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무엇을 방불케 하다." 란 표현을 많이 본다.
도대체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 보려고 다음과 네이버 국어사전을 살펴 보았다.
방불-하다 彷彿--/髣髴--〔방ː불하다〕
[형용사]
1 『…에,…과』거의 비슷하다.
2 흐릿하거나 어렴풋하다.
3 {주로 ‘…을 방불케 하다’ 구성으로 쓰여}무엇과 같다고 느끼게 하다.
예) 붕괴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일단 한자 자체가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였다.
彷 = 헤맬 방/비슷할 방 , 彿 = 비슷할 불.
髣 비슷할 방 , 髴 비슷할 불, 비비 비
더더군다나 품사로 따져 보면 도무지 국어 어법에 맞지가 않는 것 같다.
일단 방불하다 란 단어를 거의 비슷하다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본다면,
우리말에서는 형용사에는 "무엇과 비슷하다"라고 '과/와'라는 조사를 쓰지 '를/을'이라는 목적격 조사를 쓰지 않는다.
3번의 해석으로 보면 무엇과 같다고 느끼게 하다라는 의미는 동사지 형용사가 아니다.
그리고 '방불하다'라는 단어 자체가 느끼게 하다라는 의미까지 포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방불케하다'는 "무엇과 같다고 느끼게 하게 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결국 3번 해석으로 결론을 정리하면,
~을 방불케 하다 = ~을 방불하게 하다 = ~라고 느끼게 하다
~을 방불하다. = ~라고 느끼다.
이렇게 분석하면 방불하다는 형용사가 아니고 느낀다는 의미의 동사가 되어야 맞다.
아무래도 '방불케 하다.'는 국어 어법에 맞지 않는 관용구가 굳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 되었건 방불하다가 형용사로 나와있는 현재 국어 사전은 틀렸다.
저는 방불케하다라는 의미가....~을 기억하게하다. ..그것을 상기시킨다..그때의 기억이 지금과 맞물린다. 혹은 그 기억이 떠올라서 그 때의 그 상황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하여 뭔가를 상기시켜 떠올리게 하는...어떤 연상작용의 의미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언어 자체로 뭔가를 대변하는 표현을 할 때는 막연하기에 형용사로 쓰이지만....그 쓰임의 대해서 구체적인 이해로 설명이 될 때는 ~~에 대하여 정확한 설명이나 , 혹은 그 대상을 설명 할 때는 ~하다,라는 동사적인 표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뭔가를 뜻하는 추상적 의미를 풀어서 생각해야 하지만...이미 그것은 약속된 체계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국어 문법에 별 어긋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언어의 의미와 흐름을 따라가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