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댓글을 쓰려 했는데..봄소식님의 글이 지워져 그냥 씁니다.

지금 봄소식님은 뭔가 혼동하고 계신듯 합니다.
인간의 죽음은 어떻게 죽든지 받아 들인 사람에게는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죽음은 친밀감과 함께 겪은 것들로 인하여 ,혹은 관심이 있고  없고에 따라 죽음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우리동네 어디선가는 누군가가 죽었을 수도 있고, 늘 많은 사람들이 죽습니다.
미국에서도 죽고,중국에서도 죽고,북한에서도 죽고...그러나 그 많은 죽음에 모든 사람이 같이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가슴에 다가오는 감정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날 연평해전은 말 그대로 해전이었습니다. 군인이라면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전쟁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일은 군인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어떤 의혹이 없이 마무리 되었다고 봅니다.
가족들이 마음이 아파서 이민을 갔다고 하니 그역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번 서해안 천암한 사고는 훈련중에 일어났고, 그 사고의 원인과 과정과 결과가 모두 미심쩍다는 것입니다.
연평해전은 북한이라는 확실한 물증이 처음부터 있었기에 국민들이 의심할 필요가 없는 일이기에 연평해전을 해전으로 받아 들이고 그 전사에 대해서 수긍을한 것입니다. 그리고 군인이 있어서 군대가 있어서 든든하다.라는 신뢰를 보내준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천암함과 연평해전의 전사자들끼리 비교해서 말을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연평해전 전사자들, 천암한 전사자들을 같이 욕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평해전은 군인으로서 의미있고 군인의 의무를 행하다 전사한 것이지만 천안함은 말 그대로 죽지 않아도 되었을 억울한 죽음이라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전사자들의 죽음이 국민의 마음에 각인되었기에 추모의 열기가 일어났고 그 열기를 이명박 정부가 더 크게 부풀린 것이지요.
그리고 군인이 전사하면 그것에 맞게 예우를 하여 장례를 치르면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국민의 장례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이 군인으로서 당연한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억울하다.라는 것이 국민들 가슴에 박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자신이,혹은 내가족이,내아들이,내동생이, 내 오빠가, 내친구가 군대가서 저렇게 억울하게 죽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공포감도 한몫을 했을 것이고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정부와 군에 대한 불신이 반대급부로 추모의 열기로 나타나고 관심으로 나타났다고 보며
 그것이 감정이입의 결과로서 국민들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겨준 것이라고 봅니다.

같은 죽음이고 전사자이지만 죽음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군대에서 전사자가 생기면 모두 이렇게 장례를 치루진 않겠지요.
아니 지금 이런 장례가 사실은 비정상이지요.
고 한주호 준위의 장례를 정부가 나서서 거의 국민장 수준으로 치뤘기에 천안함 전사자들도 이렇게 장례를 치루는 것이구요.
그러나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죽음이 부풀려지거나 추모의 분위기가 커진다고 해도 누가 말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군인들의 죽음이 다 이번처럼 받아들여지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천안함이 대한민국 자체적인 문제였다면 이리 커지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정부나 군에서 과연 이번처럼 나서서 이리 했을지도 의문이구요.
주변국들과 연계선상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이렇게 커진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사건은 국민들이 위기를 느꼈다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에 대한 위험보다 대한민국 안에서의 자신들의 안위에 대한 위협을 천안함 사고를 통해서 느낀 것이 되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어떤 것,진실에 대한 은폐가 많아질수록 사람은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기에 그것을 해소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으면 두렵기에 보고 싶은 것이겠지요.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되는 것처럼,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야 심리적인 안정감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구요.

지금 그 안정감을 찾기위해 그런다고 생각은 안해 보셨는지요.
유가족들이나 국민들이나 진실에 목마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보면...
그것은 명확하게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던 것은 정부이니..그 원망의 화살은 정부로 날아가는 것은 당연하고, 화살을 맞아도 속시원하게 얘기를 안하니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고..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내보이는 결과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흘러온 방향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은폐되면 엉뚱한 사람들이 희생되거나 다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이 있다.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아야 하는 것도 사람들에게는 고통이 된다고 봅니다.

정부가 정부만이 추구하는 이익이나 실익을 위해,혹은 잘못을 가리기 위해 국민에게 솔직하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은 괜찮고,
국민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안괜찮다고 한다면 ,,,,
정부와 국민은 대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당연한 거 아닌가요..?
봄소식님도 봄소식님 얘기가 맞지않다라고 하니 여기에 모인 회원들을 부역자라고 하는 것이고,
부역을 하는 저로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모두 부역자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세력을 규합하는 자나 규합에 동참하는 자 역시 모두 부역자라고 말합니다.

인터넷이 커지고 어느 싸이트가 커지는 것은 모두 부역을 하기 때문입니다. 부역을 하는 사람들이 댓가없이 부역하는 거 보셨는지요.
부역을 하게 하는 자이든,부역을 하는 자이든, 모두 나름대로 얻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요. 세상에 공짜는 정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눈팅만 한다해도 스스로 읽기라도 해야하고 생각이라도 해야하니 이미 부역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것에서 자신은 아니라고 한 발을 빼고 얘기하는 그 자체가 이미 어불성설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음에 얘기하실 때는 혼자서 얘기하시고 다른 사람들은 끌어들여 얘기하지 마세요.
자신이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100:1 이라도 혼자서 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면 됩니다.
봄소식님은 그런 생각으로 글을 쓰셨던 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보기에 님의 글은 전형적인 이간계적인 글의 형태였습니다.
그렇게 글을 봄소식님의 생각만이 옳다고 하시면 안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천안함 사고를 가지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니 그것이 심기가 불편하신 모양이지만
저는 69시간 이라는 그 한정된 시간이 다 지날동안 가슴이 울렁거려 잠도 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것도 근거없는 소리라고 나오니 분노가 일더군요.
그리고 억울하게 죽여놓고 헛소리만 하다가 나중에는 전 국민이 애도하는 장례로 그것을 덮으려는 수작 같아서 솔직히 더 화가 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4.28 (15:53:47)

그 분은 강퇴시켰습니다.
이런 젊고 야심만만한 사이트에 올 분이 아니고
 
'어버이 연합'이라고 제가 좋은 데를 하나 알고 있는데
그런 쪽으로나 알아봐야 할 분이라 생각되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4.28 (16:46:03)

그렇군요. 하긴 스스로 자신의 글을 지울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구조론과 좋은 인연이 되었다면 좋았을텐데..아쉽게 되었네요.
현 정부에 우호적인 사람이라도 있으니 현 정부가 지탱이 되는 것이겠지요.
그분은 그분의 길을 가시라 하는게 맞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알겠습니다.

젊고 야심만만한 싸이트라...... 그럴듯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0.04.28 (16:06:40)

이제서야 얘기지만...
봄소식 님이 계속해서 반론에 반론을 하는 것은 논리로 상대를 굴복시키겠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다른 사이트라면 찬반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구조론연구소에서 먹히지 않는 것은 에너지 개념이 없기 때문이고, 구조론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닫힌계 안에서 어떻게든 해결을 보려고 하니까요. 김동렬 님이 먹물을 얘기 한 것은 봄소식 님이 실제로 소위 '지식인' 이라서가 아니라, 에너지를 못보고 닫힌계 안에서 결론을 내려고하는 방식이 그렇다는 것 입니다. 오늘 새벽에 봄소식 님이 쓴 글이 지금은 삭제되었네요. 그 글 까지 포함하면, 봄소식 님의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개되는 스토리가 이렇습니다.

내가 옳은데 사람들은 왜 나를 몰라주지? > 사람들이 무식해서 내 말을 못알아먹는거야 > 사람들을 계몽시켜야 한다

사실은 처음부터 "구조론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구조론 매니아 씀." 이라고 말 하는 순간, 구조론연구소의 소집령이 발동 된 것입니다. "구조론적으로" 라는 말을 써서 논거를 뒷받침하려고 하였지만, 반대로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서 개인 대 세력의 관계로 넘어가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4.28 (16:52:25)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의도가 너무 짙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결국은 비난으로 마무리를 지었구요.
집단적 무뇌, 집단적 세뇌, 집단적 광신으로 얘기를 끌고 가는 것에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봄소식님 글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의 골자는 노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자신은 구조론편이다를 강조하고 글을 시작하는 것은 보호막을 미리 치고 시작하는 것과 같기에 왠지 물타기 느낌도 들구요.
그분 스스로는 구조론에 대해 우호적이라 한다 하여도 표현과 사고가 그것에 합당하지 않으니 결론을 그렇게 마무리 지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누군가 나가는 것은 유쾌한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수긍을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4]어울림

2010.04.28 (20:15:31)

반갑습니다, 여러분...

==================

어떻게 가치는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몰아주기 때문이다. 모든 존재는 내부에 작은 저울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수준기가 있고 조속기가 있다. 평형계가 있다. 그것이 심이다.


중략...


작용과 반작용이 50 대 50이지만 자연에서는 가치의 몰아주기가 있으므로

하나만 선택되고 하나는 버려진다. 진위(眞僞) 중에서 진이 선택되고 위는 버려진다.

선악(善惡) 중에는 선이 선택되고 악은 버려진다.


자연은 절대로 공정하지 않다. 가치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미추(美醜) 중에는 미, 주종(主從) 중에는 주, 성속(聖俗) 중에는 성이 선택되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추와 종과 속은 사정없이 팽개쳐진다.


그러므로 가치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싱싱한 것은 선택되고 한물간 것은 버려진다.

추호의 용서가 없다.

금과 돌이 반반 섞이면 모두 금으로 취급되지만 밥과 흙이 반반씩 섞이면 모두 흙으로 취급된다.


가치의 판정 때문에 세상은 불공평하다.

똑같이 반반인데 금과 돌의 반반은 금으로 몰아주고 밥과 흙의 반반은 흙으로 몰아주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금과 돌이 반반일 때 조금이라도 버리겠는가? 금이 1프로만 섞여도 노다지다.


                                  강론 - <신, 물질, 실존, 인생, 정신, 깨달음, 가치> 중에서, 2007-12-21

================


고로 봄소식은 그 봄이 그 봄이 아니므로 이 동네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5.02 (02:45:05)


봄이 아주 더디고 온 몸살을 하며 세파를 헤치며 오려고 하는 요즘...
봄 말만 들어도 흥분되는 즈음에...
봄이 오는 소식의 길목에 봄이 아니고 봄이 주는 소식도 어렵고 야속하게만 여겨집니다.
진실로 봄이되 봄이 아닌 지금에...
그 누구라도 봄 가지고 장난치지 말았으면..하는 바램이 커지고...
그래서 봄이 아닌 소식을 주는 님들이 슬퍼지기만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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