없고 엉망이잖아. 무기도 없고 군복도 없고 허접한 주제에 무슨 독립군이냐? 한심한 놈들 같으니라구. 이러고 이죽거리는 자들이 많았다. 그 말이 맞다. 독립운동을 하는 이유는 인간이 원래 그런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래 그렇게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자는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냐 동물이냐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인간선언을 해야 한다. 니들이 몰라서 그런 소리 하는데 인간은 원래 그렇게 한다. 우리가 독립운동을 기리는 이유는 그들 덕에 독립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짐승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잖아. 인간과 짐승 중에서 인간을 선택할 수밖에. 까놓고 이야기하자.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이런저런 말들 하지만 답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고, 민주당도 아니고 국힘당도 아니다. 인간들은 그저 지렛대가 필요한 것이다. 인간은 영역과 세력과 서열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다. 본능이 그렇다. 20대는 지렛대가 없기 때문에 삐진 것이다. 원래 역할을 얻지 못하면 삐진다. 나도 20대 때는 삐져서 돌아다녔다. 심정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었다. 나는 니들하고는 안 놀아. 이런 거였다.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을 민주화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정했다. 김대중이 승리할 조짐을 봤기 때문에 사회로 복귀한 것이다. 그때는 내가 20대였는데 만나는 아저씨들마다 물어봤다. 그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니들이 철이 없어서 데모나 하고 있는데 세상 안바뀐데이.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세상 바뀌는 꼴을 못 봤데이. 세상 무서운 줄 알아야 한데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일제강점기 친일파나 지금 검찰개혁, 언론개혁, 기득권 타파를 반대하는 쓰레기나 같다. 인간은 원래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어떻게든 증명하고 만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간과 돼지는 같은 상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역할을 얻은 사람이고 그들은 역할을 얻지 못해 삐진 자들이다. 독립운동을 왜 하느냐고? 원래 한다. 인간은 영역동물, 세력동물, 서열동물이다. 그것으로 지렛대를 만드는 거다. 지렛대를 만들어야 역할을 획득하고 사회의 의사결정 중심으로 쳐들어간다. 역할을 얻어서 역할에 맞게 행동하는 자는 민주당이고 역할을 얻지 못해 삐진 자들은 국힘당이다. 그들은 스스로 역할을 만들지 못하므로 팔짱 끼고 구경하다가 만들어지면 빼앗으려 한다. 독립군을 비웃다가 독립하면 잽싸게 태도를 바꾸고 역할을 차지한다. 자연에도 원래 생산자가 있고 약탈자가 있다. 20대는 중립이지만 그들은 지렛대가 없다. 대신 지렛대를 차지할 희망이 있다. 희망을 크게 보는 자는 민주당 찍고 좌절한 자는 국힘당을 찍는 거다. 모르는 자는 투표 안 한다. 말이 많지만 진보고 보수고 나발이고 죄다 개소리고 본질은 집단 안에서의 역할이고 지렛대다.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집단의 의사결정 중심으로 쳐들어가려는 것이다. 제 손으로 만드느냐 남의 것을 빼앗느냐 구경만 하느냐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제 손으로 일군 사람에게는 저작권이 있고 남의 것을 빼앗은 자에게는 그 권리가 없다. 인간은 인간처럼 행동하고 돼지는 돼지처럼 행동한다. 인간은 인간과 함께 밥을 먹고 돼지는 돼지와 함께 죽을 먹는다. 인간과 돼지의 겸상은 절대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