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에서 얘기하는 것이 틀이 내용에 앞선다 입니다.
머리 속에서 백가지의 생각이 왔다갔다 해도 실제 틀을 바꾸지 않으면 그저 몽상이죠.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작년부터 생각했던 스쿠터를 드디어 지난 주 몰빵으로 엄청 싸게 사고
(오토바이 가게 젊은 사장이 고객이 무상으로 준 스쿠터를 약간 손만 보고 30만원에 내놓아서
있는 돈 다 털어서 샀슴)보니 할 일이 막 생김.
-어떤 복장을 해야 폼이 날까?악세사리는 어디서 살까?그런 사이트는 어디?
-스쿠터로 전국 여행을 하면 어디를 먼저 갈까?
-지금 산 스쿠터는 싸구려 50cc인데 다음 번엔 중고겠지만 좀 더 좋은 모델은 뭘까? 등등.
오늘은 길거리 다니는 스쿠터만 눈에 보입디다
하여간 제 삶의 행태가 스쿠터로 인해 바뀔 것 같습니다.물론 연역적으로 생각하고 무리해서
스쿠터를 샀습니다.구조론에 의해서 확 질러 버린거죠.
내일 아니 오늘 번호판을 받고 라이더의 길을 갑니다.터벅터벅 걷던 인생에서 휙 달리는 삶으로
변화가 생깁니다.어떤 변화가 올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운이 좋게도) 적당한 시기에 하늘나라로 갔음.
아침부터 지금까지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겁나서 땀만 삐질삐질 흘렸습니다.에구구~~~팔아파 죽겠네요-.-
오늘 자동차 등록 사업소에 가서 번호판 받기 전 인증으로 찍은 제 첫번째 스쿠터 애마 2004년 식 대림 ATS.
내구성이 좋은 대림 9년차 스쿠터인가 보군요!
이 스쿠터로 전국여행을 하시면 몸살 삼일은 앓아야할것임. 삼십분이상은 항속하기 쉽지않음. 투어링 모터가 괜히 크고 무겁고 고배기량인게아님. 투스트로크라면 엔진관리 잘해야하심.
요즘 전동자전거 많이 타고다니던데, 그걸로 구입하시지...
한번 충전하면 50킬로미터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휘발유 1L로 30~40Km를 가는 게 스쿠터인데 전동 자전거의 속도가 얼마나 나오는 지는
모르지만 스피드 감이나 비용면에서 아직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스쿠터(오토바이 임)는 2륜 자동차로 법적 적용을 받는데 전동 자전거는 어떤 지
모르겠네요.
반복되지 않는 틀이 반복되는 내용에 앞섭니다.
반복되는 틀은 틀이 아닌 거죠.
보통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들이 말하는 형식은 반복되는 형식입니다.
늘 반복되는 마을의 결혼식과 같은 거죠.
스티브 잡스는 질(학술용 컴퓨터)+입자(퍼스날 컴퓨터)+힘(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손댔습니다.
빌 게이츠는 IBM이 만든 입자에 힘만 제작했죠.
형식은 일회용이고 내용은 반복되므로
스티브 잡스는 한 번만 벌고, 빌 게이츠는 반복하여 벌었죠.
그래서 빌 게이츠가 성공하고 잡스는 실패한 것처럼 보였죠.
그러나 잡스는 질 - 입자 - 힘의 전과정을 두루 경험했기에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 수 있었지요.
빌 게이츠는 아직도 30년전에 훔쳐서 만든 윈도즈를 팔고.
그러나 한 번 더 역설.
잡스는 새로운 형식의 애플, 새로운 형식의 아이맥, 새로운 형식의 맥북,
새로운 형식의 아이팟, 새로운 형식의 아이폰, 새로운 형식의 아이패드를 만들었으므로
역시 새로운 무언가 형식을 만드는 방향으로 세팅해놔서리
더 이상의 새로운 형식을 만들 수 없는 한계에 직면했지요.
다음 새로운 형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