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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777 vote 0 2021.10.11 (10:02:08)

    주입식 교육의 가장 큰 폐해는 뭐든 주입식 교육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기술이 주입된 것이다. 주입식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주입식 사회가 문제다. 자기 머리 나쁜 것은 인정하지 않고 '음. 내가 하버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는 주입식 교육 때문이지.' 하고 개소리를 시전하는 것이다.


    교육은 원래 주입이다. 다른 교육은 없다. 문제는 인성교육이 안 된 것이고 주입식으로 사람을 뽑는 관료주의, 권위주의다. 자신은 경쟁하지 않고 애꿎은 학생을 경쟁시키는 비열함 말이다. 학생 말고 교수들이 경쟁해야 한다. 성적 좋은 애를 뽑는다는 발상 자체가 틀렸다. 시험은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수단이지 적격자를 찾는 기술이 아니다.


    토론식 수업한다고 성적 올라간다는건 넌센스다. 프랑스가 철학을 가르치고 바깔로레아를 해서 나아진게 뭐냐? 프랑스에서 인재가 쏟아지냐? 한류 뺨치는 프류가 뜨냐? 그거 다 뻘짓이다. 주입 안 하고 토론이나 하다가 망한다.


    아랫사람을 줄 세워서 편하게 해먹으려는 공무원 마인드가 문제의 본질이다. 주입식 선발이 문제다. 성적으로 사람을 뽑으니 변희재나 윤석열 같은 괴물이 기어나온다. 천재 놔두고 둔재 뽑는게 관료주의 전시행정. 왜 쟤를 뽑았냐? 뇌물 먹었냐? 친인척이냐? 이런 의혹을 잠재우고 공정성을 가장하려면? 서울대 출신을 성적순으로 뽑으면 뒷말이 없다. 뽑기 편한 대로 뽑으므로 스펙 따지고, 학벌 따지고, 성적 따지는 거다.


    문제는 초졸이 중졸 뽑고, 중졸이 고졸 뽑고, 고졸이 대졸 뽑는 구조다. 정주영은 초졸이다. 초졸 안목으로 사람 뽑으려면? 스펙밖에 볼게 없다. 뽑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한 거다. 스승이 제자를 뽑아야 하는데 제자가 스승을 뽑는 격이라서 구조적으로 망해 있다. 컴맹인 부장님이 컴도사 직원을 뽑는다는게 이미 망한 것이다.


    진짜 인재? 그건 현장의 경쟁에서 나오지 시험에서 안 나온다. 교수가 경쟁되어야 하는데 교수는 죽을 때까지 해먹는 철밥통 직업이라서 경쟁이 없다. 경쟁에 내몰린 교수가 자기 살려고 직접 천재 제자를 끌어모아야 실적이 나온다. 현실은 둔재가 암기력으로 명문대 가서 꼴아박고 주입식 교육 탓한다. 노벨상이 안 나오는건 자원이 둔재이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


    나는 구조론을 아홉 살에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파고든 것은 열여섯이지만. 천재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연구를 시작한다. 아인슈타인은 열여섯에 상대성이론을 구상했다. 내쉬는 졸업하기 전에 세상을 바꿀 연구주제를 정해야 한다고 초조해 하는게 영화에 나온다. 석사 하고 박사 하면서 뒤늦게 연구나 해볼까 하는 자는 희망이 없다. 고 3이 되었다면 이미 늦었다. 과기대나 민사고나 쓸모가 없다. 16살이면 노벨상 받을 연구를 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명문대 가려고 시험공부나 하고 나자빠져 있으니 되겠냐?


    사람을 잘 뽑고 경쟁을 시켜야 한다. 스승이 제자를 뽑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스승을 경쟁시켜 주리를 틀어야 자기가 살려고 쓸만한 인재를 뽑는다. 학생들 시험 필요 없고 교수를 평가해야 한다. 학생 선발권은 교수에게 줘야 한다. 교수가 인맥으로 지연으로 학연으로 사람 뽑으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다. 주입식 선발이 거짓 공정성을 만든다. 주입식 선발로 가면 문책 당할 일이 없다. 시험이 사람 뽑는 수단이 되면 안 된다. 교육은 원래 주입이고 주입식 사회와 주입식 선발을 탓해야 한다.


    조선시대에도 과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천거제를 만들었는데 그건 더 망했다. 각자 자기 부하를 추천한 것이다. 과거시험에 붙은 사람은 소신있게 일한다. 과거 급제라는 명성이 힘을 주기 때문이다. 천거된 사람은 철저히 자신을 추천해준 보스에게만 충성한다. 고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다. 고시는 기수대로 사람을 줄 세운다. 세력이 없이 고립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천거된 사람은 성균관 출신 동문이 없이 고립되어 각개격파 된다.


    인재는 세력에서 나온다. 스승이 제자를 뽑아야 세력이 만들어진다. 내각도 마찬가지다. 적재적소에 가려서 뽑고 탕평책으로 뽑으면 망한다. 대통령이 믿을 만한 자기사람을 내각에 심어야 한다. 대통령에게 사람 알아보는 눈이 없으면? 영삼된다. 인사가 망사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앉히므로 내각에 파벌이 만들어지고 장관들이 내전을 벌인다. 홍남기, 윤석열, 최재형이 대표적인 탕평인사의 실패작임은 물론이다. 장관이 정보를 차단하고 암투를 벌이므로 이를 중재한다며 문고리가 등장하고 장관을 못 믿으니 차관정치가 등장한다.


    대통령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어느 부서에 무슨 장관을 하든 상관없어야 한다. 이공계 출신은 그쪽으로 가고, 인문계 출신은 이쪽으로 오고, 군 출신은 국방부를 맡고. 이런게 상등신이다. 그 분야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은 방해가 될 뿐이다. 공무원을 장악하고 쥐어짜는 능력이 중요하다.


    롯데 허문회가 왜 망가졌을까? 부산 친구들이 집요하게 전화를 넣어서 망한 것이다. 래리 서튼은 외국인이라서 전화를 하는 사람이 없으니 흥한다. 그 바닥을 잘 알면 잘 망한다. 유럽은 35살 총리가 나오고 20대 장관이 나온다. 새파랗게 젊은 넘이 뭘 알겠냐? 모르니까 용감하다. 징기스칸 따라다닌 사준사구는 그냥 동생에 자식에 하인에 노예였다. 집에서 키우는 종놈이 제일 싸움을 잘한다.


    징기스칸도 처음에는 적재적소를 추구했다. 부족마다 대표자를 모아서 전쟁했다. 자무카에게 참패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그게 18 쿠리엥 전투다. 18 부족의 대표자를 모아 탕평책으로 전쟁해서 대멸망. 결국 자기 집안 동생과 하인과 종놈만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족을 소탕하여 대성공. 전쟁은 원래 그렇게 한다. 뭐 좀 아는 놈들은 죽어보자고 말 안 듣는다.


[레벨:30]스마일

2021.10.11 (12:46:33)

이번 국군의날 행사는 6.25이후 처음으로 육해공군이 같은 훈련을 했다고 본다.

국군의날 행가가 사열, 무기전시, 도로행진하는 거 말고 다른 거 없었다.

그러나 이번 국군의 날행사는 군위성 가동부터

육군뿐만아니라 해군, 공군, 해병대까지 다 나왔다.

국군도 이런 훈련은 6.25처음이었을 것이다.

맨날 말로만 하는 훈련보다 이렇게 4군이 한데 모여서 한번 훈련하는 것으로

더 많은 거을 얻었으리라 본다.

[레벨:10]dksnow

2021.10.12 (00:07:39)

교수가 경쟁하는 시스템.


한국 엘리트는 세계 엘리트와 경쟁하는 자부심을 가져야합니다.

정치교수, 정치검사, 정치기자, 정치관료의 시대는 후진국 발상. 


서구에서, 정치교수로 해도, 엘리트가 가지는 자부심때문에라도 이상한 행동을 못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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