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따라 중미산 고개 너머 유명산
조뱅이 지칭개 분홍메꽃 싸리 꽃
정겹고 예쁜 이름 하나씩 불러주며
남한강 따라가서 북한강 변 오는 길
다가왔다 멀어지는 산줄기 강줄기
그대 향한 마음도 천 갈래 만 갈래
오늘 종일토록 다시 또 생각커니
그대와의 인연은 정녕 못 풀 실타래
가끔은 잊고서 혼자 지내봤으면
슬며시 가는 봄에 실어 보냈거늘
어느새 돌아와 앉은 그댈 어쩔거나
그대 생각 이고지고 다녀오는 늦은 봄길
Maja's Song _ Sophie Zel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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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방글님은 어쩜 그리 늘 생글방글이세요
그럼 울어요 엉엉 ㅜ.ㅜ 이렇게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 비결이 뭐냐는 거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자꾸 웃음이 나는 걸 어떡해요
흠 이유가 뭘까 혹시 누구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아 왜 그래요
어쩐지... 누군지 몰라도 좋겠다
미워하는 사람이라든가 뭐 그런 거는요
없어요
에이 설마요
아무리 그래도 세상에 미워하는 게 하나 정도는 있지 않겠어요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요
정말 없는데
아이 그러지 말고요
아 그래 맞다 하나 있다
(반짝반짝) 뭔데 뭔데요
음 뭐냐면요 누군가가 내게 미운 말 미운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누군가를 함부로 미워하려 드는 내 마음이 전 미워요
그것 말고 다른 건 정말 없어요
(그대 모르셨죠 2017 별님과의 대화였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양 불균형 상태가 심각하다
먹을 게 없어서 못 먹는 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몰라서 잘 몰라서 술·담배 커피는 입에 달고 살면서
온종일 과일 하나 안 챙겨 먹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봄 햇살 한가득인데
귀한 얼굴에서 빛이 나지 않는다면
그 누군가는 인생을 크게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예쁘니까 나는 착하니까 신이 봐 줄 거야
만고 혼자 생각이다
사랑 행복 건강이 제일이라 말들 하지만
사실은 앎이 더 위죠 앎이 모든 것을 견인하니까요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으면
착한 사람 예쁜 사람 봐주지 않고 다 데려가요 하늘은
"휴, 진작 공부 좀 할걸...,"
시내 다녀오는 길에
누군가 건네준 전단지에서
재미난 글귀를 보았어요
재미있는 일 만들고
나중에 후회해라
수십억 년에 걸쳐
네 몸 안에 쌓인 동물의 때가
노력한다고 하루아침에 다 벗겨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도박도 인생도 본전 생각날 때가 고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