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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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092 vote 0 2018.04.20 (10:33:40)

 

    김경수는 떴다


    http://v.media.daum.net/v/20180420023045651?d=y


    쳐죽일 조중동들이 작은 빌미라도 잡으면 얼마나 악랄해질 수 있는지 이참에 똑똑히 기억해 두어야 한다. 자나깨나 조중동 박멸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네티즌은 댓글로 대항하지만 그들은 본글로 조진다. 그들의 죄가 천만 배 더 크다. 조중동과 종편 주변에 기웃대는 자는 설사 유시민이라 해도 용서하면 안 된다.


    모든 비극의 배후에는 소인배의 권력의지가 도사리고 있다. 왜 그러는가? 뜨려고 그러는 거다. 뜰 수만 있다면 자해라도 하는게 인간이다. 어쨌든 김경수는 단번에 대선후보로 떴다. 이재명 깐다고 주제넘게 나대는 사람 있는데 그런다고 이재명이 곧 죽어지고 그러는거 아니다. 생각 좀 하고 살자. 지금은 긴장을 타야 한다.


    각자 자기 위치를 지키고 오바질 하지 말고 대장의 명령을 기다려야 한다. 적군이 사정거리에 들어오기 전에 사격하는 넘이 쳐죽일 내부의 적이다. 통제되어야 한다. 보수는 개인기로 들이대지만 진보는 절대로 시스템으로 가는 거다. 말 안 듣고 나대는 행동 그게 바로 보수꼴통의 속성이다. 드루킹이 보수꼴통인 거다.


    쳐죽일 중앙일보가 어제는 무려 6면에 걸쳐 드루킹 때리기를 하고 있었던가 보다. 평소 지들이 이뻐죽겠다고 하는 김정은보다 더 관심이다. 한풀이하는 거다. 이명박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부터 박근혜 블랙리스트까지 이거 한 방으로 셈셈이 하겠다는 속셈이다. 말도 안 되는 수작이지만 때로는 먹힌다. 그게 정치다.


    그러나 실패한다. 51 대 49다. 우리가 49라면 그게 먹히는데 51만 되어도 그들의 시도는 좌절된다. 그게 정치판 에너지의 작동원리다. 이명박이 기세를 탔을 때는 온갖 폭로가 다 나와도 여론은 꿈쩍하지 않았다. 박근혜가 기세를 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BBK부터 최태민까지 사실은 10년도 더 전에 나온 이야기였다.


    정치는 에너지고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대가리가 있다. 하나가 전체를 대표한다. 51 대 49로 근소하게 이기는 쪽이 전체의 향방을 결정한다. 조중동이 김경수를 깐다고 김경수 죽는다는 생각은 구조론으로 말하면 입자의 사고방식이다. 입자 위에 질이 있다. 입자는 개별적으로 하나씩 조지고 질은 한 묶음으로 조진다.


    정치는 에너지의 관리능력 대결이다. 역설의 작용반작용이 되는지 정설의 관성의 법칙이 되는지는 축을 빼앗는지에 달려 있다. 축을 빼앗지 못하면 때릴수록 보태주는 거다. 김경수는 죽거나 아니면 뜨거나다. 정치인이 TV에서 주목받을 기회가 사실이지 많지 않다. 김경수는 눈빛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다. 


    잘생긴 얼굴만 들이밀어도 김경수는 뜬다. 시험에 드는 때가 있다.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어댈 때 클 사람은 얻어맞아서 뜨고 죽을 넘은 안철수처럼 자멸하고 그러는 거다. 지난번 칼럼에서 말했지만 '이게 다 이명박 죽이기인거 아시죠?' 이거 한마디만 하면 산다. 기세가 살아있다면 말이다. 지금 김경수도 마찬가지다. 


    '이거 다 김경수죽이기인거 아시죠?' 이거면 뜬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그러한 에너지의 속성이다. 에너지란 몰아서 일괄타결하자는 거다. 그러므로 자객이 들어가도 한 방에 잘 안 죽는다. 우리는 걸리는 대로 하나씩 심판하자고 하지만 대중은 그런 시시콜콜한데 관심없다. 몰아서 큰 거 하나로 해결보자는 거다.


    작은 거 무시하고 무조건 판돈을 올려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담판처럼 한 방으로 해결하자는 거다. 그 과정에 있었던 핵실험소동이나 말로 위협하는 소동 그런 거는 무시된다. 그건 다 구경꾼 모으기 비용이라고 치고 서로 눈감아주는 거다. 트럼프는 말한다. '정은아! 니가 핵쇼로 70억 명 시청자 모아줘서 고마워. 잘했어.' 


    죽을둥살둥 하다가도 단숨에 친구된다. 그게 정치다. 그게 에너지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에너지를 관리하려면 언제나 긴장을 끌어올려야 하고 잘하든 잘못하든 긴장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먹힌다. 어쨌든 조중동은 잠든 네티즌을 깨웠다. 필자는 그동안 끊임없이 우리 쪽의 잠재적 위험인물을 관리해야만 한다고 말해왔다.


    정봉주든 정청래든 미키루크든 이상호기자든 김어준이든 김용민이든 관리되어야 한다. 조중동이 노리는 요주의 인물이다.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올라서려고 할 때 그 지점이 약한 고리다. 강력한 에너지의 저항선을 만나게 된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인물은 위에서 내려와야지 밑에서 위로는 못 올라간다. 역린이 있다.


    만약 밑에서 올라가려면 찬스에 탄력을 받아서 단번에 치고올라가야지 한 걸음씩은 절대 못 올라간다. 만약 밑에서 차근차근 천장을 하나씩 깨면서 올라가면 그 틈에 묻어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그 사람이 영웅이 되어서 천하를 완전히 휘저어 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토록 노무현죽이기에 열심이었던 거다.  


    이소룡의 사망유희에 묘사되고 있듯이 누군가 밑에서부터 한 층씩 깨고 천장을 깨고 올라간다면 그 깨진 틈을 타고 그때 그 시절 탄돌이들처럼 우르르 밀어붙여서 밀고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들이 영웅을 만든다. 영웅 뒤에는 반드시 묻어가려는 무리가 있다. 바로 그때가 잘난 엘리트가 죽어나가는 시점이다.  


    영웅이 뜨면 외부의 힘을 끌어들여서 게임 체인지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엘리트가 이걸로 단결해 있다. 진중권부터 조중동에 정의당까지 밑바닥 영웅죽이기에는 일치단결한다. 천하의 원수라도 영웅죽이기 들어갈 때는 자석처럼 붙어버린다. 영웅이 미운게 아니라 그 뒤에 묻어가는 배신 9단 탄돌이들이 미워서 그런 거다. 


    정봉주 사건만 해도 백퍼 김어준을 저격하려고 판을 설계한 것이다. 옆에서 분위기를 잡으면 흥분해서 나도 당했어 하고 나서는 사람 있기를 기대한 것이다. 썩어빠진 프레시안의 엘리트의식이다. 그들 관점에서 보면 김어준도 잘난 엘리트인데 졸라 씨바를 구사해 엘리트가 아닌 척 위장하고 민중을 게임판에 끌어들인다.


    자기네는 개인으로 있는데 김어준은 패거리를 몰아오니 아니 이건 악랄한 반칙이 아닌가 하는 거다. 사실은 바로 지금이 그런 민중의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시점이며 엘리트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타이밍이다. 한 놈 걸리기만 해봐라 하고 잔뜩 노리고 있다는 거다. 문재인이 잘할수록 민중은 묻어가려고 찬스를 노린다.


    엉뚱한 데서 터졌다. 드루킹의 존재를 나는 몰랐다. 10년 전 서프라이즈 시절 뽀띠라는 자가 있었다는건 알았지만 말이다. 나와 이름도 비슷해서 가끔 김동렬이 뽀띠냐고 묻는 사람이 있어서 나를 화나게 했는데 그 때문에 내가 서프라이즈와 끊은 것이다. 정반대 위치에 있는데 독자들 중에 분간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내 글 어디가 뽀띠와 비슷해? 환장할 일이다. 환빠는 보는대로 쳐죽여야 한다. 그들은 진보의 적이다. 음모론빠, 종교빠, 민간요법빠, 노자빠는 우리의 절대적인 적이다. 그게 소인배의 소박한 권력의지다. 거기에 빠지면 인간이 말을 안 듣는다. 꼴통부리는 거다. 노무현도 꼴통인데 나도 꼴통 할거야 이런 자가 위험하다.


    말 좀 들어라! 인간들아. 말을 들어야 사람 되는 거다. 진보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업그레이드하는 거다. 완전히 판갈이를 하기까지는 엎드려 있으면서 조심스럽게 힘을 모아야 한다. 재능을 과시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자는 자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소영웅주의 곤란하다. 100을 할 수 있어도 시스템을 위해 10만 한다.
   

0.jpg


[레벨:30]스마일

2018.04.20 (10:41:02)

무려 7면에 걸쳐-->6면입니다.

저는 중앙일보는 보는데 저들이 무엇하고 있는지 알려고 보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큰 기사를 훑고 퇴근 후에 정독하는데 어제아침에는 잘못 본 것 같습니다.

어제 퇴근 후에 집에 가서 확인 해보니 1면~6면을

무려 6면을 할애해서 댓글기사를 썼습니다.

어제 김경수의원 출마선언식하는 것을 알고 중앙이 기사를 띄운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4.20 (10:54:30)

고쳤습니다.

그래도 조중동은 안 보는게 맞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4.20 (12:19:05)

그렇죠~
안보고 있다는걸 들켜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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