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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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65 vote 0 2017.05.07 (20:37:12)

   1) 갔노라 찍었노라 이겼노라
    PK의 샤이 홍준표가 모습을 드러냈는가?

    

    전술이 전략을 이기지 못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은 전략이고 중도는 전술이다. 전술로 전략을 삼으면 망한다는게 이번 대선의 교훈. 샤이표는 전략표다. 전술로 간을 보다가 결국 전략으로 되돌아간다. 전략을 선택하지 않는 전략을 표방하는게 중도. 이는 상황에 따라 배신 때리겠다는 태도이니 유권자의 전략이 안 선다. 유권자를 패배시키는 자는 패배한다. 


    2) 선거총평


    심상정 유승민 찍은 놀개미들


    유승민, 심상정 찍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고 오로지 마이크 한 번 잡아보겠다는 자기소개맨들이다. 구조론에서 하지 말라는 자기소개는 꼭 해. 다수를 지지하면 자신에게 발언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삐딱하게 행동하는 거. 이들은 자기 계획이 없는 공허한 사람들이다. 민주주의 시스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의 존재도 하나의 필요한 장치이긴 하지만 이 사람들이 말빨을 내세워 되도 않는 논리로 자기 입장을 변호하려 한다면 패죽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게 다 거짓말이거든. 진실로 말하면 이 사람들이 삐딱하게 나가는 이유는 개미들 중에 몇 십 퍼센트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예비병력으로 놀고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하면 갑자기 환경이 변했을 때 개미떼가 몰살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느 팀에도 들지 않는 삐딱한 세력은 반드시 일정비율로 집단 내부에 존재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럴듯한 어떤 논리를 가진 것은 전혀 아니고  그냥 환경변화에 대비한 예비병력일 뿐이다. 개미로 말하면 놀개미라 할 수 있다. 이넘들은 절대 일을 안 한다. 변화에 대비하려면 그런 집단도 일부 있어야 하지만 이들이 하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이들은 언젠가 있을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공허한 자들이다.


    유승민은 나름 괜찮은 사람?


    유승민이 나름 괜찮은 사람이고 만약 유승민이 자유한국당+바른당 통합후보로 나왔으면  위협적일 거라는 식의 생각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의 무개념이다. 좋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 나와야한다. 나쁜당에서 활약하는 좋은 사람은 그게 더 나쁜 거다. 좋은 사람은 좋은 당에서 나와야 대통령이 되고 나쁜 사람은 나쁜 당에서 나와야 대통령이 된다. 유승민이 보수단독후보로 나오면 더 보수를 분열시킨다. 보수는 그저 이게 다 귀족노조 때문이다 하고 떠들어야 되는데 유승민은 양심상 절대 그렇게는 못한다. 홍준표의 귀족노조타령이 보수통합을 위한 통합운동. 원래 한 넘을 왕따시키면 나머지가 통합되는 거. 홍준표는 보수통합을 외치는데 유승민은 보수분열을 외치니. 유승민은 절대 깜이 아니다.


    바른당과 국민의당 중도통합?


    그게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말씀. 중도니 보수니 진보니 하는거 다 꾸며낸 거짓말이다. 거짓말로 지은 집이 5분이나 가겠는가? 집은 공구리로 지어야지 거짓말로 집 못 짓는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건 개소리고 본질은 전략인데 전략은 세력 아니면 생존이지 중간은 없다. 중간이라고 주장하는 넘은 전략이 없거나 장차 전략을 바꿀 셈으로 눈치보고 있는 거. 바른당이 한국당보다 중도라는건 착각이고 유승민 혼자 중도쇼로 수를 내보려고 한 거다. 오히려 정치상황에 따라서는 한국당이 중도로 올 가능성이 있고 바른당과 한국당의 차이는 지역주의에 올인한 정도의 차이다.


한국당 - 보수 간판으로 지역주의 하는 넘

바른당 - 지역주의 빼고 보수주의 하는 넘


      역대 대선 여론조사와 최종결과 비교.

http://v.media.daum.net/v/20170507110117122

 

    이정희가 빠졌던 지난번과 심상정이 가세한 이번 선거는 다르다. 다자대결에서 과반은 원래 무리.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보면 무난한 배분.


    노태우는 여론조사 안한 때 조중동의 깜깜이 협조로 큰 표차로 시종, 김영삼은 정주영에 혼쭐로 잠시 역전될뻔 그러나 정주영은 PK의 막판 배신으로 멸망, 샤이 홍준표효과와 같음. 이인제의 환상과 이회창의 멸망, 잠시이탈 중도표는 결국 강경파로 원대복귀한다. 노무현이 정몽준 제친건 막판 샤이홍준표 현상으로 강경파가 이득보는 거. 이명박은 압도적으로 앞서 있어 BBK이용 역전은 정동영의 환상, 박근혜는 처음부터 50퍼센트 찍고 시작, 문재인은 안철수와 단일화 효과 봤기에 48까지 추격한 거,  2위와 3위가 합쳐서 50퍼센트 넘어야 단일화 효과 있어.


    안철수의 TV토론 멸망


    원래 TV토론은 효과가 없는 건데 이는 각 진영에서 충분히 방어를 준비하므로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뜻밖에 홍준표의 개그와 안철수의 자해가 재미를 줬다.


    대체재 없는 네거티브로 재미 못본다.


    아직도 이회창이 김대업 때문에 졌다고 믿는 바보들이 요소요소에 짱박혀 있다. 그런 사람들이 문재인 아들을 시비하고 있다. BBK만 때리면 이명박이 단숨에 무너진다고 믿은 바보가 정동영이다. 네거티브만으로는 절대 안 먹힌다. 이회창이 망한 것은 이회창의 상품성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회창은 대쪽이라고 해서 떴는데 알고보니 개쪽이었다. 

이회창은 그만큼 내세울게 없었던 거다. 네거티브를 이기는 것은 포지티브다. 이명박은 뉴타운 포지티브로 떴고, 박근혜는 박정희 후광 포지티브로 떴고, 문재인은 공공일자리 창출 포지티브로 떴다. 내세울 장점이 있으면 네거티브가 먹히지 않는다. 정동영은 이명박을 밀어낼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안철수 역시 그 무언가가 없었다. 한때 그게 있는 듯 했다. 청춘콘서트로 2012년에 20대 청년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거다. 그러나 이번에는 20대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안철수는 지난 총선에 지역주의로 떴다. 20대 지지를 받는 전략에서 60대 지지를 받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다. 결정적인 패착이다. 전국인구 대비 호남인구가 많지 않으므로 대선에서는 먹히지 않는다. 자신이 잘하는 걸로 이겨야 한다. 

네거티브는 이쪽에서 확실한 대체재를 가지고 있을 때나 먹히는 것이다. 이런건 초딩 정도의 판단력만 있어도 알 수 있다. 자신의 주무기가 없으면 상대방 흠집내기로 이길 수 없다. 안철수의 장점은 무엇일까? 주특기인 거짓말 외에는 장점이 하나도 없다. 문재인은 젊은층의 지지를 받았다. SNS를 활용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네거티브를 회피할 이유도 없다. 

네거티브만으로 이길 수는 있지만 주무기가 있을 때는 네거티브도 해야 한다. 홍준표의 막말과 범죄전력을 네거티브로 응징해야 한다. 안철수의 거짓말 시리즈도 네거티브로 응징해야 한다. 심상정의 오버도 비판받아야 한다. 단 네거티브에만 의지하면 안 된다. 당연히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거다. 어쨌든 박근혜는 NLL 네거티브로 2012년에 재미를 봤다.

 

    3)  이낙연총리 환영

    호남정치인이 크지 못한 것은 천신정 때문.


    천신정과 박지원의 발목잡기 때문으로 본다. 정동영이 자기가 크기 위해 호남정치의 싹을 잘라버린 거. 노무현은 좋은 호남쪽 파트너를 가지지 못했다. 정치인들이 서로 견제한 결과 색깔없는 고건이 먹은 것. 앞으로 임종석 이낙연 송영길에게 기대를 걸어볼 밖에.


     지금 뜨는 사람은 거진 부산사람이다. 박원순, 문재인, 김무성, 조국=부산, 안철수=부산근처 단순히 인구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인물은 작심하고 키우려고 하면 순식간에 큰다. 좁은 지역에서 인물이 우르르 몰려나오는 예는 역사적으로 매우 많다. 인구로 따지면 서울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거의 없잖아. 일본이라면 거의 세습정치인이 해먹는데 원리는 같다. 인재의 자궁이 세팅되는 것이며 그 자궁에서 복제되는 것이다. 호남인재가 크지 못한 이유는 인재의 자궁이 세팅되어야 하는데 그게 뭔가 빠다리가 나서 잘못된 경우다. 한번 결맞음이 깨지면 계속 깨지게 되어 있다. 박원순 문재인 김무성 조국 안철수가 다 한 지역 출신이지만 정치적 성장 배경은 전부 다르다. 이들은 각자 다른 물에서 논 거지 같은 물에서 충돌하지 않는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연고를 따져보면 다 연결된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지면 인재가 우르르 복제되어 쏟아진다. 노무현과 포지션이 겹친 부산 정치인 중에 큰 인물 한 명도 없다. 김광일, 김정길, 박찬종, 이기택, 조경태, 이인제, 제정구, 장기표가 노무현과 경쟁한 부산쪽 인물인데 이들은 모두 노무현을 시기하다가 멸종했다. 호남인재가 크지 못하는 이유도 같다. 김광일, 김정길, 박찬종, 이기택, 조경태, 이인제, 제정구, 장기표, 최병렬의 멸종원리가 작동한 거. 나와바리가 겹치면 다 죽는 다. 인물 하나 키우려면 기본 열 명은 죽어야 된다.


    4) 유시민이 옳다.

    이태경 토지정의연대 사무처장 칼럼


 거시적 안목과 전략적 인내심이 없는 진보, 사안의 경중과 완급과 선후를 모르는 진보, 한 사회가 걸어온 경로의 무서움과 사회세력 간의 힘의 우열이 가진 규정력을 인정하지 않는 진보, 한사코 흠과 한계를 찾아내 이를 폭로하는 것이 진보적 가치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는 진보는 무익할 뿐 아니라 유해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설사 정권교체가 된다고 해도 정치권력, 그 중에서도 행정권력이,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 재벌, 극우정당, 비대언론, 사법권력, 종교권력, 매판지식인 등으로 구성된 특권과두동맹은 새 정부의 개혁을 방해하고 새 정부를 좌초시키기 위한 연성쿠데타 혹은 저강도 탄핵을 끊임없이 획책하고 실행할 것이다. 새 정부와 자각한 시민들만으로는 특권과두동맹의 파상공격을 감당하기 어렵다. 우리에겐 거시적 안목과 총체적 사고와 전략적 인내심을 지닌 지식인,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지식인이 필요하다.


    노무현을 광대 만들었던 자칭 진보들은 자수하고 똥통에 빠져 죽는 버킷 챌린지 해라. 노무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알리바이 만들기에 목숨 걸었던 쓰레기들 말이다. 개나 소나 노무현 후미에를 한번씩 밟아주는 에부미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로 몰아간 자들 말이다. 그때 그시절 '김정일 개새끼 해봐' 하는 논리로 노무현 까기에만 골몰했던 비열한 당신네들 말이다.나치 돌격대 뺨치는 지식인들의 광란극을 나는 보았다. 진중권이 앞장 섰고 유창선이 바람잡았고 한겨레가 연출했다.





    5) 베네수엘라의 비극 - 권력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권력 그 자체가 식량처럼 분배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른다.


    부의 분배는 신경쓰지만 권력분배는 말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명목권력 뿐 아니라 실질권력까지 분배해야 한다. 명목권력만 논하는건 정의당이고 실질권력까지 분배하자는게 친노친문 세력이다.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권력집중이 일어나면 반드시 붕괴된다. 무작정 권력을 분산하면 역시 권력이 사라진다. 지금은 문재인 패권을 밀어 권력을 생성해야 한다. 무조건 협치, 통합만 강조하면 권력소멸로 파멸하게 된다. 공자는 충효를 발명한 사람이 아니라 권력을 발명한 사람이다. 권력은 의리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지 정복에 의해 생성되는게 아니다. 인지의신예가 없으면 권력은 사라진다. 정복의 방법으로 이미 생성되어 있는 권력을 오로지 할 수 있으나 그게 그대로 유지된다는 법은 전혀 없다. 박근혜 역시 권력증발로 조중동을 통제하지 못해서 망한 것이다. 자본주의에 맡기면 재벌에 의한 권력집중으로 파멸한다. 권위주의에 맡기면 관료에 의한 권력집중으로 파멸한다. 사회주의에 맡기면 관료주의로 변질되어 역시 파멸한다. 의사결정권자 숫자를 줄여서 효율을 추구하려다 권력이 증발하게 된 것이다. 재벌도 의사결정권자 숫자를 줄인다는 점에서 같다. 인간에게 맡기면 어떤 경우에도 파멸하게 되어 있다. 권력을 생성하고 분배하는 방법은 인간이 아닌 물 자체의 결을 따르는 것이다. 자연이 가는 결, 흙이 가는 결, 에너지가 가는 결을 따라야 권력이 생성되고 유지된다. 권력을 생성하지 않고 빼앗으려들거나 권력을 제약하려드는 태도는 파멸의 길이다. 권력을 생성하기만 하고 권력 그 자체의 결을 따르지 않아도 역시 파멸한다. 자동차는 자동차의 기능적인 결 곧 엔진부터 바퀴까지 동력계통의 결을 따라야 한다. 자동차는 동시에 운전자의 편의가 요구하는 결을 따라야 한다. 권력은 자연의 결을 존중하여 에너지의 낙차를 따라가야 하며 권력은 인간의 결을 따라 의사결정 편의를 따라가야 한다. 대부분 망하는 나라들은 권력 자체가 망해 있다. 인지의신예가 없다는 거. 즉 사람들이 의라가 없는 거다. 인간이 도무지 말을 안 듣는다. 



    6)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의사결정의 주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혹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질문이 있었다. 종교적 관점인가, 철학적 관점인가, 정치적 관점인가, 사회적 관점인가, 생물학적 관점인가, 인류학적 관점인가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다. 백과사전은 생물학적 관점 위주로 다루고 있다. 인간은 영장류 동물의 일종인 호모 사피엔스다. 질문자가 이런걸 궁금해 하지는 않을테고.

    인간人間은 사회를 말한다. 우리말 인간은 사회적 인간을 의미한다. 옛말로 보면 인간이 아니면 비인간이니 비인간은 신선들이 사는 별천지거나 동물이 사는 사바나, 혹은 유령이 사는 저승이다. 현대 한국어로 인간은 의사결정의 주체자를 의미한다. 즉 인격적 존재다. 일베충이나 좀비나 시체는 인격이 없으니 인간이 아니다. 명박이 인간일 리 없다.

    휴먼human은 인격을 뜻한다. hu-은 습기를 품은 진흙을 의미하는데 흙으로 인간을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사원소설과 관계가 있다. 흙은 부드럽고 결합하는 성질이 있으니 구조론의 질개념과 가깝다. man은 입술로 가리키는 상대방이며 people은 숫자가 많다는 뜻이니 사람의 무리다. 결론적으로 인간이라는 말은 독립적 의사결정의 주체자라 하겠다.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권력적 존재다. 인간이냐 비인간이냐의 차이는 권력의 존재여부로 판명된다. 권력이 없는 노예나 동물은 인간이 아니다. 의사결정에 끼워주지 않는다. 즉 집단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 투표권이 있는 사람, 발언권이 있는 사람, 대항할 수 있는 사람, 상호작용의 대상이라야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윤리적 존재이며 인간의 임무는 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쁜 놈들은 일단 인간이 아니다. 일베충은 패죽여야 한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며 야만한 동물과 다르다. 이성이 결여된 야만인들은 인간으로 볼 수 없다. 이 말에는 얼마간 인종주의 시대의 편견이 반영되어 있다. 혹은 봉건 계급사회의 관점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인의 인간관도 이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인간은 신의 입김을 받은 선택받은 존재이며 일하지 않고 노는 인간, 혹은 전쟁에 참여하는 전사들만 인간이고 숲속의 부족민이나 유목민은 일단 인간이하의 존재로 본 것이다. 즉 인간은 고상한 존재여야 하는 것이며 신의 핏줄을 받은 육체의 아킬레스와 육체와 영혼이 조화된 헥트로가 있었다.

    헥토르가 가장 이상적인 인간이며 여성은 아프로디테 신상의 발등에 키스라도 해서 예뻐져야 대접을 받았다.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겸비해야 한다는 사상이 퍼져 있었다. 게다가 미모까지 더하면 더욱 좋고. 고대사회 특유의 우월주의가 있었다는 말이다. 인도의 카스트를 연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은 인류학적 관점과 상당히 충돌한다.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 우월한 외모를 추구하는 관점은 계급제도의 산물이며 원래 인간은 보다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속박되지 않은 소박한 삶을 지향했다. 인간적이다 하는 관점은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영웅상이 아니라 보다 여성적이고 소박한 포용능력과 소통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부족민의 삶에는 에토스보다 파토스가 중요했던 것이다.

    에토스는 고결한 영웅상을 따르는 윤리적 인간, 파토스는 눈물로 보듬어 안는 감성적 인간, 로고스는 자연의 진리를 따르는 합리적 인간을 의미한다. 어느 쪽이든 인간성을 규정하는 것은 집단과의 관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반사회성을 가지고 집단을 공격하는 자는 비인간이다. 일베충들 말이다. 에토스든 파토스든 로고스든 우월주의가 있다.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인간은 도덕적 선을 지향하는 존재도 아니고, 윤리적 존재도 아니고, 이성적 존재도 아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도 비판된다. 드넓은 우주를 놓고 보면 티끌같이 미미한 존재인 인간이 감히 만물의 영장을 주장하다니 교만하기 짝이 없다. 종교적 관점도 살펴볼만 하다. 종교는 대집단을 만들어 인간의 사회성을 충족하고자 한다.    인간은 창조주 신의 자식이거나 혹은 윤회를 거듭하는 존재이다. 어느 쪽이든 그것은 대집단이다. 신의 자식이면 70억 인류가 모두 한 핏줄의 가족이라는 말이고 윤회를 거듭한다면 거기에 과거와 미래까지 포함되어 인간개념의 규모가 확장되는 것이다. 이는 대표성이다. 인간은 의사결정의 주체자이며 이때 인간은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문명의 대표자다.    철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나와 타자의 구분에서 시작한다. 게임의 법칙이 작동되는 의사결정의 장 안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쥐느냐 하는 문제다. 의사결정의 주체인 인간이 어떻게 사건의 기승전결에서 기에 설 수 있느냐다. 여기서 부조리 개념, 실존 개념이 제기된다. 인간은 기승전결의 기가 아닌 결에 서 있으며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도 못되는 단역이다.    인간은 지나가는 행인 1 정도의 엑스트라다. 엑스트라 주제에 목에 힘 주지 말라는 말이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인간의 응답은 곧 게임이며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다. 비로소 소외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기승전결이 기에 서는 것이다. 권력을 작동시키는 게임이다. 이에 대한 공자의 답은 인지의신예다. 환경과 긴밀해진다.    인간은 사건 안에서 의사결정함으로써 권력의 주체가 되어 환경과 긴밀해진다. 집단의 의사결정 중심으로 쳐들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자명하다.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 그 뇌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언어를 통해 인간은 타자와 소통한다. 소통함으로써 인간은 개인이라는 한계를 넘어 집단으로 나아간다.

    인간집단을 넘어 자연환경까지 포섭한다. 거기서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의 주인이 되는 방법으로 나와 타자의 경계선을 지워나간다. 그것을 집단 안에서 악에 대해서 선, 혹은 뇌 안에서 본능에 대해 이성, 혹은 자연 안에서 물질에 대해 이데아, 혹은 미학적인 불완전성에 대한 완전성의 개념으로 접근된다. 혹은 종교적인 대표성 개념으로 가기도 한다.

    영혼이나 구원 혹은 열반이라고 말해진다. 선, 이성, 이데아, 완전성, 영혼, 구원, 열반은 모두 사건을 일으키는 인간의 권력을 나타낸다. 즉 인간은 권력적 존재이다. 쏘아진 화살은 날아간다. 화살을 쏜 사람은 신이다. 신은 신 자기 자신을 쏜다. 그것은 대칭과 호응이다. 신이 첫 발을 쏘면 인간은 두 번째 발을 쏜다. 우주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다.

    인간이 그 사건을 완성하여 그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입힌다. 인간을 규정하는 것은 인격이며 인격은 자기규정이다. 인격으로 하여 인간은 사건의 주인이 된다.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가? 당신은 사건을 목격하고 증언할 수도 있고 그 사건에 가담하여 더 큰 불을 질러버릴 수도 있다. 당신에게 사건을 맡길 수 있나?

    만약 당신이 ‘못하겠어.’ 라고 답하면 당신은 선도 없고, 이성도 없고, 이데아도 없고, 완전성도 없고, 영혼도 없고, 구원도 없고, 열반도 없으니 지옥에나 가서 떨어져라 이렇게 되는 것이다. 구원이 불가능한 일베충들 말이다. 인간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인간은 직업과 같다. 목수일을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인간노릇을 하기 싫으면 죽으면 된다.

    일베충처럼 살아서 죽은 자들도 많다. 좀비들도 그러하다. 최초에 불이 있었고 인간은 그 불을 전달하는 자다. 시지프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선택은 그 불을 일의 다음 단계로 전달하거나 아니면 찐따가 되어 짱박혀 있거나다. 그 불은 신의 불이다. 신이 뭐냐 이렇게 되면 더 깊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쨌든 수염난 할배는 아니다.

    우주의 탄생과 더불어 사건은 시작되었다. 그 사건을 인지해야 신을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독립된 개체는 없다. 이걸 논하려면 양자역학을 알아야 한다. 양자역학은 아직 학자들이 연구중이고 구조론의 정수를 알면 된다. 구조론은 미리 답을 해놨다. 우주 안에 모두 연결된 의사결정의 중심이 있으니 그것이 신이다. 결정한다.

    인간은 사건이다. 사건은 계속 간다. 쏘아진 화살은 여전히 날아가고 있다. 일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당신이 목격한 것은 그 많은 스테이지 중의 하나다. 하여간 인간은 벼슬이며 아무나 못하는 벼슬이고 당신이 허투루 보낸 하루가 일베충은 평생 못해본 벼슬살이다. 벼슬을 받았거든 다스려야 한다. 의사결정해야 한다. 긴밀하게 가담하고 조직해야 한다.

    어떻게 가담할 것인가? 공자의 인지의신예다. 당신은 환경과 이웃과 모두와 세상과 진리와 신과 긴밀해져야 한다. 의사결정 중심으로 쳐들어가야 한다. 당신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세상의 흐름에, 역사의 호흡에, 진보의 추임새에, 진리의 명령에 즐거운 애드립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신은 몸뚱이가 아니고 사건 안에서 의사결정의 주체다.


    7)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밥보다 권력을 탐하는 동물이다. 


    권력을 탐하는 인간에게 권력을 주려면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한다. 파시즘의 이념적 실체는 없다.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가 만들어낸 기술에 하층민의 권력욕을 더한 것이다. 하층민은 통제가 안 되니까 결속을 강조한다. 외국이 이런걸 싫어하니까 국수주의, 민족주의로 간다. 권력의 희생자가 필요하니까 유태인과 집시를 조진다. 철저히 대중에게 아부하는 것이 파시즘이다. 문제는 지식인도 파시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거다. 지식인들도 노무현때 철저히 개판쳤다. 국수주의 내세워 FTA 반대했다. 지들 꼴리는대로 행동한 것이다. 그게 파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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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 및 질문 환영합니다.



[레벨:5]국궁진력

2017.05.08 (22:54:22)
*.64.208.19

요새 동성애 관련하여 미국사는 지인의 페북글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미국에서야 동성애에 대해 훨씬 오픈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일 겁니다. 

근데 그 분 말로는 성적 취향이라며, 수간이나 소아성애도 인정해 달라고 하고 있답니다. 


처음 생각으로 둘 다 허용해서는 안 된다였습니다.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해보니, 수간이 안 될 이유는 무엇인가? 고민해보니 딱히 안 될 이유가 없어 보이더라구요. 


이게 '개고기 먹지 말아라'같은 의미로써 '수간도 하지 마라'라고 할 수 있는 건지요? 

아니면 동성애도 터부시되다 허용되었듯이, 수간도 그럴 수 있는건지...?


고견을 청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5.08 (23:57:13)
*.50.67.193

수간은 동물학대죠. 

소아성애는 범죄고.

[레벨:3]가나다

2017.05.09 (03:28:52)
*.7.56.202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북핵 문제는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요? 새 정부는 어떤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5.09 (08:05:17)
*.50.67.193

트럼프와 김정은이 회담하겠지요. 

[레벨:3]가나다

2017.05.10 (11:42:12)
*.223.32.102

답변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방송 코너로도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한반도에서 북핵 문제만큼 중대한 사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5.10 (13:13:34)
*.92.147.219

이 주제는 그동안 여러번 다루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담판이 먼저고 그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지지율 떨어진 트럼프는 사업가 특유의 수완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은밀한 뒷거래로 언론을 속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지요.

시진핑 아베 문재인의 삼각담판은 그 다음입니다.

[레벨:17]눈마

2017.05.09 (23:37:34)
*.120.156.79

진보 셋팅:


문재인이 확실한 상황에서, 진보하면 무조건 잘된다는 환상을 깨는게 구조론 본령.

예를 들어, 서울이나 뉴욕이 발전하면, 도심은 지가가 상승하고, 지가 상승을 본, 다음 세대들은 도심 주변부로 이탈하고, 문재인이 지적한 도시 재생사업이라는게 구태연한 생활체계로는 아무리 진보 하나님이 와도, 변화나 개혁이 어렵다고 본거죠.


이러한 지가 상승으로 인한 보수화를 막기위해서, 도시 성장을 닫힌계로 보지 말고, 동북아 성장이라든가, 중러 성장 혹은 미국 유럽 대도시와 무역확대를 통해서, 도시 대 도시로 확장하고, 지방 (충청 호남)순으로 도적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 


진보 진보 자가 발전하지 말고, 진보 셋팅을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 외부 교역과, 내부 대칭으로 풀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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