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3456 vote 0 2014.10.25 (18:38:50)




<신 트루먼 쇼>

일상이 트루먼 쇼이다.
몰래 들여다 보면 강한 거부감이 일지만
자신을 통해서 내놓은 것들은 매일매일 보아주기(글과 사진이란 발표를 할 곳이 있어야 한다)를 바란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는데 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열고 또 열고....이 문은 절대로 안에서만 열리는 문이다.
문을 연 자... 모두 트루먼 쇼에 자진해서 초대 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생경한 풍경에 동화되어 간다.
애초에 지구에 갇히도록 초대 되었을때 거대한 트루먼 쇼는 시작 되었다.
그리고 그 쇼 안에서 다시 각자의 쇼를 연출해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배역을 더 잘 소화시킬수록 세상이 그를 키워낸다.
그리고 마침내 트루먼 쇼를 빠져나가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디에도 안 보이는 그 문을 만들어서 반드시 안에서만 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절망과 환희란....

이제부터 나는 자진해서 트루먼 쇼 공간을 만든 만큼 참으로 질기게 트루먼 쇼를 진행해야 함을 알았다.

신 트루먼 쇼가 개봉한 것이다.



* 밀크 티에 견과류는 그닥인거 같음. 건강생각해서 일부러 넣어 먹는다면 좋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52 영화 - 그을린 사랑 2 아란도 2014-11-04 2536
3051 뉴욕, 섹스, 그리고 자유라는 공기. 1 눈내리는 마을 2014-11-04 2706
3050 이번주<한겨레21> 표지기사 - 수원대의 검은 우산 image 4 수원나그네 2014-11-04 4778
3049 모바일용 PC화 구현 2 펄젬 2014-11-03 1978
3048 사람이 아닌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 3 파워구조 2014-11-03 1995
3047 11월19일 강연회 - 조선일보는 어떻게 해서 옥천에서 쫓겨났나? image 2 수원나그네 2014-10-31 2861
3046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4-10-31 1799
3045 구조론 목요 토론회 image 1 ahmoo 2014-10-30 1882
3044 중국인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image 3 김동렬 2014-10-29 4529
3043 넥스트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 껍질의 파괴 2 락에이지 2014-10-28 2572
3042 넥스트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4 차우 2014-10-27 3113
3041 신해철이 말하는 음악이야기들 3 락에이지 2014-10-27 2579
» <신 트루먼 쇼> image 아란도 2014-10-25 3456
3039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4-10-24 1824
3038 수비학으로본 나의 진도 image 3 아란도 2014-10-24 7861
3037 타짜2가 망한 이유 6 까뮈 2014-10-24 4365
3036 구조론 토론회 _ 을지로 사무실 오픈 image 3 ahmoo 2014-10-23 2149
3035 흔들지 못하면 흔들리는 거 image 4 김동렬 2014-10-21 3733
3034 <세상은 나에게 완전하게 보라 하네> image 4 아란도 2014-10-20 2559
3033 동북아 지질지도 image 1 수원나그네 2014-10-20 5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