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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뇌의 작동을 중심으로 표현해 놓은 것>

높은 정신세계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감정은 거의 본능과 같아서 자기를 방어하는데 급급하다. 자기에게 좋은지 나쁜지만 판단한다.

의사표현은 행동이나 몸짓,언어이다. 감정보다는 조금더 나은 판단을 한다.

의지는 내부 대화이다.내부의 조화를 꾀한다.밸런스이다.

의식은 자기안에서 내부를 통제할 수 있는가이다.자기안에 속하는 것과의 관계다. 잘 데리고 있는가이다.

정신은 외부소통 능력이다.공존능력, 타자와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정신으로 외부와 소통한다. 그래서 정신세계가 좋아야 한다.


성주미선진을 대입하여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을 위와 같이 풀이해 보았는데요.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은 뇌의 작동을 중심으로 표현해 놓으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 모든 것은 다 마음에 포함되는 것이데...
마음은 그 기반이 뇌가 아니라 심장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에 마음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조금 아리송해 집니다.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에  마음은 각각 따로 개입하는 것인지...아니면 감정부분에서 감지된 그 마음이 그대로 계속 적용이 되는 것인지요

생각하기에는 감정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마음이 개입해 있다는 의미로 생각되어 집니다만은...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과 마음에 대해서 다시한번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성과도 연계하여 설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9.18 (22:13:31)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이 모든 것은 다 마음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곧 마음입니다.

마음은 그 기반이 뇌가 아니라 심장이라는 설은 전혀 없습니다.
심장은 아무 역할이 없습니다. 천만에요.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에 마음이 어떻게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마음입니다.
정신은 큰 마음이고 감정은 짧고 작은 마음일 뿐입니다.

 믿음, 사랑, 우정, 충성, 애국, 정의가, 역사의식, 철학적 관점 이런 것은 정신입니다.  
믿음이나 사랑 이런 것은 어떤 대상이 있는게 아니고 자기 안에 충만해 차오르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정신이지요.
감정은 구체적인 대상이 있습니다.

화가 난다면 금방 가라앉지요. 이렇듯 금방 나타났디가 가라앉는건 감정이고
사랑은 금방 나타나지도 금방 가라안지도 않습니다.

1초전에는 믿음이 없다가 1초 후에는 믿음이 생겼다면 거짓말이지요.
진정한 믿음은 인생 자체이 계속성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사랑이 없습니다. 특히 애정이 
청소년은 사랑이 있습니다. 사춘기니까

노인은 사랑이 약합니다. 성적인 의미에서
이것은 어떤 사랑할 대상 때문이 아니고 자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소년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은 소녀 때문이 아니고 자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사춘기니까 그렇지요.

이런건 정신입니다.
정신, 의식, 의지, 의사, 감정으로 구분해 놓은 것은

구조론은 관계를 논하는 것인 바 관계는 어떤 둘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근데 전부 내 안에 있으면 정신이고 상당부분 상대방쪽에 있으면 감정입니다.

즉 관계는 너와 나 사이에 걸쳐져 있는데
얼만큼 걸쳐져 있느냐입니다.

나의 전부로 너의 전부를 상대하면 정신이고
나의 일부로 너의 일부를 상대하면 감정입니다.

즉 둘이 맞물려 있는 정도가 깊으냐 얕으냐입니다.
정신은 백퍼센트 내 안에 있는 것이 백퍼센트 상대방 안에 있는 것과 소통합니다.

다시 말해서 정신은 상대와 일체의 접촉을 하지 않고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길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다면 옷깃을 스치든 뭔가 걸쳐야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은 전혀 스치지 않아도 이미 이야기가 되고 있지요.
모르는 남남과의 관계는 뭐 거래를 하거나 싸움을 하거나 협력을 하거나 뭔가를 해야 관계가 생깁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을 모른척 하고 지나가면 암것도 아니지요.
그러나 부모와 자식은 모른척 하고 지나가도 암것도 아닌게 아닙니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아무 말 없이 그냥 지나가도 할말 다 한 것입니다.
아닙니까?

결국 정신 의식 의지 의사 감정으로 마음을 분류해 놓은 것은 
관계의 겹치는 정도를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라면 강의실에서만 관계가 있고 졸업하면 관계없지요.
정신은 상대방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영향을 받는 것이고 감정은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해야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9.19 (00:38:00)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이 모든 것은 다 마음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곧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이란 풀어내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 이 마음이 생각과는 어떻게 연계되는 것인지요?
이렇게 풀어서 보려니, 조금 헤메게 됩니다.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을 풀어내는 것이 '생각'인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9.19 (07:54:14)

마음은 뇌의 상태이고
생각은 뇌의 기능입니다.
자동차에 짐을 너무 많이 실었다거나 기름이 없다거나 고장났다거나 이런건 마음이고
자동차가 핸들을 이쪽으로 혹은 저쪽으로 꺾는 것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뇌는 신경이 발달한 것이고
원시생명체는 뇌가 없고 위장의 신경이 발달해서 뇌가 되었기 때문에
뇌는 위장과 호흡중추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뇌가 없는 원시 생명체도 위장과 호흡은 있기 때문에 그게 발달해서 뇌가 된 거지요.
그래서 뇌의 상태는 제일 먼저 위장과 호흡에 나타납니다.

상태가 안 좋으면 일단 밥이 넘어가지 않지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글고 사랑의 열병을 앓으면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호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심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하지요.
뇌의 상태가 위장과 호흡, 심장박동에 나타나므로 사람들이 마음이 가슴에 있는 걸로 아는데
그것은 원시 생명체가 그렇게 발달해서 그런거고 마음은 백페선트 뇌입니다.

마음은 뇌의 주인이고 생각은 기능인데
마음이 생각을 지배하므로 마음의 상태에 따라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이 진행됩니다.
마음이 무거운 상태는 정신이고 가벼운 상태는 감정입니다.
마음이 무겁고 가볍나에 따라 생각을 진행하는 거지요.
그러므로 생각을 잘하려면 마음을 무겁게 만들줄 알아야 합니다.
그건 긴장하는 거지요.
정신차려 하는 말은 긴장하라는 거지요.
긴장은 뇌가 고도로 집중된 무거운 상태를 말합니다.
긴장할때 엔돌핀이 나오고 긴장이 풀릴때도 뇌에서 마약성분이 나옵니다.
그래서 긴장하며 영화를 보거나 긴장이 풀린채로 홍알홍할 할때 기분이 좋아지는 거지요.

긴장할때 긴장의 크기만큼 긴장이 풀릴때 쾌감을 느낍니다.
긴장하지 않은 채로 긴장을 풀면 잠이 올뿐 몸이 뻐근하고 안좋지요.

감정이 맨 끝에 오는 이유는
어떤 뇌의 작업이 끝나고 그것을 기억할 때 감정을 쓰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일이 끝났을 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평가하여 기억하여 두는 것입니다.
물론 일하는 도중에도 감정은 나오지만
뇌로 보면 뇌의 판단은 끝났지요.
뇌의 일은 1초만에 끝날 수 있으니까.

마음은 간단히 뇌의 상태이며
주로 위장반응 호흡반응 심장반응 식은땀 쭈뼛함 등으로 신체에 나타납니다.
머리칼이 곤두서거나 등에 땀이 나거나 하지요.
식은땀이 난다고 마음이 등에 있는건 아니고 머리칼이 선다고 마음이 머리칼에 있는건 아닙니다.
마음은 뇌에 있습니다.
그리고 뇌는 온 몸에 퍼져 있습니다.
뇌가 온 몸에 퍼져 있기 때문에 뇌의 상태가 몸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은 뇌가 작업을 시작하고 끝내는 동안 뇌의 상태가 변하는 단계입니다.
생각은 그 작업입니다.

산수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자신에게 명령하는건 정신이고
산수문제를 보는 것은 의식이고
산수문제를 푸는 실행명령은 의지고
산수문제를 푸는 실행과정은 의사고
문제를 풀고 쾌감을 느끼는 것은 감정입니다.
이 전체는 마음이며 생각은 문제를 푸는 동안 뇌가 실제로 작동하는 거지요.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이 뇌를 일 시키는 것입니다.
뇌가 일하는게 생각이고 일하도록 작업지시를 하는게 마음입니다.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이라는 다섯가지 마음이 다섯가지 작업을 뇌에 지시하는 것입니다.

만약 마음이 없다면 천재라도 뇌를 일 시키지 않아 바보가 될 것입니다.
천재가 왜 천재짓을 하지요?
그러므로 굉장히 많은 천재들이 잘못된 마음 때문에 뇌를 일시키지 않아 바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그냥 머리가 좋은 거고
뇌를 부려먹을 줄 아는 사람이 진짜이며
뇌를 부려먹는 기술은 뇌에 있는게 아니라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 무디고 반응이 둔하며 잘 긴장하지도 않고 잘 쾌감을 느끼지도 않는 사람은 천재라도 바보가 됩니다.
저는 명상할 때 굉장한 쾌감을 느끼는데
그래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밤중에 동네 한 바퀴 돌고오고 그랬는데
2키로 정도 거리를 새벽에 돌아다니기도 하고 남산에 올라갔다 내려온 적도 있지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상 한다면서 얼굴에 쾌감의 표정이 나타나지 않더군요.
근데 저는 음악에 대해서는 쾌감을 못 느낍니다.
전혀 못 느끼는건 아닌데 거의 반응이 적지요.
세상은 머리 좋은 사람이 지배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잘 반응하는 사람이 지배합니다.
긴장도 잘하고 집중도 잘하고 그에 따른 쾌감도 분노도 슬픔도 많은 사람이
그 감정을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사람이 뇌를 잘 부려먹고 승리합니다.
좋은 뇌를 가졌어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요.
그걸 사용하는 주인이 마음입니다.

[레벨:15]오세

2010.09.19 (13:02:36)

아란도님의 질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9.19 (18:22:33)

뇌의 상태와 뇌의 기능이라는 말을 들으니...
전에...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이 벌어져서...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라고, 호흡이 가파쳐서 말을 하면 너무 숨이차서 ...그런 기억은 정말 다시 갖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종의 쇼크였을까 ? 위의 글을 읽어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뇌가 충격을 받아서 뇌와 연관이 깊은 곳들에서 뇌의 상태가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뇌라는 것은 전혀 예기치 않은 일이나, 혹은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없을 때 강한 충격을 내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건 일종의 보호본능과도 같아서 그런 상황을 타개하거나, 벗어나거나에 대한 신호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그 이후로도 그때의 그런 상태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그건 그냥 스치는 듯한 어떤 느낌이었는데...'이건 사람이 마음을 다치는 것처럼 뇌가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이라는 '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뇌가 충격을 받아 힘들어서 그런 상태들이 나타났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뇌는 물리적으로 충격을 가할때만 다친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자체, 혹은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다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사람이 미학적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바깥환경이 좋아야 하고,  관계가 좋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뇌의 상태가 이런 신호를 보내면 뇌의 기능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생각을 몰입해 가는 것이겠지요.

동렬님 글을 제 경험에 비추어서 같이 이해를 해보니 무슨 말씀이신지 대략적으로 이해가 오는듯 합니다.
전체가 모두 마음이지만, 마음은 감지,인지 기능이 있어서 뇌의 상태를 말씀하신다는 의미이신거 같습니다.
생각은 그 상태를 파악해서 기능으로 작용한다는 말씀이시구요.?

이것은 조금 논외기도 하지만 불교는 마음을 보는 것이기에
불교적으로 마음을 파악하는 것과 동렬님께서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으로 구조적으로 표현하여 놓으신 것과 조금 혼선이 생기기도 하였고,불교 언어와 구조 언어가 다르기에 이해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혼란이 오기도 하였습니다. ^^;

이 부분이 어느정도 정립되어야 ..마음과 생각의 관계를 이해하기에 수월할 듯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마음과 생각을 얘기하고 표현하지만...막상 그 구조를 따지고 보니 조금 어렵기도 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9.19 (19:04:36)


  사람들은 뇌를 사용해서 생각을 한다고 믿지만 99퍼센트 뇌를 안 씁니다. 뇌를 쓴다는 것
은 대략 기억을 불러오는 것일 뿐이지요. 그리고 그런 부분은 거의 자동으로 일어나기 때문
에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곰곰이 따져
보세요. 거의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 가만 있어도 전개되는 상황들. 혼자서 공상하기. 업무
처리하기. 수다떨기. 먹고 싸기. 잠들기. 중에 뇌를 사용해서 생각한 것이 뭐가 있나요? 하는
일의 대부분은 반복작업입니다. 수다를 떤다 치면 생각을 하기도 전에 말이 거의 자동으로
튀어 나옵니다. 혀가 돌아가는 속도를 머리가 못따라가요. 뭐 이건 안쳐주는 거고. 고수들은
조금 더 생각을 하지만 역시 폭넓게 데이터를 불러오는 거고, 결국 하루 중에 생각이라는 것
은 거의 무시되어도 좋을 정도로 안 합니다. 인간은 생각을 안하고도 잘 살지요. 왜 생각을 안
할까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소설가가 되고 작가가
되고 대가가 되고 성공하고 대박나서 인류가 너무 빠르게 진보해서 지구는 벌써 파멸하고 말
았을지도 모르지요.

  좋은 머리 놔두고 왜 생각을 안하느냐 하면 생각할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도가 없다
는거죠. 마음은 의도입니다. 뜻을 품고 있는 거지요. 그건 생각이 아니고 생각을 하도록 주
문하는 것입니다. 나라를 구하겠다든지 걸작을 그리겠다든지 발명을 하겠다든지 의도가
있어줘야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의도는 환경과의 부단한 대결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가난뱅이가 돈을 벌겠다거나, 챔피언이 기록을 내겠다거나, 뜻을 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러한 뜻은 환경과의 교감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안 하는 사람도 주위에 누가 하면잘
합니다. 누군가가 98을 가지고 있는데 2가 모자라서 빌빌댄다면 나의 2를 꿔주고 싶겠
지요. 그럴 때 의도가 탄생합니다. 즉 의도는 환경과의 교감능력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감은 포지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즉 환경 안에서 포지션 구조 상 나의 2로
상대의 98을 채워 100을 내가 다 먹을 수 있다면 이득이 되기 때문에 교감이 있고 소통이
있는 거지요. 그런 짓을 잘 하는 사람이 에디슨과 모짜르트인데 남의 98프로 성공한 미완
성 발명에 2를 채워 자기 이름으로 특허를 3000개 낸 사람이 에디슨이고 남의 하다만 음
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기 곡을 만든 사람이 모짜르트입니다. 이건 아마 양모님이 했
던 이야기겠고. 그런 2프로 가지고 공짜먹기에 민감한 사람이 천재라는 거지요. 둔감한 사
람은 나라가 망해도 설운줄 모르게 때문에, 모욕을 당해도 챙피한줄 모르기 때문에, 친일을
해도 쪽팔린줄 모르기 때문에, 시청앞에서 성조기를 흔들면서 자기가 똥된줄 모르기 때문에,
의도가 없고 따라서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9.19 (22:04:35)

결국 일상에서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창의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마음결을 따라가 진짜 생각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입력된 프로그램 형태의 것만 출력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기억된 것만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 자체가 뇌를 쓰게 하고 생각을 하게하는 원동력이란 말씀이시구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즉 질문이란 개념이 생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구요.


^^; 그리고 자꾸 비교해서 얘기를 끌고가서 죄송합니다...
불교에서는 의도가 곧 업이다.라고 하였고, 구조론은 마음이 의도이다.라고 합니다.
불교 역시 의도는 '행'으로서 마음이기에 (심리현상), 구조론의 마음은 곧 의도다.라는 것과 맥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이 의도만이 상속에 관여를 하기에, 이것이 곧 정신에 관여하고 정신을 지배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많은 의도가 있으나, 정신의 개념으로 관여하는 의도는 모든 '념'의 형태로 관여되기에 그것이 정신으로 상속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이 '념'은 관념이라하여 이데올로기 측면에서는 그동안 인류 역사에서,또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관념이 썩 좋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기에 조금은 경시되는 측면도 많았다고 봅니다. 특히 사회주의,공산주의 = 빨갱이 라는 것에서는 더욱 더 그러했다고 봅니다.
이것은 시대의, 상황의 특수성에서 벌어지는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인간이 활용하기에 미진한 것도 있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뭔가 다 채워지지 않은 이념이었기 때문에 인간이 사용함에 있어서 그 방향성도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념'은 사람을 지배하기에 딱 좋은 형태이고, 그 이유는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 사랑, 우정, 충성, 애국, 정의가, 역사의식, 철학적 관점, 숙고, 해석,집중, 탐욕,교만, 등등의 '념'은 모두 불교에서 상속(업)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사용함에 있어서 그 사람의 의도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유익한 방향인지 아닌지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불교에서는 집착을 여위어서, 해탈하고 열반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이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인간의 삶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 '념'들에 대해 확고한 개념이 성립이 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정신이 혼돈에 쌓여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삶의 모습에서도 그러한 개념 없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겠구요.
이 개념들이 제대로 자리 잡음으로 인해서 삶의 방향성이 잡히는 것이고 인생의 길도 결정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한가지 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전에 동렬님께서 쓰신 글들에서 마음은 '심'이다. 심을 보아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마음을 설명하는 많은 곳들이 있지만, 대체로 과학적 근거보다는 왠지 신비주의적인 느낌이 들어서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영향을 받은 단체들이나, 일부 대승불교에서 식(6식=의식),의(7식=말나식),심(8식=아뢰야식)으로  마음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대승불교의 유식설을 여러 곳에서 차용하여 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인간의 의식, 6식에서  즉 뇌에서 모든 것이 관장된다고 생각을 하기에 7식이나 8식은 따로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고 보지만,  7식이나 8식이 뇌를 심층 구분하여 설명해 놓은 것인지에 대하여 이것이 옳은 설명인지 틀린 설명인지 알고 싶습니다.

동렬님께서 마음은 '심'이 있어야 한다. '심'을 중요하게 보시는 그 '심'은 또한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급합니다.
위에서 마음은 의도이고 의도는 뜻을 갖고 있다.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심'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9.19 (23:12:37)


 심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했는데
제 글을 안 읽었다는 표시가 너무 나네요.
이건 방대해서 처음부터 다시 읽으셔야 하겠고
심은 구조의 core입니다.
이건 구조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널리 적용되는 거고
의도가 심이 될 때도 있겠지요.
불교하고 억지 갖다붙이기는 사절입니다.
불교 유식학은 전부 인식론이기 때문에 다 군더더기이고 쓸데없는 겁니다.
존재론으로 봐야 정확한 것입니다.
6식 7식 8식 하는 것은 다 쓸데없는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항상 비판하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선 위에 진열하기 수법, 선 위에 교착되어 답이 없는 단선적 사고
입체적 모형이 아니면 다 가짜입니다.
유식학은 입체적 모형이 아니고 단선적인 나열법을 구사하므로 안 쳐주는 겁니다.
안의비설신의하고 줏어섬기기 나열은 안쳐줍니다.
인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과는 원인과 결과 둘인데 둘로 설명해야지 셋 넘으면 안쳐줍니다.
구조로 말하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입니다.
안이비설신은 하부구조이고 의부터 6식 7식 8식은 다 상부구조이므로
그냥 하부구조와 상부구조가 있을 뿐입니다.
하여간 억지 불교와 같다맞추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인과 결과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질과 량
시작과 끝
전체와 부분
작용과 반작용
음과 양
엄마와 아빠
이렇게 둘로 세팅해놓고 세부로 들어가는거지
둘로 구분 못하면서 계속 줏어섬기기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 둘은 최종적으로 다시 일원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이원론과 다원론도 잘못된 겁니다.
모든 것은 일원론, 이단론, 다각론으로 갑니다.
일은 원(元)이고(원은 으뜸이며 으뜸이 둘이면 이미 으뜸이 아니라 버금이므로 가짜)
그러므로 일원이며
이원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어야 합니다.
비어 혹은 허어입니다.
말이 안 되는 엉터리 단어지요.
2면 이미 단(段)입니다.
그러므로 이원론이 아니라 이단론이 되어야 하며
다원이라는 말도 논리적으로 모순입니다.
여럿으뜸은 으뜸이 아니고 버금도 아니고 딸림입니다.
그러므로 여럿딸림이 되어야지요.
일원론>이단론>다각론(여럿딸림)이지
이원론, 다원론 따위 국어사전에 올 수 없는 말이 오면 안 돼재요.
그러므로 유식학으로 말하면 오직 공이 있을 뿐이며
불교유식학은 오로지 공일원론이며
이단론으로 전개하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되며
다각론으로 전개하면 안의비설신이 하고 6식 7식 8식 나가는데 이건 인식론이기 때문에 무효이며
결론적으로 이를 존재론으로 환원시켜야 하고
그러면 공일원론에서 색공이단론으로 전개하고 다시 6,7,8식으로 나가는 형태로 전개가 됩니다.
존재론으로 따지면 오직 공일원론이 있을 뿐이며
6,7,8식 떠드는 쓰레기들은 일원론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쳐줍니다.
금강경이든 반야심경이든 공에서 시작 공에서 끝입니다.
딴소리가 잡음 들어가면 안 돼재요.

선 위에 나열하는 바보들의 단선적 사고.. 안의비설신의, 6식 ,7식,8식, 9식, 10식.. 무한대식,  
입체적 사고.. 일원>이단>다각 (일원 안에 이단이 들어가고 그 밑에 다시 다각이 들어감 그러므로 입체적 구성)

일원론 - 공일원론
이단론 - 색공이단론
다각론 - 5식, 6식, 7식, 8식, 9식(안이비설신은 다섯이 아니고 한 조임.. 신체감관의 지각)

일원에 일을 태우면 이단이 나타나고, 이를 전개하면 다각으로 나타남.
결론적으로 금강경은 공일원론이며 딴소리 하면 안 됩니다.
무슨 식 어쩌구 하는 사람은 일단 선종불교 아닙니다.
육조혜능이 심 하나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9.19 (23:37:10)


불교에서도 유식론은 이미 사양길이지만... 그것을 가지고 끝없이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많기에 여쭤본 것입니다.
불교와 구조론을 끼워 맞추기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에 의문이 생겨서, 혼자서 생각하자니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에 구조론을 아직 다 터득하지 못했기에 구조론의 창시자께 질문 드린 것입니다.
불교는 구조론보다 먼저 접했고, 좀 더 익숙한 것입니다. 즉 불교적 언어가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구조론의 언어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이고, 또한 구조론의 언어가 과학적, 동양적, 서양적, 불교적, 기독교적인 언어들의 단어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그 단어의 함정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기존의 사용해 오던 언어들 의미에 많이 빠져 있기에 그러는 것이겠지요.
질문을 드리는 것은 그 언어 사용의 혼선을 제 스스로 방지하고자 함입니다. 뜻을 분명히 사용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간혹 저처럼 그 단어를 지칭함에 그뜻이 그뜻인줄 이해해 버리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이것은 제가 분명히 이해하면 다른 사람들도 분명하게 받아 들일 것이나, 제 언어가 불분명하기에 오는 오해들일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구조론의 책도 한번밖에 안 읽어 보았기에 지금 다시 읽고 있는 중이며, 구조론 사이트 게시판의 글들도 전체 다 읽어 보지는 못하고, 명상록 부분만 겨우 다 읽어 보았을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체계가 잘 잡히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점이 발견되고, 다시 읽어보면 전에 미처 챙기지 못하던 부분들이 보이고...그래서 점점 나의 헛점을 보게 됩니다.
마음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접근하지 못한 것도 있어보이고, 불교를 안다고 하지만 오히려 구조론을 통해서 보니 불교를 제대로 뭘 알고 있었단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므로 구조론이 오히려 기존의 다른 것들의 모습도 더 정확하게 알게하고, 이해하게 하고, 쓰임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아마도 다른 종교들은 구조론을 사용하여 그 종교를 이해한다고 말하면 황당한 반응을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저는 구조론을 보면서... 먼저 불교를 접했기에... 불교는 인간을 세세하게 분석하여 놓았고 그 존재에 집착할 것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여 놓았다면, 구조론은 존재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삶이 전개되는 과정을 풀어서 설명해 놓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많은 종교들이 뭔가를 얘기해 놓았지만 삶에 대해서 그 구조가 어떻게 되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해 놓은 것이 없었다고 봅니다. 정작 인간은 삶의 문제에서 모두 나가떨어지고, 거기에서 오는 관계의 설정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모두 참고, 인내하고, 자기안에서 극복해야 되는 것 정도로만 설명이 되어 있지만, 구조론은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설명해줍니다. 그것이 저에게 맨처음 구조론에 관심을 갖게 만든 배경입니다.

그러나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서 그런 문제들이 풀리고 나니, 좀 더 세세하게 알고 싶어진 것이지요.
하여 엄밀하게 말하면, 동렬님께는 ^^; 참으로 성가신 질문들이 될 수도 있고, 구조론을 다른 것과 비교하는 정도로만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숙제처럼 풀어야만 하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동렬님께서 그런 부분을 책임질 필요는 없으시나, 구조론이 일상에서 , 혹은 삶에서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제 나름대로 제 삶에서의 문제를 풀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9.21 (13:02:03)


 뭐 꼭 이것이
아란도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상 어떤 일이든
격이 있고, 경우가 있고, 포지션이 있고, 처신이 있고, 합당한 예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전반을 확인하고 자기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는 거지요.
한 번 질문하면 그냥 사이트 관리자와 방문자와의 관계가 되고
두 번 질문하면 작가와 독자의 관계가 되고
세 번 질문하면 사형과 사제의 관계가 되고
네 번 질문하면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되고
다섯 번 질문하면 친구와 친구의 대등한 관계가 될라나 어쩔라나
하여간 질문 회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 번 질문해도 스승과 제자의 문답이 될 수 있고
백 번 질문해도 그냥 지나가는 행인 1과의 무의미한 대화가 될 수 있고
깊이 있는 질문을 하려면 98을 완성해놓고 부족한 2를 채워달라고 하는게 맞고
제가 답을 해도 지나가는 사람이 성의없이 하는 가벼운 질문은
질문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제3자 보라고 쓰는게 맞고
이런 것을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깊이있는 질문은 아카데미 회원이 구조론 게시판에 쓰는게 맞습니다.
질문과 대답은 구조론적 사유체계 안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불교와 관련한 내용을 제가 답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불교를 비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 1이 질문을 한다면 대충 '맞어맞어' 합니다.
불교 유식학과 구조론이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거지요.
불교의 공 개념과 구조론의 질 개념이 사실은 같은 거야 하면 이해를 돕겠지요. 
불교를 비방한다는 오해를 받으면 안 되니까.
그러나 진지하게 구조론을 공부하는 분이 질문을 던진다면
그렇게 대충 맞어맞어 하고 장단을 맞춰줄 수 없지요.
아닌건 아니라고 할 밖에.
진지하게 구조론 안으로 들어와서 구조론의 사유체계에 맞는 문답을 원한다면
'불교? 그딴건 개소리야' 하고 정색합니다.
바른 것과 굽은 것의 경계는 칼같이 잘라야 하지요.
그러나 그냥 지나가는 행인 1이 묻는다면
아 구조론이 원래 불교 연기법에서 나온 거야
모든 사상과 철학은 알고보면 서로 통하는 것이니까
석가야말로 최초로 구조를 사색한 사람으로 볼 수 있지 하고 분위기 맞춰주는 거지요.
좌파 지식인이 나타나면
구조적인 접근을 최초로 시도한 사람은
헤겔과 마르크스 그리고 서구 구조주의 철학자들이지
마르크스의 구조적 사유는 높이 평가해야 해 하고 장단을 맞춰주는 거지요.
그러나 그건 지나가는 행인 1이나 행인 2에게 하는 방식이고
입구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구조론 안으로 확실히 들어와야 저의 불호령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불호령 듣기 싫어서 계속 입구에서 말씀하신다면 그러시라고 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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