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236 vote 0 2009.07.23 (18:25:54)

"이 총리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 마세요. 다쳐요.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당했어요.…
세상에 아무도 안 믿겠지만 (나는 돈 받은 줄을) 정말 몰랐어요."


###

제가(이해찬 총리) 고인에게서 들은 마지막 말입니다. 저들은 아무도 안 믿을 것
이라는 상황 설정을 철저히 악용했습니다.

그야말로 증삼살인(曾參殺人. 증삼이라는 자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음에도 그가
그런 일을 했다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사실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비유한 말 -
편집자 주)이었습니다.
 
신문·방송 등 온갖 미디어에서 수많은 논객·필객들이 자객 노릇을 했습니다. 하
이에나처럼 증삼살인에 가담했습니다. 홍위병들의 인민재판보다 훨씬 치졸했
으며 훨씬 가혹했습니다.

고인이 살아 계셨을 때도 지식인들의 매도가 횡행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른바 '좌
파 신자유주의'라는 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쓰나미에 고인은 살
신성인으로 맞섰습니다.
 
마지막까지 부당한
포퓰리즘에 맞서 사람 사는 세상의 깃발을 지키고자 했습니
다. 증삼살인(曾參殺人)에 살신성인(殺身成仁)으로 맞섰습니다.

(이해찬의 증언 중에서)

###

자연산과 양식은 때깔이 다릅니다. 살아서 펄펄 뛰는 생선과 죽은 생선 역시 다릅
니다. 그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까?

이총리의 말씀은 글자 한자 한자가 살아서 번뜩입니다. 이런 빛나는 글 보기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쓰레기 논객들 글과 어떻게 다른지 느끼셨습니까? 제발 옥석을 구분
하는 안목 좀 키웁시다. 진짜와 가짜를 가려보는 눈 좀 키웁시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09.07.23 (21:00:29)

20, 30 대 여성들이 대장부엉이라는 호칭으로 이해찬을 좋아하는걸 보면,
이해찬 외모보고, 뭐라그러는 놈들은 '하류'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돈도 벌고 (경제력), 뜻을 펼칠 나이 (20, 30대)가 되어, 여성으로 살아보니,
한나라당 개기름들 보다, 이해찬같은 강직함과 철학이 더 연대하기 좋은 겁니다.
연대는 진짜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법.
한나라당 개기름들한테 떡밥 주워먹던 방식으로는, 혹은
선진당식 반듯하게 '닥치고'있는 방법으로는,

이들의 커진 그릇을 감당키 어려워졌단 사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09.07.23 (22:10:50)

 언론 캬르텔,  법조인 트러스트, 교회 광신도, 사학재단 조폭패거리, 건설족들
죽어도 깨어나지 않는 불치병(한국형 패거리病)환자들이죠
 
미디어법 改惡, 稅法 改惡(부자減稅 지방서민 세금비중증가), 교육혜택 격차
부동산 양극화 深化   .............     自業自得   

노무현 살인집단들    자징진보언론인,  부동산업자들,  에헴 지성인체 교육자들,  목사들 ................        그들의   末路       지켜보죠 

세상에 공짜 없지요     그게(구조) 그렇게 되어 있어요
 

[레벨:6]폴라리스

2009.07.24 (00:52:31)

두분을 한자리에서 같이 뵌적이 2번 있지요. 저는 사실 노대통령만 보고있던지라 이해찬총리님에 대한 인상이 그닥 호감은 아니었어요. 대통령보다는 좀더 날카롭고 실무적이시고..... 외모도 그렇고.....저는  그분들이 함께계셨던 그런시절이 지속될 줄 알았어요.  국가의 큰틀과 방향 전략,  이런것들에 대해서 대통령, 총리를 하시는 높은분들이 고민해주시고  우리는 그냥 따라가기만 된다하는 신뢰.... 안도감....... 적어도 그분들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비록 좀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속사정이 있었으리라는 믿음..... 이를테면 이라크 파병이니, FTA같은것.......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이정우 정책기획수석이었나?(현 경북대 교수이시지요) 세분이 토론하시는 모습.... 그리운 추억이지요.   아마도 성매매방지법 관련한 내용이었을거예요. 정부종합청사앞에 하얗게 소복을 입고 침묵의 시위를 하던 집창촌의 여성들을 목격한것에 대한  소감에서부터 토론이 시작되었지요. 도대체 인간이 먹고산다는 문제가 무엇이길래.... 저여성들이 저렇게 소복을 입고  시위를 하는것인가..... 이런것에 대한 안타까움, 연민... 그래요. 분명 연민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분들의 토론에서 느낀것은.......약자들에 대한 연민.... 적어도 그런게 있었습니다.

저같이 약간 결벽떠는 성향이 있는 여자들은  "못생긴 맛사지걸이 서비스는 좋다더라" 하는 수준의  말을 하는 부류를 인간이라 생각하지 않지요. 그냥 뭐랄까요?  제성별을 굳이 의식하거나 또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성으로서 소름이 끼쳐요.  무슨 뱀같은 파충류나 쥐같은 설치류와 마주친듯한...........

얼마전 부엉이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하나샀어요.
그게 그냥 제 방식대로 그분을 기억하는 포즈라고나 할까?
부엉이가 그토록 슬픈새가 될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잠든 내영혼을 일깨우는 부엉이..............
[레벨:7]꼬레아

2009.07.25 (15:34:09)



이해찬 총리,
   " 대한민국이여 !  다시한번 일어나라 !!!!!!! "

 

[다음 노사모] 이해찬 전 총리 "다시 바람이 불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 <계간 광장> 권두언서 밝혀... "다시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글은 참여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재단법인 광장 이사장이 최근 펴낸 <계간 광장> 4호의 책 머리에 쓴 것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이해찬 전 총리의 동의를 얻어 여기에 싣습니다. <편집자말>
  
1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안장식에 참석한 이해찬 전 총리가 헌화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우리는 49재를 지내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유골을 부엉이바위 밑에 안장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뜻에 따라 작은 비석을 세웠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불교의식에서 49재는 사람의 의식을 구성하는 여섯 개의 감각기관 즉 눈, 귀, 코, 혀, 몸, 뜻(意)이 쌓아 놓은 과거를 7일마다 제사의식을 통하여 맑고 밝은 감각을 갖게 하여 궁극적으로 왕생극락케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보고 들으시면서 당한 수모와 치욕을 다 씻어버리고 이제 편히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이 총리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 마세요. 다쳐요.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당했어요.… 세상에 아무도 안 믿겠지만 (나는 돈 받은 줄을) 정말 몰랐어요."

 

제가 고인에게서 들은 마지막 말입니다. 저들은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는 상황 설정을 철저히 악용했습니다. 그야말로 증삼살인(曾參殺人. 증삼이라는 자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음에도 그가 그런 일을 했다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사실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비유한 말 - 편집자 주)이었습니다. 신문·방송 등 온갖 미디어에서 수많은 논객·필객들이 자객 노릇을 했습니다. 하이에나처럼 증삼살인에 가담했습니다. 홍위병들의 인민재판보다 훨씬 치졸했으며 훨씬 가혹했습니다.

 

고인이 살아 계셨을 때도 지식인들의 매도가 횡행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른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쓰나미에 고인은 살신성인으로 맞섰습니다. 마지막까지 부당한 포퓰리즘에 맞서 사람 사는 세상의 깃발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증삼살인(曾參殺人)에 살신성인(殺身成仁)으로 맞섰습니다.

 

500만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하고 뒤늦게 알게 되어 안타까워하는 조문행렬 속에서 서로 서로 깨달았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서민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권위주의와 특권을 떨쳐 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 얼마나 강고하고 잔인한지를 깨달았습니다. 때마침 반면교사가 있어서 보다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이승만 독재정권 말기에 보였던 집단만행, 공포 분위기, 경찰 폭력이 나타났습니다. 이승만도 선출된 대통령이었습니다. 군부독재가 물러난 자리에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경찰특공대와 백골부대가 들어섰습니다. 절제력과 판단력을 잃은 경찰에게 수사권 분리가 이루어졌다면 유모차 어머니의 운명이 어떻게 될까요. 포악한 경찰과 교활한 검찰로 통치가 가능하다고 보는 정권이 이 나라에서 얼마나 가겠습니까.

 

연봉 2천만 원 받는 일자리 100만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22조 원+α의 예산으로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하에 대운하 전 단계 토목공사를 벌린다고 합니다. 그 대가로 서민들의 의료급여, 장애인의 수당마저 삭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죽이고 강은 살린다고 합니다.

 

분단 50년 만에 겨우 혈로를 찾은 남북관계가 대결국면을 넘어 충돌직전까지 갔습니다. 미국 IP에 기반한 사이버 테러 공격까지 북한·종북파 소행으로 몰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3년 반 동안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지치고 포기하면 우리 다음 세대는 꿈과 자유와 생명을 잃습니다. 우리가 저들의 만행을 두려워하면 우리의 자존심과 양심마저 잃습니다. 우리가 현혹당하면 눈과 귀를 잃고 마음까지 잃게 됩니다. 현 정부의 역주행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기회와 시간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부활해야 합니다. 조문행렬의 마음속에 부활한 노무현의 가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두달을 맞고 있지만 49재와 안장식 이후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찾는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 윤성효

 

김민웅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부활'은 '봉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탐욕스러운 주류의 핍박으로 이미 죽었다고 여긴 변방의 힘이 역사의 중심에 서고, 모두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일깨우고, 역사적인 실현의 장에 나서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 부활의 사회적 의미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조광조의 기묘사화, 실학파에 대한 신유박해에 비유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역사 속에 묻어버려서는 결코 안 됩니다. 가치는 역사에서 찾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활입니다.

 

방법, 길을 찾기 위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성찰하고 공정하고 냉정하게 평가한 뒤 앞으로의 10년을 전망해야 합니다. 아무런 분석도 없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한두 가지 사실만으로 규정하고 단정하는 행태로는 미래를 열어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조건 속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 경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단기·중기·장기적인 발전 조건과 경로를 함께 인식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역지사지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 하면 길은 열립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현 정부의 실체를 여실히 보았고 올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국면에서 마음을 다졌습니다.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총선을 외면했던 눈과 손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역주의에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새로운 인터넷 세대가 현실 정치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의 의미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증삼살인-살신성인-부활-연대-승리의 길로 손에 손을 잡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2 트러블메이커 박진영 9 김동렬 2009-09-10 20176
191 외국인 노동자의 불행 8 김동렬 2009-09-09 19494
190 바보와 슈퍼맨 5 김동렬 2009-09-04 18777
189 노무현은 심청인가? 17 김동렬 2009-09-01 16729
188 합당한 처분을 요구한다 4 김동렬 2009-08-31 19132
187 신당이 떠야 민주당이 말듣는다. 2 김동렬 2009-08-28 19304
186 신당은 오아이뉴스가 만든다 4 김동렬 2009-08-26 20791
185 쪼잔한건 촌스럽다. 6 김동렬 2009-08-25 21737
184 미수다 베라씨와 한국사람들 5 김동렬 2009-08-24 20125
183 왜 김대중인가? 5 김동렬 2009-08-24 20173
182 김대중이 옳았던 이유 10 김동렬 2009-08-19 18877
181 통곡합니다 12 김동렬 2009-08-19 19287
180 이명박이 DJ를 해치는 방법 10 김동렬 2009-08-12 19026
179 한국의 바보들에게 고함 6 김동렬 2009-08-05 19580
178 조중동보다 못한 오마이기자 1 김동렬 2009-08-04 21646
177 협살에 걸린 한나라당 2 김동렬 2009-07-28 21389
» 이해찬 총리 말씀 4 김동렬 2009-07-23 19236
175 오마이뉴스들의 문제 1 김동렬 2009-07-17 19121
174 오마이뉴스 김갑수의 경우 4 김동렬 2009-07-15 23196
173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10 김동렬 2009-07-07 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