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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62 vote 0 2018.12.27 (14:59:08)

      
    유튜브 제 5 강 준비자료


    다음 주 동영상 강의에 올릴 내용입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 순서대로다. 유튜브 제 1강은 세상은 사건이다. 제 2강은 사건은 여럿이 연결되므로 방향이 있다. 제 3강은 죄다 연결되므로 깨달음을 통해 미리 규칙을 정해야 한다. 제 4강은 그래서 구조론사람은 자기소개 말고 천하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삼을 것이며 사설권력을 추구하는 괴력난신 행동을 삼가야 한다.


    제 1강 질은 결합하여 사건 속으로 들고, 2강 입자는 독립하여 방향판단으로 사건의 축을 틀어쥐며, 3강 힘은 교섭하여 축의 움직임을 따라 일제히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깨달음이고, 4강 운동은 변화하니 자신을 변화시키고, 제 5강 량은 침투하니 구조가 침투해 있는 여러 대상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닫힌계의 파악이 중요하다.


    어떤 대립되는 둘이 있으면 반드시 양자가 공유하는 토대가 있으며 그 사이에 에너지의 입출력이 있고 하나의 진행방향이 있으며 그 사건의 작동범위를 닫힌계로 놓아야 한다. 대칭을 찾고 축을 찾고 축의 이동을 추적해야 한다. 사건은 거기서 일어난다. 바람이 부는게 아니고 부는게 바람이다. 명사가 아닌 동사가 앞에 와야 한다.


    동사의 동작하는 활동범위를 닫힌계로 잡아야 한다. 바람이 분다고 하면 바람은 크고 불다는 작다. 바람은 강풍과 약풍, 미풍, 순풍, 돌풍, 토네이도, 회오리 등의 다양한 바람이 있지만 분다로 가면 지금 이 순간의 이 바람으로 작아져 버린다. 구조론의 마이너스가 적용되어 관심이 전체에서 부분으로 가니 닫힌계를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뒤집어야 한다. 전모를 보려면 동사를 앞세워야 한다. 부는게 바람이다. 부는 그것이 있다. 집합이 있고 기압골이 있다. 고기압과 저기압의 대칭이 있다. 그 사이에 동풍이든 서풍이든 방향이 있다.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인과관계가 작동한다. 사건이 숨어 있다. 고기압이 원인이고 저기압은 그 결과다. 


    내부에 저울이 숨어 있어 에너지를 처리한다. 동사가 앞에 와야 그 동사의 동작하는 공간이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이름이 없지만 반드시 있다. 기압골이 있다. 장마전선이 있다. 태풍이 있다. 옛날에는 기압골이라는 말도 없고 태풍이라는 이름도 없었고 장마전선이라는 말도 없었다. 그냥 바람이 부는구나, 비가 오는구나 했다. 


    명사로 시작하여 동사로 종결되니 보이는게 없다. 뒤집어봐야 한다. 이게 훈련이 되어야 한다. 본능처럼 무조건 뒤집어야 한다. 동사가 움직이는 공간을 보면 시스템이 보이고 메커니즘이 보이고 패턴이 보이고 로직이 보인다. 의사결정구조가 보인다. 나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게 아니라 나쁜 짓 하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나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 나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법인데 자신은 좋은 사람이므로 내 행동은 옳다는 식이다. 약자가 강자의 앞을 막으면 강자는 본능적으로 분노한다. 화가 난다. 나를 화나게 한 약자가 먼저 사건의 원인제공을 했으므로 나의 폭력은 정당하다는 식의 비뚤어진 논리에 빠진다.


    무뇌진보가 잘 빠지는 함정이다. 자신은 선한 의도에 도덕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의 행동은 당연히 선하다는 식이다. 노무현 지킴이를 자처하다가 공항갑질로 대국민 사과를 하는 식이다. 일부 나이롱 문빠들 중에도 이런 짓 더러 보인다.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나쁜 환경에 적응해버린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적응하면 친일파다. 환경과의 관계 속에 존재가 있다. 나쁜 의사결정구조 속에 빠진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차별주의 사상에 적응하면 나쁜 사람이 된다. 그들은 세상을 강자와 약자, 남자와 여자, 백인과 흑인, 부자와 빈자로 나누고 그 사이에 서열이 있다고 믿는다. 약자가 강자 앞에서 길을 막으면 분노한다. 


    자신을 화나게 한 약자가 먼저 잘못했다고 믿는다. 자신의 폭력적 응징은 정당하다고 믿는다. 보통 이런 식으로 악당이 되는 것이다. 약자를 타자로 보는 시선이 이미 비뚤어져 있다. 교양되어 차별주의를 극복하고 자신을 남자이면서 여자로, 흑인이면서 백인으로, 부자이면서 빈자로, 강자이면서 약자로 보는 시선을 얻어야 한다. 


    차별주의가 이미 나쁜 것이며 그 굴뚝 속에서는 누구도 얼굴에 검댕이를 묻히지 않고 흰 얼굴로 나올 수 없다는 가르침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나쁜 환경에 적응하면 나쁜 것이며 그 환경을 바꾸어야 선하다. 그러므로 악인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가만 있으면 악이다. 그러므로 보수주의는 당연히 악인 것이다.


    집단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갈 때 역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악당이다. 이때 자신은 가만 있어도 상대적으로 역방향이 된다. 예전부터 먹던 개고기 계속 먹으면 악당이다. 예전부터 먹던 고래고기 계속 먹겠다는 일본은 악당이다. 식인종도 이제는 식인을 그만두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에는 그냥 가만있는 것이 바로 악인 것이다.


    빛은 있고 어둠은 없다. 뭐든 대칭된 2가 있으면 방향은 1이다. 통제가능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빛은 강약조절이 가능하다. 어둠은 조절이 안 된다. 깜깜하면 그걸로 끝이다. 빛은 밝아도 더 밝게 할 수 있다. 어둠은 더 어둡게 할 수 없다. 빛은 광자가 있고 어둠은 실체가 없다. 빛의 광자에 대응되는 어둠의 암자는 실체가 없다.


    어둠은 빛의 부재이니 어둠은 빛의 어떤 상태를 설명하는 말이며 빛에 종속되는 말이다. 빛의 반대편에 빛과 대응되는 어떤 독립적인 실체는 없다. 물리적 존재가 없다. 구조론은 일원론이다. 신이 있으므로 반대편에 사탄이 있다는 식의 이원론은 틀렸다. 하나가 있는 것이며 그 하나가 움직이면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둘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높이는 있어도 낮이는 없고, 길이는 있어도 짧이는 없고, 넓이는 있어도 좁이는 없다. 선은 있어도 악은 없고, 진보는 있어도 보수는 없으며 만약 있다면 상대적으로 있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빛은 절대적으로 있다. 광자를 콕 찝어서 병에 담아올 수 있다. 유리병 내부를 거울로 만들면 된다.


    인간은 원래 악한 존재이나 악을 두들겨 패서 쫓아낼 수는 없고 선을 이끌어서 해결되는 것이다. 성선설이 맞고 성악설은 틀렸다. 사탄을 두들겨 패면 된다는 식은 틀렸다. 사회가 발전하면 악당은 저절로 사라진다. 경제성장을 해야 악당이 사라진다. 무뇌진보는 우리가 도덕을 외치면 악당이 사라질걸로 믿지만 절대 안 없어진다.


    도덕을 외칠수록 악이 만연한다. 위선이 극에 달한다.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면 다들 공장에서 일하느라 악할 기회가 없다. 바른 말 좋아하는 사람은 이원론의 오류에 잡혀 있다. 존재하지 않는 악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 보수는 없다. 진보가 잘못하므로 보수가 생겨나는 것이다. 밥을 먹으면 똥이 나오듯이 보수는 그냥 발생한다.


    닫힌계를 파악하여 세상을 일원적으로 해석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통짜덩어리로 보는 훈련이다. 밖에는 사건이 있고 안에는 구조가 있다. 에너지 입출력을 보고 대칭의 축을 움직여서 사건을 통제할 수 있다. 축을 이동시키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다. 축은 지금 굴뚝에서 IT로 이동한다. 변화하는 현실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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