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라 하면 공간의 구조, 건축의 구조를 떠올릴 것이다.
구조론은 거기에 시간개념을 포함시킨 '시공'의 구조, '일'의 구조를 논하고 있다.
집합을 이루는 원소들은 각기 기능(역할)을 부여받으며 그 기능의 집합으로서 일이 성립한다.
구조론은 집합과 원소 사이에 성립하는 평면적인 의미에서의 연산규칙이 아니라,
시간성을 포함시켜 입체적인 의미에서 각 요소의 역할과 그 역할을 가진 각 요소들의 집합으로서
성립된 시스템이 획득하고 있는 '일'을 규명한다.
집합의 각 원소들이 일정한 연산규칙을 만족시킬 때 각 요소들의 역할을 획득하며
역할을 가진 요소들에 의해 고도화된 구조는 '일'을 획득한다.
구조론은 고도화된 구조로서의 시스템이 '일'을 획득할 때 각 요소들 사이에 성립하는 연산규칙을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