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 사건은 인류 모두가 참여하는 '일대사건'이어야 한다.
인류의 집단지능을 만들어가는 것이며
문명과 양식이라는 이름으로 수확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림이 캔버스 밖으로 성큼 걸어나와
그렇게 부단히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서가 숨겨져 있어야 한다.
소속과 영역과 파트너와 포지션과 임무로 펼쳐지는
그렇게 차례차례 풀어나가는 그 첫 단추가 그림 안에 숨겨져 있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의 포즈다.
각자의 포즈는 각자의 단서다.
너와 내가
세상을 향해 들이대는
그렇게 하나씩 풀어나가는
거대한 롤플레잉 게임을 진행하는 숨겨진 단서들이다.
롤플레잉게임에서 게이머가
하나의 스테이지를 공략할 때 마다 하나씩 아이템을 획득하듯이
단서를 하나씩 얻어서 첫번째 관문, 두번째 관문을 열어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삶 안에도 그러한 존재의 소속과 영역과 파트너와 포지션과 임무들이 있다.
그것을 차례차례 획득하여 가는 단서들을
내 몸의 어딘가에 숨겨놓는 것이 나의 포즈다.
그 포즈가 패션이고 디자인이고 유행이다.
그 포즈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예술가다.
인생이라는 롤플레잉 게임을 풀어가는 단서들
그것이 포즈, 그것이 예술, 그것은 언제라도 현재진행형.
-
- knuttz_ueba_18.jpg [File Size:57.5KB/Download:6]
- podborka_591_09.jpg [File Size:117.3KB/Download:5]
- podborka_591_38.jpg [File Size:235.1KB/Download:5]
- 1241027491_robert-voltaire-fashion-glamor-photo-13.jpg [File Size:82.9KB/Download:5]
- 1241069022_richard-reinsdorf-fashion-beauty-celebrity-75.jpg [File Size:103.9KB/Download:6]
- 1241000062_photo-portret-jaime-ibarra-4.jpg [File Size:185.8KB/Downloa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