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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252 vote 0 2010.09.08 (00:02:51)

 

 

  개를 오래 관찰한 적이 있다. 개는 나일론 끈에 묶여 있다. 탈출하려고 낑낑댄다. 가끔 개가 신경질적으로 나일론 끈을 물어뜯는 장면을 본다. 자신의 구금상황과 끈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어번 끈을 씹어보다가 그만둔다. 5분만 계속 씹어도 끊어질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 그 나일론 끈이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대의 반응이 없으면 그만 흥미를 잃는다. 뼈다귀라면 계속 씹었을 것이다. 맛이라는 형태로 반응하니까.

 

  개가 그렇게 지능이 낮은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개가 기가 막히게 우리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사람이 손을 쓰듯이 앞발을 써서 빗장을 열고 탈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가 관찰한 그 개는 목줄 끝부분 고리가 20센티 정도 높이의 말뚝에 걸려있을 뿐인데도 벗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만약 먹이를 뚜껑으로 덮어놓았다면 주둥이를 쓰든 앞발을 쓰던 어떻게 해서 덮개를 벗기고 찾아먹었을 것이다. 먹이를 찾는 지능은 높은데 개줄을 고리에서 벗기는 지능은 낮다.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게임이나 도박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가 어떻게든 계속 대응하기 때문이다. 그때 실제로 지능이 올라간다. 이 경우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성적은 낮은데 게임은 잘 하는 친구가 있다. 학습지능은 낮지만 게임지능은 발달해 있다. 역시 바깥뇌의 활용이다.

 

  곰이나 호랑이와 같은 맹수를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후각이 발달한 대부분의 동물은 낯선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먹어본 적 없는 먹잇감에는 잘 달려들지 않는다. 다만 늙어서 사냥능력이 떨어진 호랑이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한 번 사람을 잡아먹게 되었다면 식인호가 되어 계속 사람을 해치므로 나라에서 포수를 풀어 식인호를 잡는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은 식인사자가 나타나면 반드시 잡아 죽인다. 사람고기맛을 본 식인사자는 계속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식인사자는 흔치 않으며 호랑이든 사자든 가만있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 문제는 사람이 먼저 호랑이나 사자를 발견하고 놀라서 도망을 치는 것이다. 도망을 치면 본능적으로 쫓아간다. 가만있는 맹수를 자극하여 공격하게 만든 셈이다.

 

  처음 사람과 마주친 사자는 어쩔줄 몰라 하며 눈싸움을 하려 든다. 이때 정면으로 사자를 바라보면 안 된다. 맹수는 이를 선전포고와 같은 공격행동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TV 다큐멘터리에 자주 나오는 모험가 아저씨는 두루마리 휴지 하나로 사자를 손쉽게 제압해 보인다. 사자무리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나무 밑으로 20여미터까지 접근한다. 사자무리는 대개 반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젊은 사자 한 마리는 슬금슬금 다가온다. 이때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딴전을 피워야 한다. 사자가 일정한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두루마리를 쥔 손을 높이 들어 위협을 가한다. 사자는 걸음을 멈추고 짐짓 딴전을 치우며 곁눈질로 사람을 관찰한다. 신경전이 벌어진다. 이때 사자의 사소한 몸짓 하나에도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자는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가 되돌아가 버린다. 그늘에서 휴식하고 있는 다른 십여마리의 사자도 무관심한 척 하고 있지만 대략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자도 먼저 나서지 않는다. 왜? 판단이 안 서기 때문이다. 계면쩍은 상황이다. 체면을 구긴 사자들은 이 사건을 그만 잊어버리기로 한다.

 

  명백히 사자의 패배다. 체면을 구긴 것이며 동물도 부끄럼을 타기 때문에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사자가 딴전을 피우며 곁눈질로 사람을 관찰하는 것도 체면을 의식해서이다. 낯선 존재와의 정면대결은 사자에게도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사자의 약점은 판단을 못한다는 거다. 상대가 공격하면 맞서고 상대가 도망가면 추격하는 것이 사자의 전략이다. 모험가 아저씨의 두루마리 쇼는 사자의 각본에 없는 것이다. 지능이 떨어지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있으며 매뉴얼에 없는 어색하고 묘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개장수가 개를 제압하는 것도 비슷하다. 개는 자신의 구역을 정해놓고 있으며 거리에 따른 각각의 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이 어디까지 접근하면 사납게 짖고, 어디까지 접근하면 뒤로 물러선다는 계획이 있다. 개는 일단 사납게 짖으면서 상대방의 눈을 주시하여 공격이냐 방어냐를 판단하려고 한다. 개장수는 개들의 심리적 방어선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눈싸움을 하지 않고 딴전을 피우다가 순식간에 그 지점을 돌파해 버린다. 이때 개는 일단 후퇴하여 자기 집에서 방어하려고 한다. 개장수는 개집 안으로 팔을 쑥 집어넣어 개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내 버린다. 이건 개의 각본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는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끌려 나온다. 개장수 아저씨의 비책은 개가 머리를 써서 판단하고 결정할 찬스를 주지 않는 것이다. 개는 자신이 정해놓은 심리적 저지선에 상대를 세워놓고 상대의 행동에 따라 대응하려 하는데 그 저지선이 순식간에 뚫려버렸기 때문이다. 개장수가 개집 안으로 손을 들이밀었을 때 그 손을 무는 방법이 있지만 개는 목덜미를 잡히면 무조건 끌려가지 않으려고 뻗대며 저항하기 때문에 물지 못하는 것이다.

 

  돼지 불을 까는 요령도 비슷하다. 주둥이를 말뚝에 묶어놓으면 돼지는 무조건 뒤로 뻗대며 후퇴하려고만 한다. 이때 뒤로 돌아가서 불을 까버린다. 주둥이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뒤를 모르는 것이다. 원숭이 덫도 비슷하다. 속이 빈 코코넛에 손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구멍을 뚫고 사탕을 넣어놓으면 원숭이가 몰래 지켜보고 있다가 사람이 없을 때 사탕을 꺼내가려고 한다. 사탕을 손으로 움켜쥐었기 때문에 원숭이는 손을 빼지 못하고 사냥꾼에게 잡힌다. 문제는 원숭이의 지능이 그다지 낮지 않다는 거다. 사냥꾼이 사탕을 숨길 때 몰래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가 그 사탕을 훔쳐갈 생각을 할 정도로 영리한데도 그렇게 쉽게 당하고 만다. 뭐 인간도 큰 차이는 없다. 부시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면 인간이나 원숭이나 판단력은 거기서 거기다.

 

  중요한 것은 대본이 있다는 거다. 늑대들이 영리하게 협력하여 사슴을 사냥하는 것은 늑대들 사이에 포지션에 따른 무언의 약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늑대들의 지능이 높은 이유는 단체생활을 통해 바깥뇌를 발달시켰기 때문이다. 늑대가 항상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런 일에만 머리가 잘 돌아간다.

 

  사자를 제압하는 모험가 아저씨의 방법은 사자와 먹잇감 사이의 약속을 깨뜨리는 것이다. 그는 전혀 겁먹지 않고, 도망가지도 않고 태연한 자세로 딴전을 피우면서 사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정밀하게 대응한다. 사자가 한 걸음 다가오면 아저씨는 즉각 두루마리 휴지를 앞으로 내민다. 사자는 처음 어리둥절한 채로 저 수상한 생명체의 몸짓이 무슨 신호인가를 궁리하다가 포기하고 제 위치로 돌아가 버린다. 모험가 아저씨가 계속 대응을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판단을 해야 하는데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모험가 아저씨가 교묘한 방해를 하여 사자의 게임지능을 떨어뜨린 것이다. 만약 이전에 이와 유사한 일이 있어서 누군가가 같은 방법으로 사자를 제압하려 했는데 경험많은 늙은 사자가 속지 않고 그 누군가를 해치웠다면, 또 젊은 사자들이 그 장면을 봤다면 그 모험가 아저씨는 죽은 목숨이다.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만 바보가 되는 것이다.

 

  곰과 만났을 때는 눈싸움을 하며 대치하거나, 혹은 죽은체 하고 가만이 엎드려 있는 방법을 써야 한다. 곰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잘 없지만 새끼를 거느린 어미곰이라면 사정 봐주지 않는다. 얼마전 뉴스에 나온 사건이 좋은 예다. 알래스카의 어떤 아저씨가 출근길에 곰을 만나 땅바닥에 죽은체 하고 엎드려 있으니 곰이 물러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아저씨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곰이 돌아가자 일어나서 도망치다가 눈치채고 추격해온 곰에게 걸려 다시 죽은 체를 했는데 이번에는 곰이 속지 않고 다리를 물어서 사력을 다해 겨우 도망쳤다고 한다. 가만이 노려보면서 곰과 대치하던 중 곰이 먼저 고개를 돌리고 피해서 살아났다는 이야기도 많다. 중요한 것은 곰은 각본을 가지고 있으며 각본과 어긋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을 하지 못하고 포기한다는 거다. 곰의 각본은 상대가 도망치면 쫓아가고, 공격하면 방어한다는 거다. 도망치지도 않고 공격하지도 않으면? 기싸움을 한다. 두 시간 이상 꼼짝않고 곰을 노려보며 대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불량배를 만나도 비슷하다. 불량배의 각본이 있다. 먼저 어깨를 부딪힌 다음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격으로 ‘왜 사람을 쳐?’ 하고 시비를 걸어온다. 불량배를 피하는 방법은 그 각본과 어긋나는 대응을 하는 것이다. 시선을 피하며 무시하고 가 버리는 것이 좋다. ‘내가 언제 쳤소?’하고 논쟁을 하자는 식으로 대응하면 최악이다. 불량배는 언성을 높이며 욕설을 구사한다. 그 다음은 폭력의 수순이다. 이때는 말려들지 말고 재빨리 현장을 이탈해야 한다. 여성을 공격할 때도 비슷하다. 선제대응이 중요하다. 불량배가 흉기를 들이대기 전에 먼저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하고 현장을 이탈하는 것이 좋다.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상대방의 범행의도를 봉쇄해야 한다. 개를 길들이는 방법과 같다. 개가 아무데나 쌌다면 식초로 닦아 그 흔적을 지우고 배설물을 신문지 위로 옮겨놓은 다음 개에게 이를 확인시키고 먹이를 주어 포상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개는 자신이 원래 배변한 장소를 잊어버리고 신문지 위에 배설했다고 착각하게 된다. 신문지 위에 배설을 하면 상을 받는구나 하고 각인을 하면 길들이기 성공이다. 불량배도 마찬가지다. 범행의사를 묵살하고 다른 상황을 전개시켜 흉기로 위협할 찬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이미 흉기를 들이대고 폭력을 구사한 상태라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딴전을 피우고 시선을 외면하며 엉뚱한 흐름을 만들어서 그런 상황을 먼저 차단해 버리는 것이다. 범죄자가 의도를 드러낼 상황 자체를 봉쇄하기다.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걸한다면 최악이다. 불량배의 야수와 같은 공격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요는 불량배는 각본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각본과 어긋나는 상황이 전개되면 당황해서 포기한다는 거다. 그러므로 불량배의 예측범위 안에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정치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반대세력이 예상하는 바운더리 밖으로 기동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개 상대의 대응을 보고 거기에 연동시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상대가 동료라고 판단되면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하고, 상대가 적이라고 판단되면 무조건 반대로 행동한다. 이게 하수의 방법이다. ‘미운 동영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소인배는 이쪽의 속셈을 읽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려 하므로, 아주 이쪽의 속을 알수없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가는 뱃속이 시커멓고 낯이 두꺼워 진다. 이를 후흑학이라고 이름붙인 이도 외국에 있더라.

 

  지적 능력의 대강은 기억력과 집중력 그리고 포지션을 읽는 센스다. 기억력은 동물도 그다지 낮지 않다. 개를 때리면 개는 그 사건을 결코 잊지 않는다. 개가 지능이 낮은 것은 집중력 부족 탓이다. 조금전까지 맹렬하게 공격하다가도 먹이를 주면 금새 태도를 바꿔 헬렐레 하고 꼬리를 친다. 이는 긴장이 풀어졌기 때문이다. 집중력이란 긴장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새끼를 거느린 어미는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더 영리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둥지 곁으로 사람이 다가가면 다리를 다친 척 하고 비틀거리는 물새들이 있다. 사람이 뒤뚱거리는 물새를 쫓아 몇 십미터를 따라가면 새끼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한 어미새는 훌쩍 날아가 버린다. 여우도 비슷하다. 사람이 여우굴 근처로 다가가면 꼬리를 흔들어 사람을 유혹한다. 여우에게 홀려 숲속으로 백여미터를 쫓아가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새끼를 거느린 어미는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동물의 연극적 행동은 물론 본능의 작용이 있겠지만 복잡한 연극을 충실히 성공시키는 데는 분명 지능이 개입하고 있다. 어미의 스트레스가 집중력을 향상시켜 지능을 높인 것이다. 핵심은 포지션이다. 어미와 새끼의 포지션 구분이 지능을 상승시켰다. 어리버리 하던 사람도 일정한 역할을 주면 제법 잘 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게 눈치다. 눈치는 상황 안에서 자기 포지션을 읽는다. 자신이 주인인지 손님인지 혹은 윗사람인지 아랫사람인지 그 관계를 읽어서 대칭을 성립시키고 대칭원리의 작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응은 실질적으로 지적 능력을 상승시킨다. 지능이 낮은 동물이 의외로 고도의 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집단적으로 사슴몰이를 하는 늑대무리처럼 실제로 지능이 높아진다. 더 잘 판단하게 된다.

 

  과연 인간은 동물보다 지능이 뛰어난 것일까? 그 차이는 의외로 작다. 만약 인간에게 언어와 문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나면서부터 정글에 버려져 늑대젖을 먹고 자랐다거나, 혹은 굴속에 감금되어 자랐다거나 하여 일체의 사회생활이 차단된 채 성장했다가 구출된 예가 더러 있다. 그 경우 대개 지능이 낮다. 언어와 문자, 그리고 사회생활이 인간의 지적능력을 상승시킨 것이다. 인간이 가진 지적능력의 대부분은 기억이며 기억은 모방에 토대를 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여 얻은 지식을 자신의 지적능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험한 적이 없는 낯선 상황에서는 천재도 어린이로 돌변한다.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정운찬 천재가 정치판으로 가서 아주 호구노릇 한 것이 그 예다. 아주 저능아가 된다. 기본적인 판단을 못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적 능력은 판단력이다. 원숭이가 사냥꾼이 코코넛에 사탕을 감추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사냥꾼이 없을 때 훔쳐가는 능력은 학습된 지능이고, 그 상황에서 사냥꾼이 다가올 때 손에 쥔 사탕을 놓고 도망치는 것은 판단력이다. 원숭이에게는 그 판단력이 없다. 인간은 비교적 높은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개 교육에 의존한다. 인간은 역사를 배웠으므로 과거의 일을 거울삼아 현재를 판단할 수 있다. 전혀 경험하지 못한 일을 당하게 되면, 인간도 동물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보인다.

 

  명문대학을 나온 여성이 ‘임신 중에 닭고기를 먹어서 우리 애 피부가 닭살이 되었어요. 어쩌죠?’ 하고 산부인과 의사에 질문하였다거나, 혹은 배꼽의 때를 몇 십년 동안 한 번도 씻지 않아서 때가 굳어서 쌀알만한 크기의 딱지가 되어 진찰 중에 툭 튀어 나갔는데 때가 쌓여 딱지가 되도록 씻지 않은 이유를 묻자 ‘어릴 때 엄마가 손톱으로 배꼽 후벼파지 마라고 해서’라고 답했다거나 하는 식의 이야기는 흔하다. 무지한 사람이 아니라 많이 배운 사람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한다. 이는 판단력이 없는 것이다. 교육의 힘은 매우 크다. (계속)

 

 

 

 

 

http://gujoron.com




[레벨:15]오세

2010.09.08 (12:22:33)

교육=바깥뇌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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