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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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012 vote 0 2017.10.12 (11:05:44)

    쳐죽일 기생충 서민


     http://seomin.khan.kr/360 <- 아마 서민의 홈? 


    전형적인 향원놀음이다. 공자와 맹자가 이를 갈며 경계했다는 그 향원 말이다. 잼있는건 공자와 맹자 이후로는 향원을 씹은 유학자가 없다는 거. 왜냐하면 지들이 꼰대질하는 향원이 되어버렸으니까. 주자 이후 타락해서 죄다 향원이 되어버린게 유교의 퇴행이다. 유교의 근본은 임금을 키우는 건데 위로 올라가기보다 아래를 짓밟는게 더 쉽게 목표에 도달한다.


    어차피 목적은 권력이니까. 문빠 밟아주기 쉽잖아. 바깥으로 나가서 길을 열지는 않고 집구석에 틀어박혀 만만한 식구들을 붙잡아 앉혀놓고 군기잡는다. 시골에서 주름잡는 게 향원이다. 답은 권력이다. 치명적인 점은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이 권력투쟁이라는 사실을 서민들이 모른다는 거. 그래서 이 상황 교착되어 해결되지 않고 오래 간다. 물리적으로 제압할 밖에.


    노무현이 진보에 반하여 이라크에 파병하고, 한미 FTA 진행하고, 열린우리당 만들어 분열정치를 했기 때문에 지지세력이 이반해서 망했다는게 서민들 주장이다. 말은 그럴 듯하나 팩트로 속이는게 진보의 고질병이다. 이라크 파병거부> 미군이탈>박근혜집권은 정해진 궤도다. 반대로 이라크 파병과 FTA가 있었기에 문재인이 집권했다. 10년 앞을 내다본 결정이다.


    정치는 전쟁이다. 총알은 돈과 일자리인데 진보의 입에서 총알이 나와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진보와 보수의 노선싸움이 아니라 누가 국민 최대다수를 동원하는가 하는 동원력 승부인 것이며, 노무현과 문재인은 보수 일부를 달고가는 전략을 쓰는 것이며, 더 많은 숫자의 국민을 동원하는 쪽이 이기는게 민주주의다. 두 갈래 길에서 한 갈래를 선택하는게 아니다.


    진보는 보수를 달고갈 수 있지만, 보수는 절대 진보를 달고가지 못하므로 진보가 이기는 것이며, 반대로 진보는 보수를 배척하지만, 보수는 진보를 포용한다고 믿은 사람이 이명박근혜 찍었다. 이명박근혜 되어 진보를 달고간 게 아니고 블랙리스트 만들어 진보를 조졌다. 한국에서 보수가 진보를 달고갈 수 없는 사실이 명백하게 입증되어 이번에 정권이 교체됐다.


    어떻게 진보는 보수를 달고가는가? 권력구조를 촘촘하게 조직해 가는게 진짜 진보다. 여성도, 장애인도, 외노자도, 조선족도, 동성애자도 모두 동원구조 안으로 끌어들여 촘촘하게 배치하는 구조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외교와 돈벌이가 주축이 된다. FTA를 당연히 해야 한다. 진보가 동원할 수 있는 것은 학생뿐인데 걔네들 투표 안하잖아. 


    투표해야 동원이지 투표 안 하면 동원이 아니다. 총을 들지 않으면 전쟁이 아니다. 절대다수를 동원하지 못하는 진보는 가짜다. 그들은 진보 안에서 내부 권력투쟁에 골몰한다. 왜 문빠가 한경오를 치느냐고? 노빠라고 안 하고 문빠라고 하는게 특이하네. 성삼문 등 사육신은 왜 죽었을까? 그들은 사실 쿠데타 세력이었다. 쿠데타는 또 다른 쿠데타를 부르기 마련. 


    수양대군은 기가 세서 버겁고 만만한 애로 가자. 금성대군이 만만하잖냐? 한 번쿠데타에 참여한 자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꾀하다가 망한게 사육신이다. 왜?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이건 우리의 상식과 다르다. 정치 본질은 권력쟁탈이 아니라 권력조직이다. 권력쟁탈은 적의 권력을 가져오는 것이고 권력조직은 아의 권력을 촘촘하게 짜서 장악하는 거다. 


    조선왕조는 성공한 무신정권이다. 놔두면 김종서 등이 고려 무신정권으로 가버린다. 쿠데타로 권력을 가져오기는 했는데 조직을 장악하지 못한다.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니 반대로 조직을 약화시킨다. 성삼문들의 사육신 행동이다. 다루기에 만만한 애로 가자는 거다. 문재인은 세서 안 된다. 노무현은 세서 안 된다. 만만한 안철수 좋잖아. 어리버리해서 좋잖아.


    권력을 빼앗은 후에는 다음수순으로 당연히 서열정리 들어가 준다. 한경오를 조져서 서열을 깨닫게 해준다. 방법은 빌어먹을 향원들을 쳐죽이는 거다. 서민의 마지막 말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왜 노무현 실패를 외치는 걸까? 노빠라고도 안 하고 문빠라고 하다가 왜 뜬금 노무현이야? 노무현이 촌놈이기 때문이다. 촌놈은 전염병과 같아서 인간을 흥분시킨다. 


    교묘한 건 권력이라고 말하면 되는데, 쳐죽일 서민은 왜 광기라고 할까? 권력이라고 말하면 진실이 드러나잖아. 조직장악이 지들 목적인데 장악이 안 되니까 광기라는 표현을 쓰는 거다. 광기라고 하면 사나운 개를 연상시킨다. 멍청해서 개를 길들이지 못하니까 개가 미쳤다고 한다. 권력이라 하면 개를 길들이지 못하는 무능이 드러난다. 광기라고 해야 애매하다. 


    애매한 표현으로 조지는게 쳐죽일 향원들 수법이다. 치명적인 것은 바보들은 권력쟁탈을 반복한다는 거다. 예컨대 정의당이든 통진당이든 작당해서 뭔가 조직을 하나 맹글었는데 지도부가 조직장악을 못해. 그 경우 당을 둘로 쪼개고 다시 2라운드 벌이는데 조직쟁탈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한다. 이걸 무한반복하는 거. 쪼개고 쟁탈하고 또 쪼개고 또 쟁탈 반복이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운동상태에 머무르는 거. 상부구조의 질 단계로 올라가지 못해. 왜냐하면 외부 에너지 유입이 없어 마이너스 원리가 작동하거든. 치멱적인건 자기네가 권력조직 실패로 권력장악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거. 권력쟁탈 다음 수순은 당연히 권력조직과 조직장악이다. 조직장악 위한 서열정리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한경오를 길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큰 싸움판을 벌여야 한다. 답은 외교와 경제다. 하긴 노무현이 김정일을 제압했다면 일이 쉽게 풀렸을텐데 한국의 외교는 언제나 꼬였다. 부시와 김정일이 양쪽에서 협공하니 되레 적에게 제압된 것처럼 보여졌고 그러므로 더 큰 싸움판을 열어가지 못했다. 우리가 외부로 뻗어나가서 링크를 만들지 않으면 반드시 향원이 활개치는 세상이 된다. 


    천하가 안정되면 터줏대감들이 기세를 올린다. 외전이 아니면 내전이 일어난다. 곳곳에 봉건영주들이 출현한다. 진보 안에 진중권이나 서민 같은 부류가 중간권력을 틀어쥐고 내가 봉건영주니까 내밑으로 모여봐. 짬밥순으로 줄서봐. 학벌순으로 해쳐모여. 이러는 거다. 이상한 서열이 만들어진다. 천하와의 싸움을 벌여서 중간권력의 등장을 막는게 외교와 경제다. 


    한중일이 힘을 합쳐 서구를 제압해야 여성과 약자를 억누르려는 일베충 중간권력이 해체된다. 문빠 지배하려는 서민권력, 기독교집단권력, 비리사학권력, 님비로 깃발드는 강남권력, 노회찬류 변두리권력의 발호를 막는다. 밖이 조용하면 안이 틀어지는게 역사의 필연법칙이다. 노무현은 왜 굳이 일을 벌여서 파병하고 창당하고 FTA를 해서 매를 벌었겠는가? 


    중간권력의 발호를 막기 위한 외부에서의 흔들기와 판짜기다. 권력쟁탈에 이은 권력조직과 조직장악 그리고 에너지 유도다. 수순대로 간다. 권력의 깔때기를 만들고 조이는 거다. 구조론은 언제나 마이너스다. 외부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으면 반드시 내부 제살깎아먹기가 출현한다. 이는 물리법칙이라 어쩔 수 없다. 놔두면 서민과 조중동과 한경오가 발호한다. 


    제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시험에 들었다.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피로한가? 쉬고 싶나? 그게 에너지가 약한 거다. 촌놈이 아니고 동료가 없으면 당연히 그렇게 된다. 고립되었다는 증거다. 누군가를 조지는 게 목적이 아니라 싸움을 통해 우리 역량이 강화되는게 중요하다. 싸움을 멈추는 즉 군대는 망한다. 지구를 다 정복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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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1]슈에

2017.10.12 (11:36:54)

자기더러 기생충이라 할 때부터 맘에 안 들었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10.12 (11:46:29)

과거 박그네 지지한다는 말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헛소리를 해도 귀엽게 봐달라는 어리광이지요.


사진도 아주 기생충같이 나온걸 걸어놨고.

군자의 길이 아닌 패거리에게 아부하는 길을 가는 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17.10.12 (21:18:37)

기생충이 안되려면

팀을 이루어 천하를 다 접수 할때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밖에 없겠군요.

[레벨:6]부루

2017.10.12 (23:18:04)

전형적인 위악 행동인데

난 좀 덜떨어졌으니 내가 뭔 짓을 해도 니가 이해해!

[레벨:6]부루

2017.10.13 (14:32:46)

http://m.hani.co.kr/arti/opinion/column/170701.html?_fr=fb&_adtbrdg=e#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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