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read 4118 vote 0 2013.01.01 (23:58:10)

지구멸망3초전.jpg


이전부터 본래 제가 생각했던 관계였습니다.

제 삶을 직접 두드리는 임팩트를 남기는 만남이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크기변환_점.jpg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관계를 맺고 맺지 않고가 아니라 이미 나는

관계 속에 살고 있고 영향받고 있다는 것을. 내가 굳이 의미를 주워담지 않아도 

세상 모든 것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써놓고 보니 당연한 글이 되어버립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전 왜 이제야 알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달.JPG 


그제야 고개를 들어 달을 봅니다. 보지 못하던 관계를 향해 눈을 돌리게

됩니다. 지구의 삶을 직접 두드리지 않아도 지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달을 보듯 물질적이고 실제적이지 않아 제 삶을 직접 두드리지 못했던 

관계 속에 잉태된 모든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지구멸망3초전.jpg 


그러자 달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라면 그대로 있어야할 달이 지구를 향해 점점 다가옵니다. 

아마도 제 안의 세계는 불완전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 그리고 혼란스럽습니다. 

저에게는 운석을 날려버릴 초능력같은 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달에서 이제 다시 눈을 돌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3.01.02 (00:38:11)

이럴땐 화이팅을 외쳐야 하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1.02 (03:17:02)

당근인 현상...

원래 사람은 너무 좋은 것을 보면 두려움을 조금 느낀다고 생각...^^

이것 또한 지나가리니....

자기안에 있는 것으로 세상과 더 크게 교감하게 되실 듯...

저도 이런 생각한적이 있었다고..지금도 조금은....

[레벨:8]상동

2013.01.02 (11:20:34)

알고나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의해서 사는 것이었다.


선물 포장지를 뜯고 계신 듯..^^


이미 있는 것을 왜 몰랐나면 간섭과 방해때문일 겁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12 질문. 피카소 어린이 발언 1 차우 2013-01-05 3323
1911 다시보는 서태지 - 발해를 꿈꾸며 1 락에이지 2013-01-05 3775
1910 그림 가격에 대한 글을 읽고 image 2 까먹음 2013-01-05 4729
1909 those were walking vegina? 1 눈내리는 마을 2013-01-04 2955
1908 新지역감정인가요? 3 배태현 2013-01-03 3551
1907 변화는 외부로부터 온다. 1 땡건 2013-01-03 2853
1906 사상누각에 대한 짧은 단상 image 15門 2013-01-03 17854
1905 여러분들의 탄생화는 무엇인가요? 3 죽어문화개혁 2013-01-03 67205
1904 천장사 송년 다회 다녀오고 나서... image 5 아란도 2013-01-02 4128
» 달이 떨어지다 image 3 15門 2013-01-01 4118
1902 질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 1 락에이지 2012-12-31 2924
1901 미국이 위대한 나라인 이유. 8 15門 2012-12-30 5132
1900 지구멸망 2초전 사진이라네요. image 6 15門 2012-12-30 7283
1899 구조론은... 1 다원이 2012-12-30 2658
1898 광주에서 살아볼까합니다 8 배태현 2012-12-30 7032
1897 좋은 나라(문재인 헌정 광고 BGM) 以人爲先也 2012-12-29 4387
1896 셀프강의 6 니치 2012-12-28 3005
1895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들 image 4 김동렬 2012-12-28 4978
1894 수구 꼴통 알아내는 방법 15 Nomad 2012-12-27 4939
1893 나에게 구조론연구소란? 11 배태현 2012-12-26 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