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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천분의일
read 282 vote 0 2022.07.05 (08:10:37)

Chapter5: The game of Hannah Arendt

 

한나 아렌트가 지식인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악이 의외로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말은 맞다. 선이든 악이든 환경과 엮여 있고 환경은 평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향이 다르다. 한나 아렌트가 놓친 부분이다. 아이히만은 왜 그랬을까? 이겨먹으려고 그랬던 것이다. 게임이 벌어진다. 한나 아렌트가 졌다. 이기는 쉬운 방법은 판돈을 올리는 것이다. 상대가 맞대응 하면 더욱 판돈을 올려야 한다. 도박은 밑천이 많은 사람이 이기고 정치는 간이 큰 사람이 이긴다. 피아간에 상호작용이 이어진다. 랠리가 계속된다. 판돈을 올리다보면 폭주해 있다. 히틀러도, 마오쩌뚱도, 스탈린도, 아이히만도, 나폴레옹도, 징기스칸도 단지 이겨먹으려고 그랬던 것이다. 게임이 벌어지면 달리는 호랑이 등에서 내리지 못한다. 바로 그것이 악의 맨얼굴이다. 누구나 그렇게 된다고? 아니다. 어떻게든 이겨먹으려는 자가 그렇게 된다. 이겨먹으려고 룰을 깨는 자들은 패배시켜야 한다. 그것이 선한 심판의 역할이다.

Hannah Arendt confused intellectuals. It is true that evil has an unexpectedly ordinary face. Because it is in the environment and the environment is normal, whether it is good or evil. But good and evil have different directions. Hannah Arendt was ignorant of this. Why did Eichmann do that? He was trying to win. There is a game going on. Hannah Arendt lost. The surest way to win is to raise the stakes. If the opponent responds, you have to raise the stakes even more. Gambling is won by the rich and politics is won by the bold. There is an interaction between the opponent and you. The rally continues. And you may drive recklessly as you raise your stakes. Hitler, Mao Zedong, Stalin, Eichtmann, Napoleon and Genghis Khan also did so just to win. Once the game is played, you can't get off the running tiger. That's the bare face of evil. Then everyone will be like that? I think not. He who wins, no matter what ways or means, becomes like that.You have to defeat those who break the rules to win. That is the role of a good referee.


그들은 핑계가 있다. 상대가 판돈을 올리니까 나도 올렸지. 책임 떠넘기기다. 중요한 것은 이겨먹으려는 태도가 바로 경계해야 할 사악함 그 자체라는 점이다. 사악한 자가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겨먹으려는 자가 사악하다. 나쁜 흐름에 휩쓸려서 나쁜 게임이 벌어지면 위태롭다. 누가 말려줘야 하는데 말리는 사람이 없으면 인간은 폭주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나빠져 있다. 돌이킬 수 없다. 게임은 계속된다.

They also have excuses. "I raised it because the opponent raised the stake." This is to shift the responsibility. What is important is that the attitude to win is evil itself that we should be wary of. The wicked are not trying to win, but the ones who want to win are evil. A crisis comes when they are swept away by a bad game flow. When there is no one to stop it, humans drive recklessly. And when they came to their senses, the game was already getting worse. There is no turning back. The game goes on.

 

불편한 진실을 말하자. 인간은 자신이 처벌받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면 극도로 잔인해진다. 게임이 걸리면 책임의 절반을 면하므로 악마가 된다. 아이히만은 보통사람이 무기력하게 악에 끌려간 것이 아니라 승부에 중독되어 이겨먹으려고 미친듯이 판돈을 올린 것이다. 경마장에 간 사람은 미친듯이 돈을 건다. 카지노에 간 사람은 생각없이 올인한다. 도박이든 마약이든 중독된 자는 브레이크가 없다. 아이히만은 전쟁이 계속되는 4년 내내 이겨먹었다. 승리의 쾌감에 중독되어 거기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보통 이렇게 된다. 쾌감이 있고 본인의 책임이 면해지는데 왜 거기서 탈출하겠는가? 물론 나중에 책임추궁을 당하게 되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다. 인간은 3개월 후를 내다보지 않는다. 당장 눈앞에 승리가 있고, 쾌감중독의 마약이 있고, 책임추궁을 피하면 폭주한다. 상대방이 적절히 맞대응 해주면 책임을 전가할 수 있으므로 스스럼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

Let's tell the uncomfortable truth. When humans are convinced that they are not punished, they become extremely cruel. If you fall into the game and can avoid half of your responsibilities, you may become a devil. Eichmann was not dragged to evil helplessly like a normal person, but he was addicted to the game and raised his stakes like crazy to win. Anyone in the racetrack bets like crazy. Anyone in a casino has a reckless bet. There is no brake for the addicted, whether gambling or drugs. Eichmann won all four years of the war. He was addicted to the joy of victory and didn't get out of it. People usually do in the circumstances. There is pleasure, and they can avoid your own responsibility, so why would they escape from it? Of course they will be called to account later, but that is later. Humans can't expect three months later. There is a victory right in front of you, there is a drug of pleasure, and you can avoid questioning for responsibility, so they race recklessly. If the other party responds properly, the responsibility can be shifted, so the crime is committed without hesitation.

 

역사에 무수히 많았다. 빨갱이를 때려잡자. 마녀를 불태우자. 민간인 학살을 선동한다. 월남전의 학살. 광주에서의 학살. 왜 그랬는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간토 대지진이다. 청국놈들을 죽이자. 만보산 사건이다. 왜 그랬는가? 그것은 게임이었다. 이겨먹고 싶었다. 그리고 이겼다. 나중에 책임추궁이 들어오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다. 눈앞에 승부가 있고 잘못되어도 책임회피가 가능하다면 묻지마 베팅을 하는게 인간이다. 내일 죽어도 오늘 이기면 된다. 당신은 안 그럴 것 같지? 당신도 주변에 부추기는 사람이 있고 흐름에 휩쓸리면 그렇게 된다.

“Let's beat the commies. Let's burn the witch.” There have been countless such things in history. It has incited the massacre of civilians. The massacre of the Vietnam War, the massacre in Gwangju, why did they do so?" “The Korean people released poison in the well.” It's about the Kanto earthquake. “Let's kill the Qing people.” It’s about Wanpaoshan incident. Why did they do that? Because it was a game. “I wanted to win. And I won.” Later they'll be held to account, but that's what happens later. If there's a game in front of you and you can avoid responsibility even if it goes wrong, you can make a reckless bet. Even if you die tomorrow, you want to win today, will you? If someone incites you and you're swept away by the flow, that’s what happens.


평범한 사람이 수동적으로 악에 끌려들어 간다고? 장난하냐? 왜 이렇게 순진하냐? 물정을 모르냐? 승리라는 형태의 보상을 받기 때문에 쾌감에 중독되어 적극적으로 인간사냥을 벌이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도 게임중독에 걸릴 수 있지만 게임중독은 평범한게 아니다. 평범한 사람도 교통사고를 낼 수 있지만 교통사고는 평범한게 아니다. 아이히만은 한나 아렌트와 대결하여 게임에 이긴 것이다. 재판결과는 상관없다. 당장 말싸움에서 이겨먹는게 중요하다. 자기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인간은 게임에 선수로 뛴다. 아이히만은 법정을 속이고, 언론을 속이고, 인류를 속였다. 그는 죽으면서도 웃고 있었다. 캬캬캬. 내가 인류를 바보 만들고, 법정을 바보 만들었지. 나한테도 지다니. 한심한 놈들. 그러니 너희는 당해도 싼거야. 위엄이 없으니 당하는 거야.

Ordinary people are passively attracted to evil? Are you kidding me? Why are you so naive? They are addicted to the reward and pleasure of victory and actively hunted humans. Even ordinary people can get game addiction, but game addiction is not normal. Ordinary people can have traffic accidents, but traffic accidents are not normal. Eichmann won the game against Hannah Arendt. The outcome of the trial is irrelevant. It is important to win the argument right now. If there is even one person on their side, humans participate in the game as players. Eichmann has deceived the courts, the press and the human race. He was smiling as he died. "I made a fool out of humanity, I made a fool out of the court. You even lose to me. So you guys have nothing to say even if you die. You pitiful people. So you have nothing to say for your death. You lost by no dignity.”

 

타블로가 졌다. 왓비컴즈가 마지막에 던진 '그래 네가 이겼다'는 말은 이건 일종의 게임이고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타블로가 입은 대미지가 더 크므로 왓비컴즈 자신이 이겼다는 말이다. 사실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똥탕 튀기기 게임에서 더 많은 오물을 뒤집어 쓴 쪽이 지는 것이다. 타블로는 이후 대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악마가 이겼다. 그들의 목적은 인간사냥이었고 성공했다.

‘Tablo’ lost. ‘Whatbecomes’ said at the end, “Yes, you won.” This is an ironic expression that he won Tablo.This is a game of victory and regardless of the ruling, Tablo has suffered a bigger damage, which means Whatbecomes himself has won. Facts or truths are not important. In the game of splashing night soil, the one who gets wet more loses. Tablo later couldn't overcome the damage. The devil won. Their purpose was human hunting and they succeeded.

 

트로피 사냥을 하는 자들은 왜 멀리 아프리카 까지 가서 꼴값을 떠는 것일까? 승리의 쾌감 때문이다. 내가 사자를 이기고, 하마를 이기고, 기린을 이겼어. 환경보호론자들을 아주 바보 만들어 버렸지. 그들은 단지 이겨먹고 싶어서 쉬운 먹잇감을 고른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악마가 되는 이유는 쾌락중추에 가해지는 흥분의 보상 때문이다. 도박꾼이 카지노에 가는 이유, 도둑이 담을 넘는 이유, 나치가 학살하는 이유, 공수부대가 광주시민을 쏜 이유는 같다.

Why do trophy hunters go to Africa and go completely insane? Because they can't forget the pleasure of winning. "I won the lion, I won the hippo, I won the giraffe. I made the conservationists so stupid." They chose easy prey just because they wanted to win. The reason why an ordinary person becomes a devil is because of the reward of excitement delivered to the pleasure center. The reason why gamblers go to casinos, the reason why thieves climb over the wall, the reason why Nazis massacre, and the reason why airborne troops shot Gwangju citizens are the same.

 

아이히만은 독일이 이긴다고 믿었다. 4년 동안 독일이 이겼다. 히틀러가 이겼다. 모든 독일인이 히틀러 앞에 꿇었다. 유럽의 90퍼센트가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인류에게 빅엿을 먹였다. 하사 주제에 그만하면 대성공이다. 히틀러는 자살하면서 웃었다. 이기고 싶었는데 이겼으므로 만족한다. 도파민의 보상이 넉넉하다. 패망 이후 독일의 운명은? 그런 거창한 것은 생각 안 한다. 하사 주제에 무슨. 그냥 이겨먹을 기회가 있을 때 이겨먹는다. 카지노가 문을 열었을 때 돈을 건다.

Eichmann believed that Germany would win. Germany has won for four years. Hitler won. All the Germans knelt before Hitler. Ninety percent of Europe surrendered to Germany. They sprayed poop water on mankind. It must be a great success for a former sergeant. Hitler laughed as he committed suicide. “I wanted to win and I was satisfied to win.” The reward of dopamine was sufficient. Then what about Germany's fate after its defeat? “I don't think of such a grandiose plan.” It is too much concern for the staff sergeant. He just had to win when you get a chance to win. He had to bet when the casino is open.

 

나쁜 짓을 했는데 보상을 받으면 쾌감에 중독되어 그것을 재현한다. 나약한 공무원이 수동적으로 악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승리의 쾌감에 중독된 자가 능동적으로 인간사냥을 벌인다. 음모론자도 마찬가지다. 왜 되도 않은 음모론을 꾸밀까? 달착륙 음모론이 말이나 되냐? 간단하다. 승리하니까. 음모론자가 의혹 제기에 들이는 비용이 1이면 과학자가 그것을 해명하는데 드는 비용은 100이다. 더 적은 에너지를 들이고 팽팽한 대결구도를 만들었으니 이긴 셈이다. 과학자는 나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긁어온 자료를 제출하지만 음모론자는 읽어보지 않는다. ? 상대를 애먹이는게 목적이니까. 상대방의 의도대로 움직이면 진다. 그게 게임이다. 애먹이려고 애먹이는 자와는 상종하지 말아야 한다.

If you do something bad and get rewarded on the contrary, you will be addicted to twisted pleasure and do bad things again. Weak officials are not passively dragged into evil. Those addicted to the joy of victory actively hunt humans. The same goes for conspiracy theorists. Why would they fabricate an absurd conspiracy theory? Does the conspiracy theory of landing on the moon make sense? But the reason for such behavior? Because they can win. If the conspiracy theorist raises suspicions with a cost of 1, the scientist explains it with a cost of 100 times. They won because they used much less energy to create a tight confrontation. Scientists access NASA's website and collect and submit data, but conspiracy theorists do not even read it. Why? The purpose is to harass the opponent.If you move according to your opponent's intention, you lose. That's the game. You should not be polite with someone who spreads things to mess with you.

 

환빠들도 그렇고 안아키도 그렇다. 백신 회의론자도 마찬가지다. 사람 애먹이는게 목적이다. 관종짓을 하면 존재감 쩔어준다. 그들은 인간과 비인간을 가르는 경계를 넘어간다. 그들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주최하는 게임에 응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주최하는 게임에 그들을 초대하지 않는 것이다. 언어를 파괴하고 룰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방법으로 이겨먹는 쾌감을 누리려는 목적을 가진 자들은 대화상대로 삼지 말아야 한다.

Crazy nationalists, anarchists and vaccine skeptics are all the same. The purpose is to mess with people. They are ecstatic with their presence through seeking attention. They cross the line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The only way to beat them is not to participate in the game they host. And it's not inviting them to the game we host. You should never play games with those who seek pleasure in destroying language, breaking rules and destroying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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