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read 2858 vote 0 2008.12.30 (22:38:16)

 

나의 계획은 둘이다.

하나는 신과의 대화를 완성하는 것

둘은 모두를 초청하여

한 바탕 잔치를 여는 것이다.

신과 대화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완성한다는 것이고

한 바탕 잔치를 연다는 것은

세상 전부에 맞서 반역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축하고자 한다.

그 저축에 반역하기다.

모두 소비해 버리기다.

사람들은 노력하고자 한다.

그 노력에 반역하기다.

아주 사치해 버리기다.

사회는 사람들 사이에 개입하여 질서지운다.

그 질서에 반역하기다.

아래의 것을 위로 보내고 위의 것을 아래로 보낸다.

세상은 인간을 평가한다.

그 평가에 반역하기다.

다만 인간이 존재할 뿐임을 증명하기다.

언젠가 그 언젠가 좋은 날에

모두를 초대하여

한 바탕 멋진 잔치를 열고 싶다.

내일을 위한 오늘이 없는 것.

미래를 대비한 오늘의 희생이 없는 것.

안전을 위한 질서가 없는 것

인간이 인간을 점수 매기지 않는 세상

그런 한 순간을 지금 기획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 참된 사랑은 김동렬 2008-12-30 3224
29 무릇 깨달음이란 김동렬 2008-12-30 2899
28 인간의 삶은 김동렬 2008-12-30 2721
27 신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 김동렬 2008-12-30 2972
26 당신이 지금 무언가를 시작한다면 김동렬 2008-12-30 2692
25 삶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컨셉 김동렬 2008-12-30 2962
24 인간에게는 다만 김동렬 2008-12-30 2518
23 사랑이란 완전에 관한 욕망이다 김동렬 2008-12-30 2674
22 세상 어딘가에 신의 언어가 있다면 김동렬 2008-12-30 2868
21 [ 사랑 ] 김동렬 2008-12-30 2973
20 영혼은 있을까? 김동렬 2008-12-30 2927
19 자유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8-12-30 3850
18 사랑은 자유다 김동렬 2008-12-30 3372
» 나의 계획은 둘이다 김동렬 2008-12-30 2858
16 세상이 변했으니 삶도 변해야 한다 김동렬 2008-12-30 3078
15 빛은 있다 김동렬 2008-12-30 2700
14 경주 남산에는 옥이 많아서 ‘경주 남석’으로 불린다 김동렬 2008-12-30 4114
13 절대고독 속에서 김동렬 2008-12-30 2939
12 진짜와 가짜 - 관광객과 순례자의 차이 김동렬 2008-12-30 3065
11 예술은 진리의 보편성에서 가치를 유도하고 김동렬 2008-12-30 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