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나무를 마찰하여 불을 일으킬 수 있다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소.

그러나 그냥 아는 것은 뻘로 아는 거고 구조론적으로 아는 것이 진짜요.

이건 사실 문제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하여간

구조론적인 이해를 질문하고 있소.


질 입자 힘 운동 량 중에서 

질은 열이고 입자는 불똥이고 힘은 부싯깃과 산소공급이고 

운동은 불똥에서 부싯깃으로 불이 옮겨붙는 과정이고

량은 불이 타는 것이오.


여기서 일단 마찰열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싯깃과 산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소.

정답은 뭐 90퍼센트 알려준 셈이고

입자는?


구조론으로 말해보시오.

왜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은 

6시간 동안 개고생하고 

부족민은 단 5분만에 불을 만들겠소?(준비작업을 제외한 핵심은 3분만에 가능함)

입자의 구조적 세팅에 대한 질문이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냥 뻘로 아는 것과 

진짜배기로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오.

힌트는 모래시계의 구조를 참고하면 되오.

core를 세팅하여 방향성을 끌어내는 문제


양이 일정한 한계를 넘으면 질이 된다는건 개소리요.

질에서 입자 하나를 완벽하게 분리하면 진짜가 시작되오.

중요한건 완전성.

 

사람들은 대부분 불완전한 여럿을 많이 쌓으려 하오.

그러나 구조적으로 실패하게 되어 있소.


[레벨:15]오세

2013.01.27 (13:01:11)

전송됨 : 트위터

모래시계를 보고 생각했는데 열이 질이라면, 그 열을 가두고 집중시켜야 하오. 안 그러면 손만 고생할테니. 


건전지와 껌종이(알루미늄)로 불을 피울 때의 요체는 

전류를 통하게 하되 그 길을 좁게해서 <저항>으로 인한 열을 발생시키고 불을 피우는 것이라 하오. 


암튼 불을 잘 붙이려면 열이 집중되는 구멍과 열을 발생시키는 도구가 모래시계 윗부분 모양을 닮아야 하오. 

그렇게 해서 마찰열이 집중되어야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보오. 보우드릴2.jpg


보우드릴1.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27 (14:57:44)

사실 답은 다 나와 있소.

그러므로 맞는 말씀이기는 하나

다만 열을 가열하면 불이 붙을 리가 없잖소?

열을 가하면 나무에서 목탄개스가 발생하고

목탄개스는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고 따라서 불은 붙을 수 없잖소.

 

[레벨:9]길옆

2013.01.27 (14:28:22)

어떤 물질에 온도변화가 생기면 전기가 발생하는데
온도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외력이고 외력은 부싯돌을 부시로 때리는 것이며
때려서 부싯돌의 분자구조가 바뀔때 불티가 생겨남.

 

때린다는 것은 전체가 아닌 어떤 특정 부위를 집중 가격하는 것으로

그래야 맞는 쪽이 비명을 지르든지 눈물을 흘리든지 할 것이고
오목거울로 빛을 모아 종이나 나무껍질에 불을 붙이듯이

부싯돌의 특정부위를 부시로 때렸을 때 부싯불, 눈물, 비명(입자)이 생기는 것임.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1.27 (17:27:55)

톱밥.
서로 마찰 시키면 톱밥이 나오는데...
불똥은 튀는 것이므로...
순간적으로 생겨난 불똥이 톱밥에 제대로 튀면 불이 생겨남.
불똥은 사이에서 만들어짐.
톱밥과 불똥의 친연성.
불을 인위적으로 만들때 장비가 작으므로 불똥도 작음.
작은 불씨가 잘 옮겨가려면 작은 불씨 입자가 가장 잘 옮겨갈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그것이 톱밥.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1.27 (17:41:46)

병만족의 부싯돌은 쇠붙이로 만든거...톱밥은 화장지...
화장지를 톱밥화 하여 사용하려면 화장지를 뭉쳐 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봄.
거리조정도 필요.

기본적 작은 조건에서 좀 더 큰 조건으로 옮겨가야 함. 불을 피우는 전제조건이 먼저 충족되어야 함.
먼저 불씨가 붙을 톱밥. 톱밥불씨가 옮겨갈 불쏘시기. 불쏘시기에 붙을 불이 들어갈 공간을 미리 준비하고 그 위에 엉성하지만 무너지지 않게 불에탈 나무를 쌓아놓음. 공기가 잘 통하도록...

사람도 무엇인가 할때 옮겨갈 톱밥 불쏘시기 더 큰 장작 무더기 계속해서 연소시킬 조건이 충족될때 확 점화된다고 보임.
[레벨:7]iness

2013.01.27 (21:35:13)

이미 온 우주가 불타고 있잖아요?

없던 불을 마찰열로 만들어 내는게 아니라..(불을 창조하는게 아니라)

원래 있던 불을 살살 새어나오도록 만드는 거죠.


36.5도 라는 사람의 체온을 기준으로 불은 뜨겁고, 얼음은 차갑지만,

에너지가 일렁?이는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해보자면,

불도 뜨겁고, 얼음도 뜨거운거죠.


불붙이는 사람도 불, 산소도 불, 나무도 불, 부싯깃도 불.

사람,산소,나무,부싯깃 등등 각각의 요소들은 어설프게 완결된 동그라미 형태로
느슨하게  개입하지 않는 어설픈 평형상태에 있음.

질은 우주에 붙은 불이고, 빅뱅에서 튄 불똥이고, 
입자는 사람도 산소도 나무도 결국 불의 어설픈 형태라는 거고, 
(결국 무한히 까보면, 분자 원자의 운동덩어리, 혹은 그무언가의 에너지덩어리?)

힘은 가시적으로는 마찰열로 보이는데.
평형상태를 무너뜨리는 불연속지점? 이라고 볼 수 있음.

불을 피운다는건 인간이 인위적인 설계를 개입시켜서
사람,산소,나무,부싯깃등등.. 어설픈 동그라미들의 평형을
휘젓고, 상호간섭을 높이는것임.
마찰열로 관측되는 평형계의 작은 흠집을 기준으로 각각의 요소가 소용돌이 치고, 상호작용하면
에너지 발생 = 불 피움 

사람,산소,나무등의 요소가 어설픈 열린계 형태로 되어있는걸 질로 볼수도 있고,
그냥 요소의 모임을 질로 볼 수도 있고,
마찰열로 불똥이 발생한 지점에서 나무부스러기에 불을 옮겨 붙이는 과정도 하나의 질 입자 힘 운동 량 이라고 볼 수도 있고,
관측하는 포지션과 위상에 따라 다소 유도리있게 꼴리는대로? 많은 질입자운동량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음.
걍, 큰 동그라미에 무수히 많은 동그라미가 숨어있다, 큰 동그라미 밖에도 많은 동그라미가 있다.
근데, 동그라미를 다 포섭하는 대왕 동그라미도 있다..등등등..

마찰열을 유도할때까지의 과정은 수렴 (질,입자)
마찰열은 (힘)
불똥이 옮겨 붙고, 요소들의 상호작용이 완결되서 재가 될때까지는 확산 (운동, 량)

불연속점을 기준으로 수렴과 확산이 대칭되서 진행하는게
구조론에서 말하는 모래시계 형태라고 볼 수 있겠고.

수렴과 확산으로 대칭되는 구조, 리듬과 약동을 가지는 구조라고 생각해보면, 
사람이 숨을 쉬는것, 생명현상과 비슷 (비약이 심하지만.)

가시적으로 보이에는 단지 사람이 불을 피우는 거지만,
환경이라는 질적 도화지에 생명체의 지능과 활동이 불연속을 일으킴.
불피우는건 생명체 자신의 호흡을 환경에 복제하는 행동?


마찰열로 불을 피운다는건, 없던 불을 창조한다는거, 세상과 불이 분리됨. 2원론 = 사기
원래 있던 불이 새어나왔고, 연속해 옮겨 붙었다. 1원론 = 진짜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27 (21:44:17)

T-251689-1.jpg 

 

가스 점화기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압전효과에 의한 발전으로 단 한 개의 불똥이 튀어나갑니다.

여기서 단 하나라야 한다는 것.

core는 1이어야 하오.

열에 의해 불이 붙는게 아니오.

반드시 심이 있어야 하오.

여기서 많은 열의 확보 노력은 도리어 그 하나의 완전성을 방해한다는 것.

오직 완전한 하나가 필요할 뿐이오.

99퍼센트 갖추어진 불완전한 거 백개 있어도 소용이 없소.

민주당은 대가리가 120명이나 되고

저쪽은 하나 뿐인데 거기서 승부가 나는 겁니다.

대가리가 많을수록 손해라는 거.

중요한건 의사결정.

완전한 하나의 중요성을 알지 않으면 안 되오.

아무리 많은 열이 있어도 그게 불은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가열된 목재에서 나오는 목탄개스의 진행방향과

불똥이 진행하는 방향이 우주왕복선의 우주정거장 도킹처럼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불이 붙는다는 거.

공간에서 도킹하지 않으면 안 되오.

대개 불을 붙이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그 공간적 거리확보에 실패하기 때문이오.

거리는 1센티 정도가 적당하오.  

첨부
[레벨:7]iness

2013.01.27 (22:20:20)

걍 제목만 대충보고 생각나는 그림대로 썻는데,


제가 생각한대로 어떤 흠집이 있고, 거기에 에너지를 아무리 채운다고해도 

에너지가 불이 안된다는거군요.

제가 쓴글엔 그부분이 두리뭉실하게 표현되 있음..;;


다음단계로 비약?하려면 '절대적' 이어야 한다는거, 확실하게 정답이 있다는거..;


이문제도 상대성 속에 숨은 '절대'를  보느냐는 거네요 -_-;;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27 (23:40:41)

1.jpg 2.jpg 3.jpg 4.jpg 5.jpg

 

지금까지 본 불피우기 방법 중에 가장 빠른 방법이오.

그 어떤 힘센 원시인도 이 아저씨보다는 빨리 불을 피우지 못할 것이오.

 

즉 병만족이 지금까지 불피우기에 실패했던 이유는

목탄개스의 진행방향과 불똥의 진행방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오.

 

많은 열은 필요하지 않소.

우선 단 한 개의 완전한 불똥이 필요하고

 

그 한 개의 완전한 불똥은 목탄개스와 부싯깃과 산소와 동시에 결합해야 하오.

불피우기의 어려운 점은 한 개의 완전한 불똥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목탄개스와 부싯깃과 산소와 동시에 결합할 공간이 존재하지 않기 대문이오.

즉 낳음의 자궁을 세팅하지 못했다는 것.

 

자궁을 세팅하지 않으면 절대로 불은 붙지 않소.

이 아저씨의 방법은 매우 설득력이 있는데 

 

공기가 건조하다면  이 방법으로 적어도 5분 안에 불을 피울 수 있을 것이오.

두 개의 막대가 각각 칼과 도마의 역할을 하오.

 

보통은 칼로 도마를 문지르는데 이 양반은 거꾸로 도마로 칼을 문지르오.

이때 특기사항은 부싯깃을 도마에 고정시켰다는 것.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목탄개스의 진행방향.

보통은 개스가 위로 올라가는데 부싯깃이 아래에 있으니 방향이 맞지 않아서 실패.

 

실패하는 여러 이유들은?

 

1) 산소가 공급될 구멍이 없다.

2) 적당한 부싯깃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3) 부싯깃의 위치와 불똥의 각도가 맞지 않다.

4) 목탄개스가 불똥이 있는 쪽으로 향하지 않는다.

5) 나무를 갈아서 하나의 불똥을 분리해낸다는 개념이 없다.

 

성공하는 방법은?

 

1) 산소 - 아래나 옆으로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한다.

             - 칼이 아닌 도마를 움직여서 부채질효과로 더 많은 산소와 접촉하게 한다.

2) 부싯깃 - 부싯깃은 불똥과 직접 접촉해야 하며 그 공간은 제공되어야 한다.

             - 목탄개스가 빠져나간 숯은 가치없다. 거기서 불 안 생긴다.

3) 불똥의 각도 - 불똥이 도마로부터 분리되어 나올 수 있는 루트가 제공되어야 한다. 

            - 가열되어 개스가 빠져나간 숯은 떨어져 나와야 한다. 그게 있으면 방해된다.

4) 목탄개스 - 개스는 위로 올라가므로 부싯깃은 위에 있어야 한다.

5) 불똥의 분리 - 나무를 마찰하는 이유는 열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똥을 분리하기 위해서다.

 

한 개의 완벽한 불똥과 목탄개스와 산소와 부싯깃을

동시에 결합시킬 수 있는 공간의 구조가 있느냐가 중요하오.

다섯개의 요소를 한 점에 모아 4색이론을 완성시켜야 하오.

 

이는 자궁 안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하는 것과 같소.

정자와 난자의 크기가 커야 하는 것은 아니오.

많은 정자와 많은 난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오.

자궁의 난자까지 정확하게 루트를 유도해내느냐가 관건이오.

 

아주 작은 열만 있어도 충분히 불은 붙일 수 있소.

 

병만족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교훈이오.

원시인은 3만년 동안 불을 붙였어도 이 아저씨만큼 효과적으로 불을 붙이지 못했소.

많은 노력이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 하나가 필요한 것이오.

 

불은 열에서 나는게 아니고 개스를 폭발시켜서 나는 것이오.

목탄개스+산소+불똥+부싯깃+공간을 한 점에 모아내느냐가 중요하오.

그 한 점은 작은 점이며 작을수록 좋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28 (00:09:27)



원시인들이 수만년 동안 발달시킨 생존술보다 더 뛰어난 혁신적인 방법들이 창안되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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