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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상무공단의아침
read 2319 vote 0 2015.12.19 (22:46:33)

삼성화재배.JPG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엠블럼입니다.


호연지기가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바둑은 2D게임입니다. 그러나 위의 디자인에서는 3D로 나가고자하는 강력한 의지가 보입니다.

(언젠가는 3D바둑이 실제로 구현될겁니다.)


바둑은 땅따먹기 게임입니다. 

2D세계지도 위에서 입체의 두 바둑돌이 땅따먹기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둑돌은 양자적입니다.

흑의 수는 백의 수를 보고 어디에 둘지 의사결정을 합니다. 흑의 수를 결정하는 건 백입니다.

그렇지만 흑은 백을 미워합니다. 흑은 백돌을 따내서 판 밖으로 보내버리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흑의 의도가 스스로 집을 지으려고 하면 백도  집이 만들어지고

흑의 의도가 사생결단을 하려하면 백도 사생결단의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기력의 두사람이 바둑을 두면 

백이 큰 집이 나면 흑도 큰 집이 나고 백이 사석이 많으면 흑도 사석이 많습니다.


백의 의사결정에는 흑돌이 있고 반대로 흑의 의사결정에도 백돌이 있습니다. 위의 엠블럼처럼


한수의 바둑돌 안에는 실제 현실의 바둑판에서는 두어지지는 않았지만

대국자의 머리속에서는 검토된 바둑돌이 있습니다. 

(그 바둑돌 수가 작으면 수읽기가 약한 거고 그 바둑돌 수가 많으면 힘이 쎈것입니다)

그리고 기력이 아주 아주 아주 강하다면 바둑돌 몇개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한수의 돌 안에 아예 두어지지 않은 한판의 바둑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엠블럼처럼


바둑을 구조론적으로 살피면


질은 19x19 줄의 바둑판이고 


입자는 흑과 백이라는 입자에 대칭을 만들어준건인데

대칭은 사석을 따내는 규칙과 계가(집 세기 후 승패선언)라는 것이 만들어 줍니다.


힘은 361(19*19)개의 점중에서 한 점을 선택하여 수를 두는 것이고

운동은 흑과 백이 한수씩 교대로 두는 것이고

량은 승패를 의미합니다.


근본적으로 바둑의 질이라고 볼 수 있는 19x19 줄의 바둑판은 점,선,면으로 이뤄져 있고

점,선,면이 있다는 점은 인류의 주 교통수단이 자동차에서 무조건 비행기로 발전해야 하는 것처럼

닭치고 점, 선, 면은 입체로 발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리석은 제 머리로는 미래의 입체바둑판은  현재의 바둑판 6개를 이어붙인 

정육면체가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질이 바뀌었으므로 바둑의 규칙도 엄청 바뀌겠지만.


물론 저는 구조론의 엄청나게 많은 옛날글들을 익혀야하기 때문에 

그런 쓸데없는 일에 마음 쓸 시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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