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read 1497 vote 0 2020.12.28 (13:25:21)

소개합니다~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정부여당을 향해 
근원적 검찰/사법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12월 28일,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대개혁을 추진하는 교수연구자 모임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이하 지식네트워크)>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격동하는 현재의 시국을 맞아 보다 강력하고 근원적인 검찰/사법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지식네트워크는 지난 해 가을 7,000명의 국내외 교수연구자들의 <검찰개혁 시국선언> 참여를 모태로 결성된 국내외 교수연구자 조직이다. 이날 지식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검찰총장 직무 복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거시적 개혁 진행은 흔들림없이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나아가 검찰총장 거취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그동안 이룩한 검찰개혁의 성과를 제도적, 법적 차원에서 완성시키는 과제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부여당은 한시바삐 검찰/사법 개혁을 마무리한 후 정치, 경제, 분배, 노동, 언론, 교육, 남북평화 전 분야의 개혁단계로 신속히 진입할 것을 촉구하면서 모두 7가지에 걸친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즉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분리, 검찰청 철폐와 기소청으로 변경, 유권자 투표로 선출되는 판사/검사 임명제도의 도입,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노동, 경제, 분배 입법 즉시 실행,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통한 언론개혁 등이 그것이다. 

아래는 지식네트워크의 성명서 전문이다. 

- 아래 -


<개혁의 발걸음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1.
검찰총장 정직 집행정지에 대한 법원의 인용 판결이 나왔다.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다. 검찰개혁을 필두로 하는 우리 사회의 개혁이 장벽에 부딪힌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검찰, 자본권력, 극우정당, 보수언론 등의 적폐 기득권 동맹은 개혁시도의 예봉을 꺾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오산이다. 적폐청산과 개혁을 향한 우리 사회의 발걸음은 여전히, 흔들림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패한 사법기득권의 구태를 상징하는 존재일 뿐이다. 직위에 복귀했으나 그의 임기는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의 거취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동안 이룩한 검찰개혁의 성과를 제도적, 법적 차원에서 완성시키는 일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만악의 근원이 되어온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검찰/사법 적폐의 뿌리가 되어온 전관예우 제도의 철두철미한 절멸이다. 재판 배심원제 전면 도입을 통한 강력한 <사법부 통제>의 실행이다. 유권자 직접 투표를 통한 <선출직 판사 및 검사 임명 제도>의 도입이다. 
다행히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전면적 검경수사권 조정 및 배심원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좌고우면하지 말라. 촛불시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전광석화 같은 절차로 검찰/사법 분야의 법적, 제도적 개혁과제를 완성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개혁의 끝이 아님을 안다. 신속히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 경제, 분배, 노동, 언론, 교육, 남북평화 전 분야의 근원적 개혁에 횃불을 높이 드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절박한 위기상황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 자본권력의 전횡과 독주를 억제하고 혁신적 분배구조 개혁을 이루는 일,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통한 적폐 언론의 통제, 계층영속화의 도구가 된 현행 교육제도의 혁파, 지역·성별·인종·종교를 포괄하는 모든 구조적 차별의 철폐,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화해의 실행. 이것이 바로 촛불혁명이 성취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적 요구인 것이다!  
이에 우리 교수연구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대개혁을 위한 전체 개혁진보세력의 총 단결을 호소하며, 동시에 정부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로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라. 
하나, 신속한 개혁 입법으로 검찰청을 없애고 기소청으로 변경하라. 
하나, 전관예우 금지법을 제정하고 위반자는 철저하게 처벌하라. 
하나, 법관의 판결 전횡을 통제하는 재판 배심원제 전면 도입하라.
하나, 유권자 투표로 선출되는 고위직 판사/검사 임명 제도를 도입하라.
하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노동, 경제, 분배 입법을 즉시 실행하라
하나, 징벌적 손해배상제 즉각 도입으로 언론개혁의 물꼬를 트라.
하나, 평화와 공영을 위한 남북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하라.

<2020년 12월 28일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교수연구자 일동>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12.31 (04:34:09)

적극 지지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359
2054 냉전 이후 자본주의와 디지털 혁신 dksnow 2023-01-16 952
2053 무한과 연속성의 차이 chow 2023-01-12 943
205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1-11 799
2051 수학의 기원과, 아랍 (페르시아)의 역할 image dksnow 2023-01-07 1312
2050 법과 현실의 특성에서 본 괴리, 불확정성원리 SimplyRed 2022-12-31 1507
2049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12-28 1473
2048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12-14 1882
2047 2002-2022 dksnow 2022-12-12 2042
2046 가설연역법에 기반한 상호작용 시스템 chow 2022-12-11 2048
2045 손주은이나 대치동 똥강사들보다 100배 낳은 최겸 image 3 dksnow 2022-12-07 4175
2044 장안의 화제 Open AI chatbot (ChatGPT) image 6 오리 2022-12-06 2573
2043 한국이 브라질을 작살내는 법 chow 2022-12-04 2123
204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12-01 1549
2041 12/1 유튜브 의견 dksnow 2022-12-01 1339
2040 대항해 시대 kamal 툴 dksnow 2022-11-21 1838
2039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1 오리 2022-11-17 1838
2038 중국 농촌의 토지정책 1 mowl 2022-11-13 2277
2037 나의 발견 SimplyRed 2022-11-06 2571
2036 심폐소생술과 하인리히법 chow 2022-11-04 2602
2035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11-03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