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 |/_담 |/_
read 1885 vote 0 2015.05.01 (18:37:19)

종교는 집단의 시작이다. 인간의 탄생과 그 시작이 같다. 모든 집단은 종교에서 나온다.


종교는 가족 밖의 가족이다. 가족에서 부족으로 부족에서 민족으로 민족에서 인류로 모집 대상을 확장하며 성장했을 뿐이다.


모든 집단은 종에서 나왔다. 전쟁 전문 집단은 군단이 되고, 상업 전문 집단는 상단이 되고, 학업 전문 집단은 교단이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종교는 각종 종단으로 변모하여 세를 불리는 중이다. 성공 중이다.


이런 종교의 성공은 인류의 성공에 기반한다. 인류가 망하지 않는 한 종교는 망하지 않는다. 인류가 흥하면 종교도 흥한다.


종교가 망하면? 그 종교에 휩쓸린 집단만 정리된다. 인류는 여전히 흥한다.  종교가 집단의 흥망을 결정하는 시대는 전쟁 전문 집단이 종교로 부터 독립하던 시대에 끝났기 때문이다.


종교가 진도를 나가 준다면, 반가울 일이다. 어쩌면 종교도 인류의 진보에 걸 맞는 전문가들에 의해 작동하는 집단으로 바뀔 때가 올 것이다. 다만, 종교 안에는 동력이 없다. 정보만 내 놓을 수 있을 뿐이다.


종교 안에 있다면 "정확하고 솔직한 정보를 생산하여 인류 앞에 내 놓는 것"이 그나마 양식있는 인류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일 것이다.



이제 진리로 다투는 일은 인류 모두의 것이 되고 있다. 학업하는 인류 인간이 탄생하는 중이다. 산업시대에 얼기설기 엮어 놓은 산업이 만든 교단은 종교를 닮아가고 있다.


인류는 학교 밖의 학교를 건설 중이다. 1대 70억이 전에 없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뇌있는 인간들이 간절이 기다리던 시대다. 뇌도 일하게 하라. 뇌가 셀레어 하는 것에 겁먹지 마라.


부다도 예수도 공자도 손에 스마트폰을 쥘 수 있었다면 그렇게 답답하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집단의 일은 잘 난 개인을 낳는 것이다. 잘 태어난 개인은 이미 있던 모든 집단의 천적으로 산다. 천적 집단을 만들고 이끌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류는 1에서 70억이 되었고, 거침없이 700억이 되어갈 것이다.


스마트폰을 쥔 공자로 사는 것이 설레이지 않는다면, 종교의 품에서 쉬는 것이 딱 맞다.


설레이거든 단숨에 700억까지 달리려는 편에 드시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32 이 정도는 보고 존 레논을 얘기^^ 1 까뮈 2015-05-01 1946
» 종교와 집단 담 |/_ 2015-05-01 1885
3330 5월 16일 모임 안내 1 불그스레(旦) 2015-05-01 1842
3329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5-01 2043
3328 사랑은 내리사랑이여 위로 사랑하는 법은 없는 법이지.... 27 빛의아들 2015-05-01 2567
3327 바울의 예수사랑 12 상동 2015-04-30 2983
3326 구조론 목요 모임(용산입니다.) image ahmoo 2015-04-30 1947
3325 부산이오 5 아제 2015-04-30 1895
3324 토기장이의 비유가 나오는 로마서 9장의 의미.. 8 빛의아들 2015-04-30 2724
3323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다고? 15 상동 2015-04-29 2998
3322 바울이 개새끼인 이유 16 상동 2015-04-29 3363
3321 모터사이클 관련 노래 1위는? 3 까뮈 2015-04-28 2075
3320 파퀴아오, 메이웨더 경기 하이라이트 image 3 락에이지 2015-04-28 8347
3319 이중관절의 좋은 예 6 상동 2015-04-28 12463
3318 당신의 입술은 5월의 장미꽃 보다 붉어라! 7 불그스레(旦) 2015-04-27 2387
3317 체플린 보다 잼있음 5 니치 2015-04-27 2001
3316 쉬운 구조론을 읽으며~ 거침없이 2015-04-27 1996
3315 머슬 글래머의 시대?! 낸시 랭 근황 image 1 락에이지 2015-04-26 3758
3314 [연합뉴스] 수원대 학생들 등록금 환불소송 승 소! 2 수원나그네 2015-04-26 2300
3313 구조론적인 노래 2 까뮈 2015-04-25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