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인간들은 본질을 외면하고 변죽을 울린다. 자칭 엘리트도 자칭 지식인도 다를게 없다. 쥴리는 본질이 아니다. 페미는 본질이 아니다. 내로남불은 본질이 아니다. 진짜는 따로 있다. 비겁자들이 개소리를 한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태양을 바라볼 배짱이 있는 용자는 예로부터 드물었다. 본질은 무엇일까? 여성들의 출산파업이 먹혀서 정부가 전전긍긍하며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럴듯한 해결책을 제시한 한국인은 없다. 문제는 통제가능성이다. 맞대응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지? 군대를 두 번 가버리면 어떨까? 여자들은 군대를 못가서 약오르징? 용용 죽겠징? 나는 어제 제대했는데 오늘 재입대 해버릴거야. 이런 멋진 대응책을 실천한 남자는 없다. 한국뿐만 아니다. 대만도 그렇고 홍콩도 그렇다. 여성들의 출산파업은 먹히는 전략이며 남자는 화를 낼 뿐 어쩌지 못한다. 중국이나 미국은 덩치가 커서 괜찮다. 유럽도 EU 인구 15억 거대시장 안에서 용해가 된다. 인구가 많으면 흑인도 있고, 백인도 있고, 히스패닉도 있어서 백인이 낳지 않으면 흑인이 낳고, 프랑스인이 낳지 않으면 아프리카에서 들어와서 채워주고 하며 용해가 된다. 아기 많이 낳는 무슬림도 있고, 피임을 거부하는 카톨릭도 있다. 중국이라면 아무리 바닥이라도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발견해낸다. 14억 인구 안에 없는게 없다. 한국은 베트남 신부와 국제결혼으로 어쩌다가 그것도 한계다. 여성은 먹히는 무기를 가졌고 권력을 행사한다. 이건 물리적 현실이다.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아직 이런 진실을 이야기하는 20대 남자 한 명을 보지 못했다. 안산 선수의 페미발언이 어떻고. 처참하다. 본질은 20대 남자가 화가 나 있는 현실이며 왜 화가 났는가 하면 출산파업이 먹히는데 대응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인간은 화를 낸다. 원래 그렇다. 내로남불도 마찬가지다. 도덕적이지 않은 자는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는가? 김의겸의 집 한 채는 문제가 되고 김현아의 집 4채는 괜찮은 것인가? 왜 20대 대학생은 침묵하는가? 왜 조국 때는 시끄럽더니 지금은 조용한가? 그들은 언제나 거짓말을 한다. 본질은 개혁세력의 독주에 대한 본능적인 불안심리다. 개혁세력이 나대는데 고삐와 재갈이 없다. 통제수단이 없다. 불안하다. 바이든과 김정은이 회담을 한다는데 불안하다. 논리와는 상관이 없다. 무의식 깊은 곳에서 호르몬을 흔들어 대는 막연한 불안심리다. 생존본능이다. 그럴 때 인간은 난폭해진다. 쥴리도 마찬가지다, 관음증 좋아하네. 들켜버린 것이다. 문재인과 김정은이 국민 몰래 비밀회담을 했다면 그게 어떤 이유든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태극기 할배들은 절대 가만있지 못한다. 무의식은 함부로 건드리는게 아니다. 쥴리사태는 기득권들이 국민 몰래 뒷구멍으로 협잡하고 있었던 사실을 들킨 것이다. 여자 끼고 룸살롱에서 골프장에서 거래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중동에 한경오까지 모든 엘리트 기득권은 한통속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통제수단이 없다. 그럴 때 국민은 행동한다. 드레퓌스의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왜 드레퓌스는 누명을 썼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왜 드레퓌스는 자청하여 누명을 쓰지 않으면 안되었느냐가 중요하다. 본질은 맬서스 트랩인데 사람들은 유태인을 이야기한다. 본질은 프릿츠 하버의 비료인데 간첩타령을 한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본질은 룸살롱인데 쥴리를 이야기한다. 조중동은 쥴리는 죄가 없다고 말하지만 룸살롱은 죄가 있다는 진실을 절대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부작위의 방법으로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국민은 알고 있다. 본능이 알고 무의식이 알고 호르몬이 안다. 일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대중과 엘리트의 전면전으로 간다. 작은 것을 막으면 큰 것이 나온다. 대중은 문득 알아버린 것이다. 자기 손에 총이 쥐어져 있고 화력이 꽤 세다는 사실을. SNS와 유튜브가 있는 세상에는 벽화 하나로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절대 가만있지 않는다. |
악의 구조를 쳐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치는 놈들이 없다.
치다가 죽어 나가자빠졌다고 두려워한다.
386, 486, 586하면서 독재타도 호헌철폐 외치며 목숨 걸던 시절은 다 잊어버렸다.
잊어서는 안될 것을 다 잊고, 잊어야 할 것으로 라떼 놀이를 하고 있다.
본질을 놓치고, 변죽을 울린다.
촛불이 다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제대로 정신차린 세상은 언제 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