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통께서 베트남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자 하지만 그 쪽에서 굳이 슬픈 과거(그들에게 월남전은 외침대항전이면서 동시에 내전이기도 하니까)를 들추어 내는 것에 부담을 느껴 원치 않는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예산이 얼마나 들 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베트남에 사죄의 선물을 보내면 어떨까 싶네요.

예를 들면 베트남 전국의 마을회관에 대형 TV를 하나씩 설치해 준다든가 하는 정도... 마을에 하나 씩만 있어도 전국민 100%에 노출되니까요.

'미안해요, 비엣남' 이런 거 새기면 좋겠지만 그 쪽 당국이 그마저도 원치 않는다면 '사랑해요, 비엣남' 이 정도로 새겨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고... 65인치 LED TV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을 듯... 삼성이나 LG 입장에서 베트남 광고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경쟁입찰시키면 절대 높은 가격은 나오지 않을 듯... 참, 대우전자도 있네요.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지 감이 안잡히는데, 가능하다면 OLED나 QLED같은 최신 기술이 들어간 고사양 옵션이 좋겠지요. 사과의 마음을 담아야 하고, 첨단기술의 이미지를 한국이 장악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까.

비용이 아무리 들어가도 결국 돈이 건너가는 건 하나도 없잖아요. 돈은 한국에 남고 물건이 건너가니까, 한국 입장에서는 절대 높은 비용이 아니고... 사죄하는 것이니까 베트남에서 한국 이미지 제고 같은 것은 절대 거론하지 말고...

일단 우리 국민들이 그 사과를 통해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몇 조원이 들어가도 껌값일 것 같은데... 내 마음의 상처, 결코 값싸지 않죠. 베트남 인민들의 상처는 우리가 값을 매길 수 있는 게 아니겠고...

정부가 나서기 부담스럽다면,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의 예처럼 민간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베트남의 분노 감소와 우리의 죄의식 감소, 그리고 비용을 생각하면 한번에 입찰, 보급해야...

생각해 보니 이거 진행하면 일본넘들 피똥싸겠네... 베트남국민, 우리국민, 일본... 이 세가지만 생각해도 무조건 남는 사업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