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김상수님의 페북글 발췌요약이다. '모리시마 미치오' 일본 경제학자다. 그는 1984년에 ‘왜 일본은 성공했는가?’를 쓰고 15년 후에는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를 썼다. 1999년 출판. 22년 전 책이다. 그의 예언은 지금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 90년대 초반 일본은 미국 다음의 강국이고 국제경쟁력 1위였다. 현재 한국과 대만은 물론 말레이시아 보다 떨어지는 34위다. 22년 전 일본 사회는 모리시마의 경고를 불쾌하게 여겼다. 그들은 오늘의 일본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모리시마는 일본의 몰락을 어디에서 보았을까? 그는 정치가 '일본을 몰락'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민당 장기집권, 세습정치, 정신의 타락, 금융의 부패, 교육의 황폐, 정치의 무능이 일본을 몰락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분노하지 않는 일본 국민들이 정치를 타락시킨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정치인들을 계속 뽑아주는 일본의 정치 환경이 일본의 적이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멸시, 식민지 우월의식, 이웃 국가 한국 경멸,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정치 우경화가 일본을 몰락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내다 봤다. 아베, 스가의 혐한정치를 그는 22년 전부터 꿰뚫어 본 것이다. 그의 경고는 한국의 정치에도 타산지석이다. [하략] 과연 그럴까? 진실을 보자. 정신적 요소는 중요하지 않다. 원인이라고 열거되는 많은 것이 사실은 결과다. 정신의 타락이 일본을 망친게 아니라 일본이 망해서 정신이 타락한 것이다. 관념으로의 도피는 비겁하다. 곧 죽어도 물리적 환경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정답을 말하자. 일본은 냉전으로 떴고 탈냉전으로 망했다. 한국은 미중 신냉전으로 흥한다. 일본은 방산이 없다. 중국과 러시아 주변 나라가 신냉전 피해자다. 그들은 한국제 무기로 무장한다. 미국 무기는 받쳐주는 시스템의 부재로 실전에 쓸모가 없다. 러시아 무기는 부품을 소모품으로 여겨서 대충 만들고 고장나면 러시아 기술자가 선반으로 부품을 깎아서 조립하는 식이라서 피곤하다.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발호를 즐기면 된다. 한국제 무기가 있었다면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당했겠는가? 한국제 무기가 없으면 필리핀은 무력시위도 해볼 수 없다. 가만히 앉아서 중국에 당한다. 미국은 신냉전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방산이 없는 일본은 버린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말하자. 전후 독일인들은 집단적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수많은 여성이 러시아군에게 강간당했고 러시아 아이를 낳았다. 피해를 호소할 수 없다. 왜? 옆집이 가해자이기 때문이다. 2천만 러시아인을 학살하고 무수히 강간했다. 그 어떤 독일인도 그때의 비극을 입에서 꺼내지 않는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건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도 이차대전에 지고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모리시마가 말하는 일본의 타락은 이차대전에 패배한 결과다. 조선의 퇴계 유교가 일본에 전해져 천황을 신으로 받들게 했다. 유교의 명분주의가 일본을 망쳤다. 그들은 유교혐오병에 걸려 실용주의로 치달은 결과 정신이 부패한 것이다. 그 결과가 성진국이다. 일본의 정신적 타락과 부패는 이차대전 패전의 후유증이다. 자민당의 실용주의는 탈유교주의다. 이게 다 조선의 퇴계 때문이다. 퇴계를 버려야 일본이 산다. 이렇게 된 것이다. 그나마 용감하게 진실을 말한 자가 아베다. 용감한 아베도 개헌에 실패했다. 왜 일본은 정상국가로 되지 못하는가? 왜 일본은 영원히 패전국 지위에 머물러 있는가? 전쟁 끝난지 언젠데? 일본에서 개헌을 꺼낸다는 것은 과거의 나쁜 기억을 불러내는 것이다. 일본에도 수백만의 희생자가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여 있다. 넷우익이 설치고 있지만 소수다. 길거리에서 확성기 들고 혐한을 떠드는 자는 다수가 재일교포 야쿠자다. 이권을 뜯어내려고 하는 짓이다. 심리적 요소, 관념적 도피는 좋지 않다. 일본이 우경화된 이유는 그럴 만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변화는 좋지 않다. 문제는 실제로 그렇다는 점이다. 여전히 일본은 좋다. 일본이 최고다. 한국이 너무 잘 나가서 그렇지. 그 부분은 눈을 감으면 된다. 일본을 뜯어고치려면 일본의 집단적 기억상실증을 깨야 한다. 그것은 일본의 근본을 뒤흔든다. 암묵적 약속을 깬다. 일본은 절대 그 악몽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아베를 지지해도 개헌은 절대 안 된다. 일본은 영원히 미국의 안보우산 밑에 숨어 있어야 한다. 한국이 반미를 해도 일본은 못한다. 거대한 원자폭탄 트라우마에 짓눌려 있는 것이다. 일본의 근대화는 왕의 명령에 의해 봉건영주들이 주도한 것이다. 그들은 농부들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므로 일본인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을 한다. 평생고용 보장해도 감당되는 숫자는 100명이다. 그 이상으로 회사를 키우지 않는다. 강소기업 천국이다. 더 큰 기업은? 그건 과거 천황이 강제로 시킨 거다. 한국은 양반이 되고 싶어서 기업을 한다. 양반의 신분은 높을수록 좋다. 일본과 배경이 다르다. 한국이 뜨는 이유는 신냉전 때문이다. 한국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멈추면 중국에 씹힌다. 일본은 섬이라서 안전하다. 한국은 멈추면 죽기 때문에 전진을 계속하고 일본은 지금 이대로가 좋기 때문에 멈춘다. 대부분 물리적 환경이 결정한다. 독일이 잘나가는 이유는 동쪽에 띨한 동유럽인이 있기 때문이다. 식민지 효과다. 폴란드 형님들이 구 동독땅으로 살살 기어들어 와서 저임금 노동을 하므로 구 동독이 여전히 구 서독에 밟히고 있지만 만족한다. 자기보다 만만한 애가 주변에 있으면 된다. 북한은 그 밟아줄 만만한 강아지가 주변에 없다. 자기 국민을 밟는다. 일본은 패전으로 망했고 냉전으로 떴다. 맥아더가 정한 일본의 전후질서는 막부시대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일본의 정신적 타락은 패전의 후유증이다. 맥아더가 일본을 실용주의 성진국으로 만들어 일본의 숨통을 끊었다. 한국이 뜨고 일본이 지는 본질적 이유는 탈냉전과 신냉전 때문이다. 육이오는 일본에 축복이었다. 이제 한국이 그 축복을 받을 차례다. |
일본에 어지간한 유명인사들중에 우익이 많고 재일이나 재일의후예가 많다는게 사실인것같습니다. 심지어 아베하고 고이즈미 아버지도 재일조선인이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